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일기 (2019년 이후)/2도 화상 자가치료 일기

2도 화상 15일 차, 하룻밤 사이에 피부 발진 상태가 호전되다

manwon 2020. 10. 1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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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본 글은 팔뚝에 자두 만한 크기의 화상을 입고 집에서 자가 치료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화상 부위가 사진으로 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화상 15일 차 - 하룻밤 사이에 피부 발진이 많이 좋아졌다 - 2020년 9월 17일 목요일 


확실히 피부 발진의 원인은 드레싱 밴드가 맞는 것 같다. 며칠 전부터 낮에는 비아핀 화상 연고만 바르고 아무것도 붙이지 않은 맨살로 지내다가 밤에 잘 때만 바람이 잘 통하는 거즈를 살짝 부착하고 잤는데 그 이후로 피부 발진의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오늘 오전에 찍은 사진인데, 어제 사진과 비교해도 하룻밤 사이에 피부 발진 올라온 게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또한 가운데 동그란 모양의 화상 부위도 붉은 햄 같은 느낌에서 조금씩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오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예상컨대 화상 흉터는 조금 남을 것 같다. 벌써 치료를 시작하고 14일이나 됐는데 새로 재생되는 피부가 뭐랄까.... 좀 함량 미달 같다고나 할까?


멸균 거즈와 방수밴드를 새로 구매했다. 멸균 거즈는 총 3천 원, 방수밴드는 5천 원. 모두 8천 원이다. 방수밴드는 바로 전에 사용했던 맘스덤 에스 제품이 없어서 저걸 구매했는데 아무래도 좀 작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이번에 새로 구매한 아쿠아 밴드라는 제품은 가운데 부분에 환부를 보호할 수 있는 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즉 맘스덤 에스 방수밴드는 중간에 패드가 없기 때문에 환부에 드레싱 밴드를 붙이는 과정이 먼저 필요했는데, 이 아쿠아 밴드는 드레싱 밴드 필요 없이 바로 환부에 붙일 수 있다는 소리.


자기 전에는 이렇게 멸균 거즈를 느슨하게 붙인다. 물론 비아핀 화상 연고도  자기 전에 한 번 더 발라준다. 

내일은 조금 더 호전된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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