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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7월 23일부터 2주만 밀가루 섭취를 하고 대략 8월 6일부터 다시 밀가루 끊기에 돌입할 생각이었는데, 밀가루의 마력에 빠져서 그 계획을 자꾸만 미루고 있다. 확실히 밀가루를 다시 먹으니 식탐도 예전처럼 커지는 것 같고, 뒤통수의 모낭염도 다시 생기고 있다. 무엇보다 체중도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체중은 때마침 체중계의 배터리가 나가서 측정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 배터리가 살아 있었어도 두려운 마음에 체중계에 올라가지 못했을 것 같다.
조만간 다시 밀가루 끊기에 돌입할 예정인데, 1차 밀가루 끊기처럼 70일 정도는 힘들 것 같다. 그때는 어떻게 그렇게 긴 시간 동안 밀가루를 끊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 대단하다. 지금은 다시 그렇게 끊을 엄두가 안 난다. 아마 2차 밀가루 끊기는 그 기간을 일주일이나 이주일 정도로 대폭 축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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