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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일기 (2019년 이후)/드로잉 기록 2

드로잉 연습할 때 교재와 똑같이 그릴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을까?

지난 2주간 드로잉 연습을 거의 하지 않았다 역시 예상했던 바다. 본 블로그에 '드로잉 기록'이라는 카테고리까지 떡하니 만들어 놓고 첫 포스팅 후 무려 13일 동안 드로잉 연습을 전혀 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나름 이유를 생각해봤다. 그걸 아래에 정리해보면... 1. 사실 드로잉 연습은 내가 해야 할 일에서 우선순위가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2. 사실 드로잉 연습이 딱히 '재밌다'라고 느껴지진 않는다. 3. 잘 그릴 욕심을 버리자고 마음 먹었는데 은연중에 책의 그림과 똑같이 그리자고 마음먹게 된 것 같다. 결국 1번과 2번은 어쩔 수 없는 거라 넘기고 3번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봤다. 드로잉 연습을 하면서 교재와 똑같이 그리려는 부담을 버리자 내가 원하는 수준의 그림 그리는 능력을 얻기 위해서 가장 중..

드로잉 연습을 시작하기로

그림과는 전혀 별개의 인생을 살아왔지만... 사실 내가 이 땅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진 취미는 설계도 그리기였다. 아마 국민학교 입학 전이었을 것 같은데 그 당시 티브이에서 봤던 로봇이나 탱크, 자동차 혹은 고질라 같은 괴수 등을 연필로 그린 후 그 안에 몇 개의 전기 모터와 거기에 연결된 건전지 다발, 그리고 남은 내외부 공간에는 미사일이나 대포 등을 그리는 식이었다. 평범한 지능 수준이었지만 과학이란 것에 매우 깊이 심취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어서 색약은 과학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깊이 좌절했다. 또한 그림에도 소질이 없다는 걸 깨달은 후 나와 그림 사이에는 전혀 교집합이란 게 없었다. 그리고 긴 방황이 시작됐다. 노선에서 이탈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생각해보니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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