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프로젝트008 - 24시간 단식에 도전

1일 단식에 도전합니다...

며칠 전에 먹은 롯데리아 핫크리스피버거(\4,300)원

거두절미하고 요새 무절제한 식생활을 하는 것 같아서 난생 처음 24시간 1일 단식에 도전합니다. 

도전 시각은 2014년 1월 27일 월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스.타.트 !!!

벌써 3시간 정도 지났네요. 핸드폰 메모장에 실시간으로 신체적인 현상, 정신적인 느낌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기록을 아래 박스에 남깁니다.

16시 30분  조금 허전함.

16시 45분  허전하다.

16시 53분  오늘 저녁까지 먹고 다시 시작할까? 라는 생각이 듬. 

16시 54분  참아보자 이것도 못 참고 뭘 하겠나... 

17시 20분  순간적으로 강렬한 식욕이 스치듯 지나감.

17시 33분  물 한 컵 마심. 저녁 식사 때가 되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급격히 상승.

17시 44분  저녁 식사에 대한 유혹은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데, 신기한 것은 막상 배는 별로 고프지 않다는 것이다. 즉 위장은 현재 배고픔 보다는 편안한 상태에 가깝다. 하지만 두뇌는 저녁 식사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 지금 당장 무언가 맛있는 것을 입 속에 집어넣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는 것이 한편으로 희한하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정량 혹은 초과량의 식사를 일생 동안 거의 한번도 거르지 않고 해온 것이 그 이유인 것 같다. 

18시 04분  주방에서 흘러나오는 음식 냄새가 향기롭다. 약간의 실질적인 배고픔을 느끼면서 위장에서 꼬르륵하는 소리가 들림.     

내일 오후 2시 30분까지 단식을 성공할 수 있을까요? 내일 성공여부를 솔직하게 포스팅으로 공개하겠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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