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일기 (2019년 이후)/2도 화상 자가치료 일기

2도 화상 13일 차, 물집 떨어진 자리 상처가 다소 아물기 시작한다

manwon 2020. 10. 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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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본 글은 팔뚝에 자두 만한 크기의 화상을 집에서 자가 치료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화상 부위가 사진으로 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화상 13일 차 - 화상 부위가 다소 아물기 시작하는 듯 - 2020년 9월 15일 화요일

어제보다 화상 부위의 색이 조금 옅어졌다. 마치 김밥용 햄처럼 붉은색에서 원래의 피부색으로 아주 아주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 

또한 드레싱밴드 사용으로 인해 생긴 사각형 테두리 모양의 피부 발진도 위 사진처럼 다소 진정이 돼가고 있다. 드레싱 밴드 사용을 중단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거즈를 사용한 게 바로 어제다. 하루만에 이 정도로 피부 발진이 나아진 걸로 봐서, 확실히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드레싱 밴드가 피부 발진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  

희한하게도 통증은 거의 없다. 2도 화상은 통증이 꽤 심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3도 화상의 경우 통증이 없다고 하는데, 3도 화상은 표피, 진피, 근육층까지 손상을 입은 거다. 나는 3도 화상까지는 확실히 아닌데.... 또한 2도 화상은 2주 정도면 흉터 없이 피부가 재생된다고 하는데, 나는 지금 13일 차인데도 다 회복되려면 열흘은 넘게 있어야 될 것 같다.


자기 전에 비아핀 연고 한 번 더 도포하고 거즈로 덮었다. 잘 치료가 돼서 흉터 없이 피부재생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낮에 1번, 자기 전에 1번 이렇게 2번 정도 비아핀 연고를 바르고 있다. 실내에 있을 때는 거즈를 덮지 않고, 외출할 때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 거즈를 덮고 팔 토시를 착용하거나 긴팔을 입고 있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거즈를 제거해서 바람이 잘 통하게 하다가 자기 전에 다시 거즈를 덮고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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