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생 때의 이상한 첫 경험 아주 오래 전의 경험이지만 분명 그때의 상황과 느낌을 기억하고 있다. 국민학교 1학년 때인가, 하여튼 아주 어렸을 적에 짱구라는 과자를 처음 먹기 시작한 무렵이었다. 저녁을 배불리 먹었는데 이상하게 뭔가를 더 먹고 싶은 허전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 것이었다. 태어나서 그때까지 그런 느낌은 없었다. 어린 나이에 그 첫 느낌이 참 이상했다.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저녁을 방금 먹었는데, 왜 허전하지?". 그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짱구라는 밀가루 과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뚱뚱한 아저씨가 되었다. 뚱뚱함이 지속될수록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담배도 끊고 술도 끊었다. 중독된 것을 끊는 것은 처음에는 괴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