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9일 화요일 - 배달대행 알바 도전 일기
자전거로 배달대행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을 정리해 보자.
- 자전거 (고장 난 블랙캣 MTB를 총 16만 원 들여서 수리 완료) -> OK
- 스마트폰 거치대 (실리콘 재질의 거치대를 구매했으나 부적합 판정) -> NO
- 스마트폰 터치장갑 (아직 미구매) -> NO
- 전조등과 후미등 달기 (낮에만 할 생각이라 당분간 구매할 필요 없음) -> OK
우선 해결해야 할 2번 - 스마트폰 거치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지난 포스팅[링크]에 적었듯이 스마트폰 거치대의 경우 스마트폰을 자주 빼고 껴야 하는 불편함이 예상된다. 음식점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스마트폰 거치대에서 스마트폰을 빼야 하고 음식점에서 음식을 들고 나왔을 때 다시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껴야 한다. 이게 여간 번거로울 것 같지 않다.
그렇다고 소심한 내 성격에 바깥에 자전거와 함께 스마트폰을 그냥 놓아두고 음식점에서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지는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스마트폰 거치대 대신에 스포츠 암밴드를 구매했다. 팔뚝에 암밴드를 차면 자전거를 주행하면서도 지도 앱을 볼 수 있을 것 같고, 음식점에 들어갈 때도 도난의 위험이 없을 테니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SICRON 스마트폰 스포츠 암밴드 ES=005으로 주문했다. 가격도 4천 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스마트폰 터치장갑도 구매했다. 한 켤레에 1,75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택배 개봉.
신축성 있고, 열쇠주머니 있고 이어폰 구멍 있고.... 뭐 그렇단다.
이런 모습이다.
터치장갑도 도착.
일단 터치장갑은 괜찮은 편이다. 섬세한 터치는 당연히 힘들지만 그런대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스포츠 암밴드였다.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왼쪽 팔뚝에 스마트폰을 장착한 암밴드를 차고 도로에서 테스트해 봤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 자전거 핸들바를 잡은 상태로 팔뚝에 찬 암밴드의 스마트폰 화면을 보려면 비스듬한 각도로 보게 되는데, 이때 스마트폰 화면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밤에는 보이는데 밝은 낮에는 거의 보이지가 않는다. 마치 TN패널 모니터를 옆에서 보면 화면이 보이지 않는 것과 유사한 경우 같다.
- 왼쪽 팔뚝에 암밴드를 찼는데, 이게 중앙이 아니라 그런지, 지도 앱을 볼 때 방향이 쉽게 인식되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리고 내 V20 스마트폰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동서남북 방향이 미친 듯이 왔다 갔다 할 때가 많았다. 아마도 핸들바를 통해 올라오는 진동이 스마트폰을 흔들리게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 최종 결론은 이 스포츠 암밴드도 탈락!
지난번 실리콘 재질의 스마트폰 홀더도 실패했고.... 마땅한 스마트폰 거치대 찾는 게 쉽지 않네. 다른 걸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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