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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후기 8

배민커넥트 알바를 하면서 따릉이는 전혀 활용할 수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닫다

2019년 12월 15일 일요일 - 배달대행 알바 도전 일기 일요일 점심으로 김치전을 먹었다. 오늘 할 일은 블랙캣 자전거를 내가 배달할 지역의 구립 도서관 자전거 보관소에 묶어 놓고 오는 것이다. 내가 원할 때만 자전거로 배달해서 용돈을 벌 수 있는 배민 커넥트는 나에게 정말 꼭 필요한 아르바이트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동네는 배민 커넥트가 없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동선으로 이동해야 한다. 1. 집 2. 미니벨로 자전거를 타고 동네 전철역에 도착 3. 약 40분 정도 전철 탑승 4. 배달할 지역의 전철역에서 하차 5. 블랙캣 자전거를 묶어 놓은 구립 도서관까지 따릉이를 타고 이동 6. 구립도서관에 도착 후 따릉이를 다시 거치해 놓고 블랙캣 자전거로 일 시작! 집에서 일터까지 가는 데만 1시간 15분 ..

혹시 모를 도난을 대비, 자전거 차대 번호를 인터넷으로 등록하다

2019년 12월 14일 토요일 - 배달대행 알바 도전 일기 고물상으로 버려질 운명을 극복하고 새 튜브와 시마노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장착으로 환골탈태한 나의 블랙캣 자전거. 서 있는 자태가 매우 요염하다. 일단 자빠트렸다. 위 사진 '->' 표시된 곳에 차대번호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내가 배달할 지역의 전철역이나 도서관 등에 자전거를 묶어 놓고 다닐 건데, 아무래도 도난의 위험이 좀 있지. 그래서 차대번호를 인터넷에 등록해 놓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찬 바닥에 엎드렸다. 아 그런데 자세도 많이 불편하고 계단참 조명도 어두운 편이라 차대번호가 눈으로 잘 안 보인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촬영 후 컴휴터에서 확대하면 보일 것 같았는데, 위 사진처럼 그냥 시커멓게 보여서 도저히 식별할..

도서관에서 지도를 암기하다

2019년 11월 26일 화요일 - 배달대행 알바 도전 일기 지난 토요일에 택배로 받은 스마트폰 거치대-오메이 z200은 아직 테스트도 해보지 않았다. 뭐랄까 꽤 늦은 나이에 다시 배달을 하려고 하니 다소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것도 오토바이가 아닌 자전거로 할 예정인데 과연 체력적으로 가능할까 하는 의문도 든다. 오늘 오후에는 근처 도서관으로 가서 내가 배달할 지역의 지도를 좀 외웠다. 우리 동네에서 일을 할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아직 우리 동네는 그런 서비스가 시작 전이니 뭐 어쩔 수 없다. 잘 모르는 동네를 지도로 외우는데,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물론 배달할 때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되지만, 생판 모르는 지역에서 네비게이션을 보는 것과 어느 정도 아는 지역에서 그것을 보는 것과..

배달대행에 쓸 스마트폰 터치장갑과 스포츠 암밴드를 구매하다

2019년 11월 19일 화요일 - 배달대행 알바 도전 일기 자전거로 배달대행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을 정리해 보자. 자전거 (고장 난 블랙캣 MTB를 총 16만 원 들여서 수리 완료) -> OK 스마트폰 거치대 (실리콘 재질의 거치대를 구매했으나 부적합 판정) -> NO 스마트폰 터치장갑 (아직 미구매) -> NO 전조등과 후미등 달기 (낮에만 할 생각이라 당분간 구매할 필요 없음) -> OK 우선 해결해야 할 2번 - 스마트폰 거치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지난 포스팅[링크]에 적었듯이 스마트폰 거치대의 경우 스마트폰을 자주 빼고 껴야 하는 불편함이 예상된다. 음식점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스마트폰 거치대에서 스마트폰을 빼야 하고 음식점에서 음식을 들고 나왔을 때 ..

블랙캣 자전거 타이어 튜브와 체인을 교체하다

2019년 11월 11일 월요일 - 배달대행 알바 도전 일기 과연 이게 수리가 될까? 반신반의하면서 집 근처 자전거 점포에 방문했다. 멀리서 안을 들여다봤는데 다행히 사장님만 계셔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이거 탈 수 있게 수리가 될까요?" "어디 보자. 체인 갈고 앞뒤 튜브 교체하면 되겠네요." "얼마죠?" "6만 원만 주세요" 작업은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앞뒤 변속기를 수리하거나 교체하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체인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총 수리 비용이 6만 원 나온 거로 봐서 체인은 조금 저렴한 것으로 교체한 것 같다. 뭐 산을 타는 것도 아니니 괜찮겠지. 수리를 모두 마치고 살짝 주행해 보니 꽤 쓸만하다. 사실 앞 베란다에 몇 년 동안 방치된 걸 ..

블랙캣 자전거를 수리하기 전에 걸레로 대충 닦다

2019년 11월 8일 금요일 - 배달대행 알바 도전 일기 1번 자전거인 트랙 6000은 내 자전거도 아니고 너무 비싼 놈이라 배달 일로 쓰기에는 부적합. 3번 자전거인 미니벨로는 상태 불량으로 탈락. 나머지 2번 블랙캣 자전거도 고장 난 채로 8년 정도 방치된 상태. 하지만 잘만 수리가 되면 꽤 속도도 잘 나오고 괜찮은 놈이거든. 그래 이걸 한 번 고쳐보자. 고치러 가기 전에 자전거가 너무 더러워서 걸레질을 하자. 오늘은 그것만 하기로. 앞 베란다에 대략 8년 정도 그대로 방치된 상태. 먼지가 뽀얗다. 앞부분. 속도계 배터리도 모두 방전. 앞 쇼바. 녹도 슬었고 완충 기능도 고장난 상태다. 체인도 빠진 상태. 녹도 많이 슬었다. 이거.... 아무래도 체인은 교체를 해야할 것 같다. 안장. 밑이 좀 터졌..

그냥 내 자전거로 배달하기로 결정

2019년 11월 5일 화요일 - 배달대행 알바 도전 일기 따릉이로 배민커넥트나 쿠팡이츠 같은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려고 거의 90퍼센트 정도 결심을 했었지. 그런데 따릉이 홈페이지에 있는 게시판에서 따릉이로 배달 일을 하지 못하게 조치를 취해달라는 글을 보게 되었다. 배달 일을 할 때 험하게 자전거를 장시간 타게 되면, 일반 사용자가 불편을 겪게 된다는 게 그 글을 쓴 사람의 주장이었다. 따릉이로 배달을 하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도 않고, 지난 글[링크]에 기록했듯이, 따릉이가 거치장소에 단 1대도 없을 때도 종종 있을 것 같고 또 2시간에 1번씩 반납했다 다시 대여하는 것도 그렇고.... 결국 내 자전거를 이용해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생각을 바꿨다. 배달할 지역의 전철역에 자전거를 묶어 ..

따릉이로 알바를 하려니 이런 불편이 있었네

2019년 10월 29일 수요일 - 배달대행 알바 도전 일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따릉이 시운전을 해 보려고 전철을 탔다. 사실 어제 한 번 탔을 때 충분히 따릉이로 배달 일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렇다고 4만 원 짜리인 따릉이 1년 정기권을 덜컥 결제하기는 좀 불안해서 오늘 마지막으로 시운전을 하러 나온 것이다. 집 근처 역에서 전철을 타고 00역에서 내렸다. 전철 출입구로 나온 후 어제 따릉이를 대여한 거치장소로 걸어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자전거가 단 한 대도 남아 있지 않고 모두 대여된 상태였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확인하지 않고 온 게 실수였다. 자전거가 남아 있는 다른 거치장소로 이동해야 하는데,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횡단보도를 2개나 건너야 해서 5분 이상은 걸릴 것 같았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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