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일기 (2019년 이후)/2도 화상 자가치료 일기

2도 화상 11일 차, 드레싱 밴드로 인한 피부 발진이 더욱 심해지다

manwon 2020. 10.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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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본 글은 팔뚝에 자두 만한 크기의 화상을 집에서 자가 치료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화상 부위가 사진으로 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화상 11일 차 - 드레싱 밴드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심 - 2020년 9월 13일 일요일

드레싱 밴드를 부착했던 부위의 가장자리 부분에 피부 발진이 더욱 심해졌다. 위 사진을 보면 거의 정확하게 4각형 모양의 발진이 발생했는데, 그 부위는 드레싱 밴드의 가운데 패드 부분이 아니라 패드 없이 순전히 접착 면으로 이루어진 부분이다. 이제는 꽤 간지러워서 긁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다. 당분간 드레싱 밴드 사용을 금해야겠다. 드레싱 밴드를 10일 정도 붙였다고 이런 발진이 생긴다는 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 드레싱 밴드 자체의 문제인지 내 피부가 좀 유별난 건지 모르겠다. 

화상을 입은 환부에 생긴 껍질은 이제 거의 다 떨어져 나가서 깔끔하게 정리가 된 느낌이다. 은근 보기 흉했던 작은 수포도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하지만 아직 화상 부위가 붉다. 마치 햄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오늘은 불편하더라도 드레싱 밴드는 붙이지는 않고 그냥 비아핀 화상연고만 2번 발랐다. 드레싱 밴드를 붙이지 않았기 때문에 저 하얀 크림이 상의의 배와 옆구리 부분에 자꾸 묻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하.... 제대로 치료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저 사각형의 피부 발진은 또 어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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