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일기 (2019년 이후)/2도 화상 자가치료 일기

2도 화상 12일 차, 피부 발진 문제로 드레싱 밴드 대신에 멸균 거즈를 사용하다

manwon 2020. 10.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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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본 글은 팔뚝에 자두 만한 크기의 화상을 집에서 자가 치료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화상 부위가 사진으로 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화상 12일 차 - 드레싱 밴드 대신에 거즈를 사용하기로 - 2020년 9월 14일 월요일

어제부터 드레싱 밴드를 붙이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열흘 넘게 피부에 접착성분이 있는 드레싱 밴드가 밀착되어 있었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피부 발진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사진에서 위 화살표 부분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데 가렵기는 아래 화살표 부분이 더 가렵다. 참고로 사진 속에서 하얗게 촛농이 마른 것처럼 보이는 것은 어제 자기 전에 바른 비아핀 연고의 흔적이다.

아직 물집 껍질이 벗겨진 환부가 벌건 색을 띠고 있다. 그 환부의 주변부는 붉은 테두리에 둘러싸여 있다.   

 

비아핀 화상연고를 두툼하게 도포했다. 제대로 치료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오늘부터 드레싱 밴드 대신에 멸균 거즈를 사용할 것이다.


약국에 거즈를 사러 갈까 하다가 귀찮아서 집안을 좀 찾아보니 예전에 쓰다 남은 멸균 거즈가 있다. 일단 이거 먼저 쓰기로.


국제 멸균 거즈라....


원래는 멸균 거즈를 집을 때 멸균된 핀셋을 사용해야 하지만, 그냥 손으로 덥썩....


이 멸균 거즈는 가로 세로 7.5cm 크기다. 사이즈는 적당하다.


안방 약 넣는 서랍에서 예전에 구매해 놓은 반창고도 가져 왔다. Cotton이라고 써진 걸로 봐서 반창고도 면으로 만드나 보다. 


생각보다 반창고의 너비가 넓다.


현재 드레싱 밴드로 인해 피부 발진이 생겼다고 추측하고 있다. 그래서 거즈로 대신한 거고, 바람이 잘 통해야 할 것 같아서 최대한 느슨하게 반창고를 붙였다. 그나마 낮에는 반창고도 붙이지 않고 지내다 밤에 자기 전에만 위 사진처럼 거즈를 붙일 예정이다. 그 이유는 환부가 가끔 간지럽게 때문에 잠결에 벅벅 긁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사진으로 보니 반창고를 좀 낭비했네. 내일부터는 절반으로 갈라서 붙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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