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기록

발목펌프 운동기구 보급형 구매 - 층간소음 살짝 걱정, 딱 1번 했는데 그날 밤 바로 숙면

manwon 2020. 9.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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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한 해 한 해 더 먹을수록 몸에 좋다는 거에 귀가 솔깃해진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자신 있는 게 바로 건강이야"라고 큰소리치던 내 모습이 바로 엊그제 같다. 최근에 우연히 발목펌프 운동이란 걸 알게 되었는데 그게 몸에 그렇게 좋다고 하더라. 혈액순환과 고혈압에도 좋고 기타 등등 하여튼 아주 좋단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내 지갑은 웬만해서는 열리지 않는다. 보통 1만 원이 넘어가면 잘 사지 않는 편이라, 혹시 1만 원 미만의 저렴한 것이 있나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 1만 5천 원~3만 원 정도. 대나무나 편백나무로 만든 것들이 그 정도 가격대인데 다행히 소나무로 만든 발목펌프 운동기구는 꽤 저렴했다. 하나에 7천 원. 어머니 것도 주문해서 총 2개를 1만 4천 원에 구매!

 

하나에 단돈 7천 원. 보급형 발목펌프 운동기구 2개 구매

택배가 왔다.

 

하나에 7천 원 짜리 소나무로 만든 '발목펌프 운동기구' 개봉!

 

발목펌프 운동기구 설명서 앞면.

 

발목펌프 운동기구 설명서 뒷면.

 

설명서에 나온 제원에는 높이가 6.5cm인데 실제로는 6.2cm 정도 된다.

 

마찬가지로 폭도 제원에는 6cm로 나왔지만 실제로 재면 5.3cm.

 

그런데 의외로 가로길이는 제원보다 실제 실이가 더 길었다. 제원상에는 33.5cm인데 실제로 34.5cm 정도.

 

전체적인 모습이다. 소나무를 다듬은 것으로 따로 표면처리가 돼 있지는 않았다.

 

표면을 조금 확대해서 찍었다.

 

실제로 보급형 발목펌프 운동기구를 하루 써 보고 남기는 후기

1. 무난하다. 비싸다고 발목펌프 운동에 더 효과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
2. 높이에 비해 폭이 조금 좁은 편이라 앞이나 뒤로 가끔 넘어질 것 같은 느낌도 든다.
3. 하지만 실제로 발목펌프 운동을 할 때는 앞이나 뒤로 넘어지는 일은 거의 없었다.
4. 밑에 방석이나 수건을 아무리 잘 깔아도 층간소음이 우려될 만큼 '쿵쿵' 소리가 난다.
5. 층간소음 문제는 저렴해서 더 크게 나고, 비싸다고 덜 나고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6. 발목펌프 운동 자체가 다리를 들었다 힘을 빼듯이 툭 떨어뜨리는 거라 쿵쿵 느낌의 층간소음이 안 나기가 힘들 듯.
7. 층간소음 문제가 민감한 환경인 경우, 발목펌프 운동기구를 구매하기 전에 사이즈가 비슷한 방망이 등으로 실제 테스트해보고 구매하는 걸 추천.
8. 나는 바닥에서는 도저히 신경쓰여서 못하고 푹신한 거실 쇼파에 누워서 했다.
9. 쇼파에서 하면 층간소음 문제는 사라지나 발목과 운동기구가 닿을 때 좀 꿀렁이게 된다. (운동효과는 별 차이 없을 듯 싶다. 오히려 발끝이 채찍처럼 흔들려야 효과가 좋다는데 쇼파에서 하니까 그 효과가 더 극대화 되는 듯 하기도) 
10. 자기 전에 10분 정도 했는데 바로 그날 밤 수면의 품질이 좋아졌다. (본인은 샤오미 미 밴드로 수면 점수를 측정할 수 있다)
11. 평소 60점대의 수면 점수가 자기 전 발목펌프 10분 하고 무려 85점으로 상승되었음.
12. 다음날 무릎이 살짝 아팠음. 누운 상태로 쫙 펼친 다리를 떨어뜨리는 거라 그 진동이 무릎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이건 추후 적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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