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일기 (2019년 이후)/불면증 극복 도전일기

야간식이 증후군 증상은 다소 호전 - 불면증 치료를 위한 자물쇠 프로젝트 5일 차

manwon 2021. 10. 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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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식이 증후군과 불면증 치료를 위한 자물쇠 프로젝트 5일 차 (2021년 9월 14일)


자! 벌써 5일 차다. 3일 차까지 증상이 점점 좋아지다가, 어제 4일 차에 다시 1시간 30분마다 잠에서 계속 깨는 등 다시 상태가 안 좋아진 것 같아 다소 실망한 상태다.

현재 나의 수면 관련 문제점은 아래와 같이 딱 2가지다.

1. 잠이 든 후 1시간 30분 혹은 2시간마다 깨는 문제.
2. 잠이 든 후 첫 번째 깼을 때 비몽사몽간에 음식을 먹고 바로 잠드는 문제.

현재 위 2가지 문제를 극복하고자 저녁을 먹은 후 방문을 밖에서 잠그고 있다. 내 방에는 먹을 것이 전혀 없고 부엌에 대부분의 먹을 것이 있기에 방문만 잠근다면 다음날 아침까지 문을 부수고 나가지 않는 한 아무것도 먹을 수 없게 된다. 벌써 방문을 잠근 지 4일이 지났기에 뭔가를 먹게 되는 2번의 문제는 결국은 해결될 거라 예상한다. 

그런데 문제는 1번이다. 사실 중간에 깨서 뭔가를 먹는 습관인 2번 문제만 성공해도 내게는 정말 큰 수확이다. 하지만 진정한 숙면을 위해서는 중간에 깨는 1번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데, 이건 어떻게.... 강제로 문을 잠그듯이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자다가 그냥 눈이 떠지는 걸 무슨 수로 강제할 수 있겠냔 말이다.

 

자물쇠 프로젝트 5일 차.

오후 5시 27분. 저녁으로 치킨을 먹었다. 현재까지 잘 참고 있는 거에 대한 보상이라고나 할까.

저녁 7시 30분. 컴퓨터를 껐다.

저녁 7시 59분. 졸음이 몰려왔지만 참았다. 저녁 먹고 졸린 게 갱년기 증상이라고 하던데...

저녁 8시 20분. 컴퓨터를 다시 켰다.

저녁 8시 50분. 컴퓨터를 다시 껐다. 저녁 식사 이후 가급적이면 컴퓨터를 켜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밤 9시 43분. 컴퓨터를 다시 켰다. 저녁 먹고 컴퓨터 안 하면서 방에 있으려니 할 게 없네. 

밤 9시 51분. 컴퓨터를 다시 껐다. 나의 의지력에 박수를 보낸다.
 

 

밤 9시 59분. 자리를 폈다.

밤 10시. 잠자리에 들었다.

밤 11시 48분. 잠에서 깼다 (1). 오늘도 여지없이 대략 1시간 30분 만에 잠에서 깼네. 참으로 신기하네. 

밤 11시 51분.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2시 35분. 잠에서 깼다 (2). 그래도 이번엔 대략 2시간 좀 넘게 잠이 들었네. (이후 언제 다시 잠자리에 들었는지는 기록이 없다)

새벽 5시 05분. 기상. 다시 잠들 때 바로 잠들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도 대략 2시간 좀 넘게 잠이 들다 깬 것 같다. 


 

새벽 5시 15분. 드디어 문 밖으로...

 

"자 주방에서 뭘 좀 먹어볼까~"

 

냉장고 옆 선반에 놓인 찰떡파이!

 

"아웅!"

 

이건 아침 먹는 거니까 생각하며 찰떡파이는 3개, 우유는 2잔을 먹었다. 새벽에 자다 깨서 먹는 걸 참았기에 이 정도 보상은 괜찮잖아?

 

아침 6시 04분. 체중 측정. 현재 83.6kg. 

 

아침 6시 7분. 찰떡파이와 우유론 부족한 것 같아서 밥과 김을 조금 더 먹음.   

 

자물쇠 프로젝트 5일 차 결과

중간에 잠에서 깬 횟수: 2번 
총 수면 시간: 1시간 30분 + 2시간 10분 + 2시간 10분 = 대략 5시간 40분
가장 오래 잠든 시간: 대략 2시간 10분
새벽에 식이 욕구 및 고통: 프로젝트 시작 전 기준으로 1/5 수준. (어제보다 많이 좋아졌다)
체중: 83.6


자물쇠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

1. 잠에서 한 번도 깨지 않고 새벽 5시에 기상하기.
2.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금식하기.
3. 체중 70kg대 진입하기.


여전히 새벽에 깨는 것이 문제이긴 하나 그래도 첫 번째 깼을 때 음식을 갈망하는 욕구가 다시 사그라드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수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자물쇠 프로젝트는 계속 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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