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점

넷플릭스 영화 추천과 비추천 - 드림캐쳐(Dreamcatcher) 후기와 평점

manwon 2020. 5. 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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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림캐쳐(Dreamcatcher) 2003년 작
감독: 로렌스 캐스단
주연: 토마스 제인, 데미안 루이스

Daum 영화 평점: 6.6
Watcha 평점: 5.8 (5점 만점에 2.9점)
IMDB 평점: 5.5
Metacritic 메타스코어: 3.5 (100점 만점에 35점)
본인 평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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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 평점 평균값: 5.18 (10점 만점 기준)
(참고: 아래 글에는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IMDB

넷플릭스 영화 소개 화면에선 분명 공포/호러 장르라고 본 것 같은데, 이건 그냥 외계 생명체가 나오는 영화다. 그 외계 생명체는 ET와 에일리언과 불가사리 같은 것들의 혼종이라고나 할까. 뭐 여하튼 영화 초반은 꽤 괜찮았다. 줄거리 일부분을 간략히 말하자면, 남자아이 4명이 친구인데, 그들은 장애가 있는 한 아이를 곤경에서 구해주게 된다. 그 후 장애가 있는 아이로 인해 4명의 아이들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 등의 초능력을 얻게 된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4명은 깊은 산속에 있는 그들만의 아지트와도 같은 산장에 모이게 되는데, 마침 겨울이라 또 많은 눈이 내린다. 우연찮게 숲에서 조난당한 한 중년 남자를 발견한 후 산장으로 데리고 오게 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그 남자의 몸에 이상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딱 위의 줄거리까지는 매우 좋았다. 눈이 많이 내리는 산장이란 환경은 적당한 고립감을 주기에 충분했는데, 꽤 예전에 본 '제인도'란 영화도 그 고립감이 주는 맛이 참 좋았었다. 참고로 그 영화는 지하의 소규모 장의실을 배경으로 한다. 다시 드림캐쳐라는 영화로 돌아와서, 그 중년 남자는 역겨운 트림과 방귀를 뿜어대면서 점점 배가 불러오기 시작한다. 당장이라도 뭔가 기괴한 생명체나 악령이 튀어나올 것 같은 긴장감이 느껴진다. 이렇게 고립감과 긴장감의 적절한 배합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음 장면을 한껏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만족감은 딱 여기까지다. 영화는 갑자기 엉성해지고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처음 영화의 분위기는 마치 셔터 아일랜드나 파고나 뭐 그런 영화처럼 엄숙하고 진지하고 뭐 그런 분위기로 진행되는데, 위 사진에 나오는 장면부터 갑자기 브루크 캠벨 주연의 이블데드 같은 B급 호러 코믹 영화 같은 씬이 영화 중간중간에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영화 중후반부터는 모건 프리먼이 등장하는데, 모건 프리먼의 연기력으로도 이 영화의 엉성하고 어색한 느낌이 바뀌지는 않는다. 오히려 모건 프리면까지 연기까지 B급으로 만들어버리는 그런....

영화 러닝타임이 2시간이 넘는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두꺼운 소설책을 영화로 만들면서 감독 자신도 '아 이러면 안 되는데...' 고뇌에 휩싸이다가 결국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영화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영화화가 잘 되는 원작이 있고 또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까 말이다. 

추천: 모건 프리먼이 나오는 B급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
비추천: 완성도 있는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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