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가 왔다. 내가 주문한 건 아니고 어머님이 주문한 건데 아마도 홈쇼핑을 보고 구매하신 것 같다. 딱 봐도 굉장히 비싸 보이는 단백질 보충제다. 평소에 어머님이 고기 같은 단백질 식품을 거의 안 드시기에, 잘 사셨다고 말씀드리고 꼬박꼬박 드시라 했더니 나 먹으라고 산 거라고 하신다. 결국 반반씩 나눠 먹기로 합의.
이 제품은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그레인 맛을 먹어 보자.
182년 전통을 갖고 있는 독일의 내추럴 푸드 바이오 기업인 돌러사에 만든 제품이라고 한다.
돌러 바이오 단백질 그레인 맛 뒷면.
컵에 담았다.
우유에 타 먹어보자.
사진과 달리 우유에 생각보다 잘 섞인다. 내가 그전에 먹던 유청단백질 같은 경우는 전용 셰이크 용기에서 흔들어줘야 제대로 섞이고 그냥 컵에 담아 스푼으로 휘휘 저으면 잘 섞이지 않는 편이었거든.
이거는 전용 쉐이크 용기를 쓰지 않아도 꽤 잘 섞이는 편이다. 맛을 보니 생각보다 괜찮다. 처음 입에 들어가면 부드러운 맛이 느껴지면서 약간 새콤한 맛도 느껴지다가 마지막에 고소한 맛이 입을 감싼다.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인 것 같다. 솔직히 유청단백질 셰이크는 너무 달았는데 이건 그렇게 단 맛은 아니다. 적당하다고나 할까?
이번에는 밀키 맛으로 먹어봤다.
돌러 바이오 단백질 밀키 제품의 성분. 위 사진처럼 소포장에 1회 분량이 6개 들어있다.
돌러 바이오 단백질 밀키. 소포장의 옆면이다. 우유, 대두가 함유되어 있고 하루에 1~2회, 1~2포를 물이나 우유에 섞어 먹으면 된단다.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HALAL, Organic, FSSC 22000, ISO 50001 등의 인증을 갖고 있다고 한다.
소포장을 개봉하면 이렇게 6개가 들어있다.
자 이번에는 돌러 바이오 단백질 소프트 밀키 맛을 먹어볼까? 이 제품은 식물성과 동물성 단백질이 7대 3의 비율로 들어있다고 한다. (밀키 맛, 그레인 맛 모두)
뒷면이다. 이거 1포 칼로리가 155칼로리고 단백질 함량은 11그램이다. 보통 우유 200그램과 함께 먹는다고 가정하면....
우유 200그램: 단백질 대략 7그램
돌러 바이오 단백질 1포: 단백질 대략 11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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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복용할 때 단백질 총섭취량은 18그램
결과적으로 우유와 함께 하루 2회 복용하면 36그램의 단백질을 얻게 된다는 얘기다.
참고로 몸무게에 따른 1일 단백질 권장량은 아래와 같다.
50kg: 단백질 40g
55kg: 단백질 44g
60kg: 단백질 48g
65kg: 단백질 52g
70kg: 단백질 56g
75kg: 단백질 60g
80kg: 단백질 64g
출처: 대한영양사협회
이런 용기도 같이 제공된다.
200ml 눈금이 표시되어 있다.
이게 있으면 흔들 때 가루와 우유가 더 잘 섞인다.
먼저 우유 200ml 담고....
돌러 바이오 단백질 밀키 맛 1포를 투하.
단백질과 우유가 잘 섞이도록, 구멍이 송송난 저 캡을 보통 '믹서'라고 부르는 걸 같다.
신나게 흔들어 준 후....
컵에 따라서 마셨다. 전용 용기로 흔들어서 먹으니 위 사진처럼 크리미한 거품이 생겨서 더 좋았다. 맛은 개인적으로 그레인이 더 좋은 것 같다. 밀키는 뭐랄까 그레인에서 느꼈던 곡물의 고소함이 없다고나 할까? 그레인에 비해서 맛이 좀 평평하다고나 할까?
마지막으로 아주 간단히 평가하자면, 기존 단백질 보충제보다 맛이 부담 없고 괜찮은 편이다. 솔직한 말로 가격은 다소 부담되는 편인데, 오늘 리뷰한 게 120포니까 하루에 2포씩 먹으면 1인 기준으로 2달치인데 30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다. 1달에 단백질 보충을 위해서 15만 원을 지출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거다.
그래도 단순히 단백질만 들어있는 게 아니라, 단백질 흡수가 잘 되도록 듀폰 다니스코 사의 유산균 14종과 알파아밀라아제 효소도 들어있고, DSM사의 비타민도 11종이나 들어있다고 하니 괜히 비싼 제품은 아닐 거라 생각되어진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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