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일기 (2019년 이후)/2도 화상 자가치료 일기

비아핀 화상연고와 드레싱밴드로 치료 시작 - 2도 화상 치료 일기

manwon 2020. 9. 7. 21:51
반응형

어제 붙인 마데카 습윤밴드 떼면서 물집 터질까 애 좀 먹다 - 2020년 9월 4일


아무래도 어제 붙인 마데카 습윤밴드는 물집이 있는 화상에 쓰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검색할수록 화상 부위의 물집을 터뜨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나온다. 그런데 이 마데카 습윤밴드는 전체가 접착성 패드라 떼어낼 때 물집이 터질 확률이 매우 높을 것 같았다. 

어제 다닌 약국들은 구시가지에 있는 것들이고 오늘은 신시가지 쪽 약국으로 향했다. 환부를 보여주자 꽤 젊은 약사의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아니 이걸 왜 붙이셨어요?"
"어제 저쪽 약국에서 약사분이... 어쩌고 저쩌고..."
"그거 쓰지 마시고 이걸 쓰세요..."

이 약사는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해줘서 참 좋았다. 비아판 화상연고와 드레싱 밴드 그리고 샤워할 때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해주는 맘스덤 에스 투명 방수밴드를 1만 5천 원에 구매했다.

 

집으로 돌아왔다. 우선 어제 붙인 마데카 습윤밴드를 떼야한다. 그런데.... 화상 물집이 완벽한 하트 모양이다. 평소 사랑을 실천하고 덕을 쌓으니까 몸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가.... 훗~ 

 

역시 예상대로 떼어내는 게 쉽지 않았다. 화상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온 정신을 집중해가며 살살살 뜯어냈다.

 

마지막까지 살살살....

 

어제보다 물집이 더 커진 듯하다. 통증이나 간지럼증 같은 건 아직 거의 못 느끼겠다.

 

BIAFINE EMULSION 화상연고. 10,000원이다. 프랑스 국민연고라고 한다. 우리말로 하면 비아핀 에멀전 화상연고.

 

심플한 디자인.

 

0.5cm 두께로 발라야 한다. 두텁게 바르고 어느 정도 흡수가 되면 그 위에 다시 두텁게 바르는 방식.

 

이 정도면 될 것 같다.

 

자 이제 드레싱 밴드를 붙이자.

 

가운데 패드가 있어서 나중에 떼어낼 때 물집이 터지지 않는다. 그리고 통기성이 우수하다고.

 

총 8개가 들어 있는데 위 사진처럼 모두 개별 포장되어 있다. 

 

안의 내용물을 보면 이런 모습이다 

 

부착 완료. 부착할 때도 손가락 등에 의해 밴드 안쪽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면서 쉽게 부착할 수 있다. 요새는 이런 제품들이 참 잘 나오는 것 같다. 

 

이건 투명 방수밴드다. 네오메디칼 맘스덤 에스라는 제품명. 이건 내일 샤워할 때 붙여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