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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일기 (2019년 이후)/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24

2차 밀가루 끊기 도전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원래는 7월 23일부터 2주만 밀가루 섭취를 하고 대략 8월 6일부터 다시 밀가루 끊기에 돌입할 생각이었는데, 밀가루의 마력에 빠져서 그 계획을 자꾸만 미루고 있다. 확실히 밀가루를 다시 먹으니 식탐도 예전처럼 커지는 것 같고, 뒤통수의 모낭염도 다시 생기고 있다. 무엇보다 체중도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체중은 때마침 체중계의 배터리가 나가서 측정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 배터리가 살아 있었어도 두려운 마음에 체중계에 올라가지 못했을 것 같다. 조만간 다시 밀가루 끊기에 돌입할 예정인데, 1차 밀가루 끊기처럼 70일 정도는 힘들 것 같다. 그때는 어떻게 그렇게 긴 시간 동안 밀가루를 끊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 대단하다. 지금은 다시 그렇게 끊을 엄두가 안 난다. 아마 2차 밀가루 끊기는 그 기간..

밀가루 끊기 포기하고 일주일 동안 밀가루 음식을 허락하고 있다

자 정리해 보자. 1. 71일 동안 밀가루 음식을 잘 참았다. (간장, 고추장처럼 양념 같은 것에 소량 들어가는 밀가루는 허용) 2. 72일 차인 7월 23일 화요일, 라면과 핫도그를 먹으며 도전 종료. 3. 7월 23일 ~ 7월 30일 현재까지 8일 동안 밀가루 음식 섭취를 허용 중. 현재 계획은 앞서 몇 번 밝혔듯이 밀가루 섭취 금지와 허락을 반복할 예정이다. 처음 도전으로 71일을 끊었는데 도전에 들어간 에너지에 비해서 얻는 소득이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았다. 대충 표현하면 대략 40일 정도 이후부터 우울한 느낌이 조금씩 생기더니 70일 정도 즈음에는 약간의 무력감을 느낄 정도였다. 이러한 증상이 단지 밀가루 섭취 중단에 따른 것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다음 밀가루 끊기 기간은 대폭 줄여서 50..

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일기 32일 차 - 패배를 인정합니다

2019년 7월 23일 화요일. 밀가루 끊기 베타 테스트 기간 40일 + 본격 도전 32일 = 총 72일 차다. 결국 100일을 채우지 못했다. 72일 차로 이번 도전은 실패했음을 선포한다. 어제 밀가루 과자 50그램 정도 먹은 건 그냥 넘어가겠다고 밝혔었다. 그런데 오늘 육개장 사발면을 후루룩 후루룩 삼키며 이 밀가루란 놈에게 나의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먼저 70일이 넘도록 이 도전에 들인 나의 무던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사실 100일까지도 잘하면 가능했는데, 다소 급작스럽게 포기한 이유는 바로 '술' 때문이었다. 작년 7월 25일부터 금주를 했지. 밀가루 끊기 시도 전에는 술 생각도 거의 안 나서, 아 이제 금주도 안정기에 진입했구나 생각했거든. 그런데 밀가루 끊고 한 50일 정도 지났..

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일기 31일 차 - 결국 밀가루 과자를 삼키다

2019년 7월 22일 월요일. 밀가루 끊기 베타 테스트 기간 40일 + 본격 도전 31일 = 총 71일 차다. 결국 사고를 쳤다. 오늘 새벽 주방에 있는 정체불명의 외산 과자 1 봉지를 먹어치웠다. 처음엔 비몽사몽 정신이 없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거실과 주방을 어슬렁거렸더니 혼미한 정신이 차츰 맑은 것으로 변하기 시작했는데, 그때 최초로 인지한 것은 '화남'이었다. 최근 외할머니 병간호하는 것과 또 다른 이유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여하튼, 잠이 다 깼을 때 내 머릿속은 선명한 스트레스로 가득 찼고, 어쩌면 에덴동산에서 사과를 씹기 전 잠시 망설이는 이브처럼 잠시 주저하다가, 결국은 밀가루 과자를 와작와작 씹게 된 것이다. 과자는 형이 일본에서 사 온 건데, 빼빼로처럼 생긴 밀가루 스틱 안에 ..

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일기 26일 차 - 밀가루 금식과 체중감량에 대한 추측

2019년 7월 17일 수요일. 밀가루 끊기 베타 테스트 기간 40일 + 본격 도전 26일 = 총 66일 차다. 정말 잘 참아내고 있다. 오늘은 외할머니 모시고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점심으로 어머니, 외할머니, 이모, 이모부와 함께 동네 중국집에서 식사를 했다. 이 집은 탕수육을 참 맛있게 하는 집이라 매번 등심 탕수육 중짜 하나를 시키고 각자 짬뽕이나 자장면 같은 식사를 시켜서 먹곤 했다. 밀가루 끊기 전이었다면 나에게 최적의 조합은 해물짬뽕에 탕수육을 먹는 것. 하지만 오늘은 그나마 밀가루가 거의 없다고 생각되는 볶음밥을 먹었고 탕수육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벌써 66일째 밀가루를 먹지 않고 있는데, 사실 좀 지친다. 밀가루를 끊어서 몸이 좋아졌다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것 이상으로 먹고 싶은 ..

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일기 15일 차 - 원인을 알 수 없는 현기증, 멍한 상태가 지속

2019년 7월 6일 토요일. 밀가루 끊기 베타 테스트 기간 40일 + 본격 도전 15일 = 총 54일 차다. 할머니의 입원으로 생활에 약간의 변화가 찾아왔다. 밀가루 끊기는 잘 유지하고 있는데, 운동을 거의 못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실내 자전거 운동을 20분~30분 정도 주 4회 정도 하고 야외에서 걷기 운동을 주 3회 정도 50분 정도 했다. 근력운동은 팔 굽혀 펴기를 생각날 때 가볍게 하는 정도. 현재 내 입장에서 체지방을 감량하는 데는 실내 자전거를 타는 게 가장 효과적인 것 같다. 뭐 여하튼 현재는 유산소든 근력운동이든 예전만큼 못하고 있다. 5월 9일 이후로 2달 동안 총 5.2kg이 빠졌다. 한 달에 2.6kg씩 감량했으니 굉장히 교과서적인 수준으로 감량에 성공한 셈이다. 오후 1시에 어머님..

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일기 14일 차 - 밀가루 없는 햄과 고기를 먹다

2019년 7월 5일 금요일. 밀가루 끊기 베타 테스트 기간 40일 + 본격 도전 14일 = 총 54일 차다. 마지막 기록이 6월 27일이었다. 개인적인 일도 있었고 무엇보다 할머니가 갑자기 입원을 하게 되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했다. 기록하지 못한 날에도 밀가루 끊기 약속은 대부분 잘 지켰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내가 하루에 먹은 음식 모두를 사진과 글로 기록했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예정이다. 밀가루를 제외하고 내가 하루 동안 먹는 음식은 대부분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그간에 올린 음식 사진만으로도 충분한 기록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사진은 내가 먹은 것 일부만 올릴 것이다. 위 표를 보자. 거의 2달만에 5.4kg을 감량했다. 확실히 밀가루를 끊는 것이 다이어트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 같..

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일기 6일 차 - 밀가루 끊기 금주, 금연 차이

2019년 6월 27일 목요일. 밀가루 끊기 베타 테스트 기간 40일 + 본격 도전 6일 = 총 46일 차다. 46일이 지났다. 현재 느낌은 뭐랄까? 좋게 이야기하면 '평온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사는 게 좀 재미없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이게 언제까지 계속될까? 잠깐 삼천포로 빠져서, 2011년 담배를 끊었다. 현재 심정은 누가 한 달에 백만 원을 준다고 해도 담배를 필 생각은 전혀 없다. 담배 배운 것을 굉장히 후회하며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담배를 절대 배우지 않을 것이다. 담배를 피운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멍청한 행동이었다고 지금은 생각한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담배는 2~3달만 잘 참으면 영영 끊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니 달리 얘기하면 계속 끊는 ..

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일기 5일 차 - 밀가루 끊고 좋아진 점은?

2019년 6월 26일 수요일. 밀가루 끊기 베타 테스트 기간 40일 + 본격 도전 5일 = 총 45일 차다. 45일 동안 밀가루를 끊고 좋아진 점을 아래에 기록해 보면... 체중 4kg이 쉽게 빠졌다. 잦은 설사가 많이 호전됐다. 뒷머리에 있던 모낭염이 거의 사라졌다. 식욕이 폭발하는 빈도와 강도가 다소 줄었다. 반면에 '밀가루가 들어간 맛있는 음식들을 언제까지 먹지 말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평생 밀가루를 끊을 것인지, 예를 들면 100일 동안 밀가루를 끊고 다시 밀가루 먹는 생활을 30일 정도 허용하고 다시 100일을 끊는 식으로 반복할 것인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일단 100일을 한번 채워보자. (베타 테스트 40일 포함해서) 2019년 6월 26일 기록 체중 85.1kg 체지방 30.1%..

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일기 4일 차 - 밀가루 없는 과자 무뚝뚝을 먹다

오늘은 2019년 6월 25일. 밀가루 끊기 베타 테스트 기간 40일 + 본격 도전 4일 = 총 44일 차다. 어떻게 보면 밀가루를 계속 먹지 않고 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이런 생활을 과연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점점 자신이 없어지기도 한다. 햄버거나 피자, 치킨, 라면은 정말 잘 참고 있는데,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과자에 대한 유혹은 나를 꽤 피곤하게 만든다. 그 욕구를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감자칩이나 쌀로별 등의 과자로 대신하고 있는데, 희한하게도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과자임에도 불구하고 해갈이 어느 정도 된다. 이게 또 수상한 거라. 그 해갈의 느낌이란 게, 왜 몸에 좋지 않지만 맛있고 자극적인 느낌의 것을 먹었을 때의 그 느낌이거든. 밀가루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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