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상태가 안 좋아지다 - 불면증 치료를 위한 자물쇠 프로젝트 4일 차

야간식이 증후군과 불면증 치료를 위한 자물쇠 프로젝트 4일 차 (2021년 9월 13일)

4일 차다. 1일 차 때 가장 고통스러웠고 2~3일 차에 하루가 다르게 수면 습관이 좋아지는 걸 경험했다. 그리고 오늘 4일 차가 됐기에 '오늘은 얼마나 좋아질까?' 내심 기대도 했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자다 깨서 식욕이 미친 듯이 폭발하는 증상과, 1~2시간마다 반복적으로 깨는 증상 모두 부활했다. 결과적으로 잠을 매우 설쳤는데 신기한 건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았다는 거다. 잠을 설친 것에 비하면 말이다.

 

자물쇠 프로젝트 4일 차.

오후 5시 35분에 저녁을 먹었다.  

 

저녁 7시경. 양치질 후 바로 금식 시작. 컴퓨터도 끔.

저녁 8시 30분 ~ 밤 9시 20분. 소파에서 잠깐 누웠다 일어나야지 했는데 50분가량 잠들었다.

밤 9시 30분.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은 욕구 발생. 

밤 9시 40분. 과자 같은 걸 먹고 싶다는 욕구 발생. 

밤 10시. 컴퓨터 다시 켬.

밤 10시 20분. 컴퓨터 다시 끔. 사탕처럼 단 게 생각남.

밤 10시 24분. 잠이 별로 오지 않음. 이 시간에 자주 느끼던 야식 욕구가 전혀 생기지 않음. 

밤 10시 39분. 다시 사탕처럼 단게 당김. 

 

밤 10시 48문. 자물쇠로 밖에서 방문 잠금.

밤 10시 56분 ~ 밤 11시 1분. 컴퓨터 잠깐 사용. 배고픔이 아주 살짝 느껴짐. 

 

밤 11시 02분. 잠자리에 듬.

새벽 00시 43분. 잠에서 깸 (1). 신기하게 처음 잠들고 꼭 1시간 30분 만에 깨네. 환장하겠네 진짜. 페트병에 소변 봄. 

새벽 00시 47분. 다시 잠자리에 듬.

새벽 02시 25분. 잠에서 깸 (2). 이번에도 1시간 30분 만에 깬 셈. 하... 돌아버리겠네. 

새벽 02시 27분. 다시 잠자리에 듬. 

새벽 4시 40분. 또다시 잠에서 깸 (3). 자꾸 깨서 화딱지가 나서 이불 게고 기상함.

 

새벽 5시 12분. 방에서 나옴.

 

새벽 5시 14분. 체중 측정. 체지방 30.0% 실화냐...

 

새벽 5시 16분. 탄수화물 섭취를 위한 오트밀. 

 

우유에 말아먹었다. 

자물쇠 프로젝트 4일 차 결과

중간에 잠에서 깬 횟수: 3번 
총 수면 시간: 1시간 30분 + 1시간 30분 + 2시간 = 대략 5시간
가장 오래 잠든 시간: 대략 2시간
새벽에 식이 욕구 및 고통: 프로젝트 시작 전 기준으로 2/3 수준.
체중: 83.0

자물쇠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

1. 잠에서 한 번도 깨지 않고 새벽 5시에 기상하기.
2.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금식하기.
3. 체중 70kg대 진입하기.

갑자기 4일 차부터 상태가 안 좋아졌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 일종의 명현 현상 같은 걸까? 신기한 것은 잠을 그렇게 설쳤는데 그에 비해 아침에 피곤함 정도는 나름 괜찮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