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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일기 (2019년 이후)/2도 화상 자가치료 일기 18

2도 화상 8일 차, 비아핀 화상연고도 거의 다 써 가는데 아직 회복에 진전이 별로 없다

화상 8일 차 - 2020년 9월 10일 목요일 비아핀 화상연고에 가려 환부가 잘 보이지 않는데 자세히 보면 환부가 마치 분화구처럼 파여 있는 게 보인다. 비아핀 화상연고는 바르는 방법이 좀 특이한데, 먼저 바른 곳이 시간이 경과해서 어느 정도 마르면 그 위에 다시 두텁게 덧바르는 방법이다. 설명서를 보면 2도 화상의 경우 약 0.5cm 두께로 바르라고 나와 있는데 그렇게 바르면 1만 원짜리 연고가 줄어드는 게 팍팍 느껴질 정도다. 위 사진처럼 덧바른 후 드레싱 밴드로 덮어주는 게 지금 내가 하는 있는 치료의 전부다. 샤워할 때는 그 위에 방수밴드를 부착한다. 이제 비아핀 연고도 얼마 안 남았다. 이게 프랑스판 국민 화상연고라고 알려진 건데, 아직 치료 중이라 효과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1만 원이면 ..

2도 화상 7일 차, 진물 나고 물집도 터졌지만 다시 작은 수포가 생김- 2도 화상 치료 일기

화상 7일 차, 물집이 터진 부위에 다시 작은 수포가 생기다 - 2020년 9월 9일 수요일 아침 9시 23분에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아직 물집 껍질이 환부에 붙어있다. 비아핀 화상연고를 듬뿍 바르고 드레싱 밴드를 부착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드레싱 밴드를 제거했다. 위 사진처럼 물집의 껍질이 밴드 패드에 붙어 있다. 물집도 터질 때가 돼서 어제 터진 거고, 껍질도 떨어질 때가 돼서 오늘 떨어진 것 같다. 즉 내 부주의로 떨어진 것 같지는 않다는 소리. 위 사진을 보면, 물집 껍질은 거의 대부분 떨어져 나가서 붉은 진피가 보인다. 근데 아침과는 달리 물집 껍질이 떨어져 나간 환부의 왼쪽에 작은 수포가 하나 생긴 상태다. "아놔 이건 또 모야..." 다시 이 수포가 예전 크기의 물집으로 ..

2도 화상 물집이 6일 차 진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 2도 화상 치료 일기

화상 6일 차, 드디어 물집이 터지다 - 2020년 9월 8일 화요일 어째 어제보다 물집이 더 부풀어 오른 것 같다. 체액의 색도 조금 더 붉어졌고. 하.... 처음에 그냥 화상 전문병원을 갈 걸 그랬나. 뭔가 잘못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닌가 걱정도 든다. 일단 환부에 비아핀 화상연고를 듬뿍 발랐다. 약국에 가서 드레싱 밴드와 맘스덤 에스 방수밴드를 각각 1개씩 더 구매했다. 2개에 한 4천 원 줬나. 화상 첫날부터 벌써 약국에서 쓴 돈만 거의 2만 원 돈. 차라리 화상 전문병원을 갔으면 실손보험 처리를 했을 텐데, 약국에서 나가는 돈은 순 내 돈인데 이것도 만만치 않네. 비아핀 화상연고를 바르고 한 20분 정도 지났나? 어.... 팔에 뭔가 흐르는 느낌이 들어 쳐다보니 화상 부위 옆으로 진물이 흐르기 시..

화상 부위 물집이 살짝 쪼글쪼글해지기 시작하다 - 2도 화상 치료 일기

화상 5일 차, 화상 물집이 다소 탄력을 잃은 듯 축축 처진다 하루에 2번 정도 비아핀 화상연고를 바르고 그때마다 새로운 드레싱 밴드로 교체해 주고 있다. 자두 만한 물집이 물혹처럼 팔뚝에 달려 있는 꼴이라 생활하는 데에 은근히 불편하다. 왜 이렇게 낫질 않을까 조바심이 들기도 한다. 7월에 요양보호사 학원을 다닐 때 화상에 대해서도 조금 배웠는데, 2도 화상은 2~3주 정도 지나면 흉터를 남기지 않고 회복된다고 책에서 본 기억이 있다. 그런데 지금 이 자두 만한 사이즈의 화상 부위가 흉터 없이 매끈하게 회복될지 확신이 안 선다. 어제보다 물집의 껍질이 탄력을 잃었다. 그 안의 체액도 조금 줄은 것 같다. 팔을 이리저리 기울이면 그 방향으로 물집이 축축 쳐진다. 2도 화상을 입은 당일부터 매일 매일 사진..

화상 부위 물집의 색이 더 진해진 듯 하다 - 2도 화상 치료 일기

화상 4일 차, 물집 색은 더 진해지고 크기도 조금 더 커진 것 같다 - 2020년 9월 6일 아직까지는 통증도 없고 가렵지도 않다. 물집은 조금 더 부풀어 올랐는데 아마도 물집 속 체액이 더 많아진 듯. 그 색도 이제는 붉은 빛이 돈다. 사실 커피포트의 뜨거운 김에 덴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왜 이번만 이렇게 심하게 화상을 입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이번에는 커피포트 주둥이 바로 위에서 피부가 뜨거운 김에 접촉됐고, 가장 높은 온도라 커피포트가 딸깍~ 하고 꺼지는 순간에 화상을 입은 거라 이렇게 된 것 같기도 하다. 비아핀 연고를 거즈로 좀 닦야낸 후 찍었다. 확실히 어제보다 체액의 색이 진해졌다. 다시 환부에 비아핀 에멀전 화상연고를 덧발랐다. 드레싱 밴드까지 붙이고 마무리.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

맘스덤 에스 투명 방수밴드 붙이고 샤워하다 - 2도 화상 치료 일기

화상 3일 차, 방수밴드 붙이고 샤워하다 - 2020년 9월 5일 화상 입은 곳은 여전하다. 통증과 가려움증은 없는데 물집이 아직 그대로다. 물집 속 체액의 색깔이 조금 더 진해진 느낌도 든다. 오늘은 샤워를 하기 위해서 투명 방수밴드를 붙여 봤다. 이게 처음 해보는 거라 붙이는 방법이 조금 생소했다. 알고 보니 간단한데 '방수밴드 붙이는 방법'을 검색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아래에 간략히 설명해 보겠다. 상처, 화상 부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투명 방수밴드 붙이는 법 내가 사용한 제품은 '맘스덤에스 잘라쓰는 투명 방수밴드', 2,500원짜리다. 폴리우레탄 원단 사용으로 공기와 수증기는 통과하고 물과 세균은 막아준다고 한다. 굉장한 기술 아닌가? 투명 방수밴드 붙이는 방법 1. 잘라 쓰는 본 ..

비아핀 화상연고와 드레싱밴드로 치료 시작 - 2도 화상 치료 일기

어제 붙인 마데카 습윤밴드 떼면서 물집 터질까 애 좀 먹다 - 2020년 9월 4일 아무래도 어제 붙인 마데카 습윤밴드는 물집이 있는 화상에 쓰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검색할수록 화상 부위의 물집을 터뜨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나온다. 그런데 이 마데카 습윤밴드는 전체가 접착성 패드라 떼어낼 때 물집이 터질 확률이 매우 높을 것 같았다. 어제 다닌 약국들은 구시가지에 있는 것들이고 오늘은 신시가지 쪽 약국으로 향했다. 환부를 보여주자 꽤 젊은 약사의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아니 이걸 왜 붙이셨어요?" "어제 저쪽 약국에서 약사분이... 어쩌고 저쩌고..." "그거 쓰지 마시고 이걸 쓰세요..." 이 약사는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해줘서 참 좋았다. 비아판 화상연고와 드레..

2도 화상 물집 흉터에 마데카 습윤밴드는 비추 - 2도 화상 치료 일기

커피포트 수증기로 팔뚝에 2도 화상 입다 - 2020년 9월 3일 커피를 끓이려다 커피포트 수증기에 화상을 입었다. 왼팔뚝의 안쪽 부위다. 처음에는 피부가 멀쩡했는데 1시간 후부터 살짝 붉어지는 듯하더니 기어코 물집이 생겼다. 물집도 처음에는 크지 않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부풀어 오르더라. 물집이 생기는 걸로 봐서 2도 화상인 것 같다. 바셀린을 발랐는데, 검색을 좀 해 보니 바셀린 바르는 게 좋다, 나쁘다로 의견이 좀 갈리는 듯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바셀린 보다는 다른 전문 제품이 좋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물집이 커졌다. 병원에 갈까 하다가 말았다. 동네 피부과가 하나 있긴 한데, 예전에 습진으로 진료를 받았는데, 의사가 뭐랄까.... 너무 건성으로 진료를 보는 것 같아서 그 이후로 가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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