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마케터 일기

텔레마케터 일기 - 2012년 11월 29일 - 그끄제 그 고객과 통화 연결 후 재청약 성공

manwon 2015. 4. 1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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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2012년 9월 ~ 2013년 11월 사이에, 제가 텔레마케터로 일하면서 기록했던 일기입니다.

애초에 공개할 목적이 아니고 개인적 용도로 기록한 것이라 내용이 연속적이지 않고 일관성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 전까지 일기는 '일기는 일기장에'라는 카테고리에 개인적인 일상이나 심경 등을 기록을 했었습니다.

앞으로는 대부분의 일기를 직업이라는 테마에 맞춰서 쓸 예정입니다. 

이 일기는 '텔레마케터 일기'라는 카테고리에 새로이 기록을 하겠습니다.

현업 중인 일기는 비공개로 저장을 했다가 그 일을 퇴사한 후 해당 일기를 공개로 전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2012년 11월 29일 목요일

 

월요일 청약 진행을 했지만 갑작스러운 변심으로 중단된 고객에게 오늘도 전화해 볼 생각이었다. 어떻게 접근해야지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일단 문자, 카톡은 잘 안 보는 고객이고 일과 중에는 너무 바빠서 통화연결이 거의 안된다. 몇 시쯤 전화를 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청약을 따낸 날 통화시각을 보니 1시 13분 경이었다. 


오전에는 신규 DB로 콜을 돌리고 정확히 1시 13분이 되었을 때 그 고객에게 전화를 걸었다. 

"따르릉"

30초, 40초, 50초가 지나도 역시 전화를 안 받는다. 포기하고 전화를 끊으려는 순간 "여보세요"하고 전화를 받는다. 


이야기를 조금 나눠보니 고객이 정말 바빴던 사정도 있었고 생각이 좀 변해서 당장 결정하기가 꺼려진 것도 사실이라고 한다. 고객은 서류를 받아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취소할 수 있는지 재차 확인한 후 재청약을 허락했다. 전화를 계속 안 받을 때 중간에 포기하지 않기를 잘했다. 



오후 4시경 퇴근하는 전철역에서 지나가는 어떤 아저씨의 실루엣...


퇴근하고 집에는 5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고객들에게 안심 문자 몇 개 보내야 했고, 서류 도착했다고 문자 온 고객과 이런저런 통화를 좀 하다 보니 저녁 8시가 넘었다. 그리고 좀 쉬다가 지금 이 일기를 쓰는 시각이 밤 10시 23분이다. 아침 6시 기상 후부터 지금까지 텔레마케터 일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셈이다. 그에 비해 아직 손에 쥐어지는 결과물은 크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소정의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노력해야겠다.



대충 업무 관련해서 마친 후 이제는 집 공과금 계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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