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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류된 도전일기/장기요양보험 7

외할머니 압박성 척추골절 치료기 - 의사가 이제 병원에는 그만 오셔도 된다고 한다

2019년의 마지막인 12월 31일 - 외할머니를 모시고 의정부 성모병원 신경외과 다녀오다 외할머니는 아직까지 진통제를 드시기는 하지만, 처음보다 상태가 많이 좋아지셨다. 처음에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꼼짝도 하지 못하셨고, 무엇보다도 아주 조금만 움직이더라도 엄청난 고통에 괴로워하셨다. 그런데 12월 5일 TLS 보조기를 착용한 후부터 눈에 띄게 호전되기 시작하셨고, 지금은 간단한 거동은 혼자서도 하실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중간중간에 "아야 아야"하는 소리로 통증을 호소하시기는 하지만 그 빈도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TLS 보조기는 외할머니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한 후 맞춤으로 제작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외형은 아주 단순한 형태다. 이 단순한 물건이 척추골절 환자의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지 않게 고..

외할머니 압박성 척추골절 치료기 - 통증 호소가 많이 줄었다

12월 17일 새벽에 기록 며칠 전부터 외할머니의 비명소리 횟수가 점점 줄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거의 사라졌다. 11월 말에 척추 골절이 되셨으니 아직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부러진 뼈가 어느 정도 붙기 시작하는 걸까? 그전에는 자리에 누우실 때 통증이 심하신지 아주 큰 비명소리를 2~3회 지르신 후에야 어느 정도 안정이 되셨는데 오늘은 거의 한 번도 지르지 않고 잘 누우시는 것 같다. 너무 다행이다. 일단 진통제도 하루에 2번 드시는 걸 하루에 1번으로 줄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TLS 보조기를 착용한 후부터 외할머니의 척추 압박성 골절의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한 것 같다. 38만 원이라는 비용이 처음에는 비싸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돈 값어치를 하네. 외할머니 특징이 몸이 아프시면 식탁에서 팔짱을 끼..

외할머니 압박성 척추골절 치료기 - 꼬부랑 할머니가 되는 거에요

12월 7일 토요일 - 6만 8천 원에 인터넷에서 구매한 노인 환자용 이동식 좌변기가 택배로 도착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12월 10일 화요일 - 외할머니를 모시고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향했다. 중국에서 건너온 미세먼지로 대기가 온통 뿌옇다. 진료실 앞에서 대기 중. 담당의에게 다시 한번 시멘트 시술이 가능한지 물었으나 힘들 것 같다고. 시술할 때 보호자가 같이 들어가서 몸을 잡고 있으면 가능하지 않을까 물었으나, 시술할 때 보호자가 같이 들어갈 수도 없고 의사소통이 안되기 때문에 의료사고로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그냥 3개월 후에 뼈가 굳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그러면 3개월 후에 뼈가 굳어지면 똑바로 누울 때 통증이 사라질까요?" ..

외할머니 압박성 척추골절 치료기 - 신체 측정 후 TLS 보조기 착용함

본 카테고리를 '장기요양보험'이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잘못 정한 것 같다. 지난 화요일 오전, 그러니까 한창 외할머니 병원 모시고 갈 준비로 바쁠 때 공단에서 전화가 왔다. 그쪽에서 하는 말이 현재 치료 중이라면 그것이 종료되고 3개월이 지났을 때 적격 여부를 판정하는 게 원칙인데 그래도 일단 다음날 방문해서 판단해 보겠다고 하더라. 내 생각에 그날 병원 모시고 가면 바로 입원하실 수도 있는데 그 어수선한 상황에서 장기요양인정 신청을 동시에 진행하는 건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장기요양 신청은 취소했다. 적어도 외할머니의 치료 방향이 어느 정도 정해진 후 다시 신청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본 카테고리의 이름을 '외할머니의 압박성 척추골절 치료기'로 수정할까 하다가 그냥 그대로 두기로. 여..

통증이 심해서 MRI 촬영 포기하고 TLS 보조기 착용하기로

2019년 12월 3일 화요일 기록. 외할머니의 압박성 척추골절 진료를 위해 의정부 성모병원에 가는 날이다. 아마도 MRI를 찍은 후 골절된 척추뼈에 시멘트 시술을 받은 후 허리 통증이 나아지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닐까 싶다. 점심으로 짜장라면을 끓여 먹고 집을 나섰다. 의정부 성모병원에 도착한 후 곧장 로비에 있는 CD영상 등록기 앞으로 갔다. 동네병원에서 촬영한 엑스레이 CD를 영상 등록기에 넣은 후 신경외과로 향했다. 진료실 앞에서 10분 정도 대기한 후 담당의 앞에 앉았다. 담당의는 외할머니의 등을 두드리면서 통증 여부를 확인한 후 골다공증 검사와 MRI 촬영을 받고 오라고 말했다. 골다공증 검사를 위해서 휠체어를 밀고 신관 8층으로 향했다. 골다공증 검사기 위에 누울 때 외할머니가 통증을 호..

외할머니 엑스레이 영상 CD 수령 후 장기요양인정 신청하고 옴

오늘 할 일은 2가지. 첫 번째는 지난 토요일에 촬영한 외할머니 척추 X-RAY 사진을 CD로 받아 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방문해서 외할머니를 신청인으로 하는 장기요양인정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 오전 11시가 지나 밖으로 나왔다. 바깥공기가 꽤 차가웠는데 다행히 미세먼지 없이 파란 하늘이 보기 좋았다. 자전거를 타고 10분을 달려서 동네 병원에 도착했다. 자전거를 세워놓고 병원으로 들어갔다. 번호표를 뽑고 3분 정도 기다리자 내 차례가 되었다. 직원에게 지난 토요일에 찍은 외할머니의 X-RAY 영상을 CD로 받고 싶다고 말했으나 외할머니 본인이 오거나 가족이 대신 올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를 띄어와야 한다고 하더라. 외할머니와 내 주민등록증을 함께 보여주며 '어떻게 그냥 안 되겠습니까..

외할머니 장기요양보험 신청 및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기록 - 시작

외할머니 연세가 올해 96세. 일주일 전부터 허리통증으로 보행이 힘들어지셨다. 어제 동네 정형외과를 방문해서 X-RAY를 찍었는데 척추뼈 하나가 무너져내린 상태였다. 압박성 척추골절인 것 같은데 MRI를 찍어야 더욱 정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한다. 좀 더 큰 병원으로 모셔야 할 것 같아서 다음 주 화요일 날짜로 성모병원에 진료 예약을 잡았다. 아무래도 연세가 많으시다 보니 이번에 잘 치료가 된다고 하더라도 점점 보행 능력이 떨어지실 것 같다. 사실 낙상 등의 이유로 거동이 불가능해지셨을 때가 그전에 여러 차례 있었는데, 그때마다 어머님이 정말 지극정성으로 치료와 간호를 하시고 대소변을 위해서 거동이 필요할 때는 매번 부축하시면서 회복을 도왔다. 그 결과 기적적으로 다시 걷게 되었는데 이번에 또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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