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뷰 & 잡학

의욕상실과 동기부여 - 심리학의 즐거움

manwon 2011. 10. 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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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은 도서리뷰의 목적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저작권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심리학의 즐거움 - 출판사 휘닉스



심리학의즐거움.1마음이란무엇인가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지은이 김문성 (휘닉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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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즐거움 1권 마음이란 무엇인가 - 휘닉스

총3권으로 되어있고, 대략 한권당 300여페이지 정도 분량입니다. 지루하지 않고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읽다보면 은근히 재미있는 부분을 알게 되면서 책을 읽게 됩니다.



위의 사진처럼 적당한 도표 등이 이해를 돕습니다. 


요새 무엇인가를 해야하는데,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책의 내용 중 의욕과 동기부여 등에 관련된 부분을 먼저 읽어보고 정리해봤습니다.
 

의욕상실 - 하긴 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의욕이 생기질 않을까?



"방 청소를 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하기가 싫을까? " 

보통 이런 마음 상태(의욕상실)를 자주 겪으실 것입니다. 여기서...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데 ===> 욕구
왜 이렇게 하기가 싫을까? ===> 의욕의 부재 즉 동기부여의 부재 



의욕 == 동기부여

의욕 대신에 동기부여라는 표현을 쓰면, 그 동기부여는 다시 내적 동기부여와 외적 동기부여라는 것으로 나뉩니다. 예를 들어 쉽게 표현을 하면...

공부하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 ==> 내발적 동기부여
공부를 열심히 하면 부모님이 용돈을 많이 주시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했다 ==> 외발적 동기부여  


위의 외발적 동기부여는 어찌보면 보상을 기대하는 심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내발적 동기부여가 잘 안 되는 경우 우리는 보상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자신에게 혹은 타인에게 외발적 동기부여를 가하게 됩니다. 

즉 내적 동기부여의 유무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은채, 무엇인가를 이뤘을 때 무의식적으로 외발적 동기부여 즉 보상이란 것을 자신이나 타인에게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 보상이란 것이 원래 존재했던 내발적 동기부여를 없앨 수도 있다는 실험결과가 있었습니다. 아래에는 그린과 레퍼라는 심리학자가 행한 실험내용입니다.

그림 그리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유치원생을 많이 모아서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눕니다.
즉 이들은 그림 그리는 것 자체에 내발적 동기부여를 많이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로 쉬는 시간이나 자유시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A그룹에게는 그림을 많이 그리면 그만큼 상을 많이 준다고 말을 해주고 그림을 그리게 했습니다.
B그룹에게는 보상에 관한 아무 말도 해주지 않은 채 그림을 그리게 했습니다.

그림을 모두 다 그린 후에는 A그룹과 B그룹 동일하게 그림을 그린 장수만큼 상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자유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지켜보니, A그룹 어린이는 예전보다 그림을 그리는 아이의 수가 줄어들었고, B그룹의 경우는 그림을 그리는 아이의 수가 더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림을 그린 만큼 상을 받는다는 예기를 미리 들은 A그룹 아이들의 경우, 그림을 그리는 동안 보상이란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자신이 지금 그림을 그리는 이유가 상을 받기 위해서라고 인식하게 된다고 합니다. 즉 내발적 동기부여가 외발적 동기부여로 바뀌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아무 예기도 듣지 않았던 B그룹 어린이의 경우, 자신이 그림 그리는 것 자체 즉 내발적 동기부여에 충실히 행동했기에 보상이란 것이 생겼다고 인식을 하게 되어서 오히려 내발적 동기부여가 더 증가한다고 합니다. 



즉 무엇인가를 해내야 할 때 중요한 것은...

그 일 자체를 좋아하게 만드는 작업이 우선 해결된 후에 보상에 관한 규칙을 세우는 것이 옳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발적 동기부여를 높이기 위한 많은 방편들 중에 하나로 외발적 동기부여라는 것을 시기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즉 내발적 동기부여라는 큰 원안에, 외발적 동기부여를 포함한 다른 작은 원들을 배치하는 것이 옳은 모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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