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시즌2 - 3일 차, 한 번 끊었던 경험이 확실히 도움이 되네요

밀가루 끊기를 한 번 성공했던 경험이 확실히 도움이 되네요

보통 담배도 그렇고 뭔가를 끊으려고 할 때 2~3일 차가 가장 고비라고 하죠. 그런데 의외네요! 오늘이 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시즌2 - 3일 차인데 생각보다 훨씬 수월한 느낌입니다. 왜 그럴까 생각을 좀 해 보니, 아무래도 밀가루 음식이 당길 때 대체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미리 준비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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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시즌 2 - 3일 차, 먹은 음식들과 체중 기록 

아침에는 고소한 현미 포스트를 우유에 말아먹었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끊으면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스낵이 몹시 당길 때가 많은데, 그럴 때 이 음식을 먹으면 그 욕구 해소에 조금 도움이 되더라고요. 

 

아주 오랜만에 체중을 쟀습니다. 84.6kg에 체지방율이 무려 30.3퍼센트네요. 

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시즌1을 통해 71일 동안 체중이 89.5kg에서 84.1kg으로 5.4kg 감량했었죠. 그리고 밀가루 음식을 다시 먹은 기간이 무려 545일이 넘는데, 그래도 오늘 체중이 84.6kg이니 고작 500g 늘어난 셈입니다. 꽤 선방한 셈이죠?

 

점심입니다. 밥과 순두부찌개에 브로콜리, 시금치, 무나물 등으로 소박하게 먹었네요.

 

어머님이 오후에 간식으로 고구마를 후라이펜에 구워주셨는데, 저 껍질이 밀가루 아니냐고 여쭤보니 쌀가루를 입힌 거라고 하네요. 밀가루 입혔을 때랑 거의 차이가 없이 맛있더라고요. 나중에 그 쌀가루가 뭔지 좀 알아봐서 블로그에 다시 기록할 예정입니다. 

 

저녁에는 갈비찜을 먹었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끊으면 저는 고기류가 많이 당기더라고요. 밀가루 음식을 못 먹어서 맛있는 음식 대부분을 포기해야 하니 그 반대급부로 맛있는 고기가 먹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녁 먹고 후식으로 갈변한 사과를 좀 먹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스트링 치즈 1개를 전자렌지에 7초 돌려서 먹었습니다. 지금 목표는 다이어트 이전에 밀가루를 끊는 것이기 때문에 밀가루가 아닌 음식이라면 그 양을 줄이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어차피 밀가루 끊기가 2주 정도 넘어가면 자연스럽게 식욕도 많이 사라지기 때문이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체중도 감량이 되더라고요. 

 

밤 11시 27분입니다. 밀가루가 들어간 야식, 이를 테면 치킨이라든지 하다 못해 스낵이라도 좀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시간입니다. 바로 이럴 때 바삭바삭한 '고소한 현피 포스트'를 우유에 말아먹을 때죠. 근데 이게 하나도 달지가 않아요. 그래서 단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실망할 수도 있을 겁니다. 비록 달지 않아도 바삭바삭하고 고소해서 우유랑 함께 먹으면 과자 먹고 싶거나 밀가루 튀김 같은 거 댕길 때 꽤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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