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도전 (2019년 이전)/04 초단기 프로젝트 모음

앞 베란다 단열 뽁뽁이를 교체하다

manwon 2019. 11. 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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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베란다 단열 뽁뽁이를 교체하다

 

 

아래 사진처럼 앞 베란다에 부착한 단열 뽁뽁이가 떨어졌다. 아마도 가장 많이 여닫는 곳 근처라 가장 빨리 떨어진 것 같다. 물을 묻혀서 다시 붙일 상황은 아닌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단열 뽁뽁이를 구매했다. 아래에 며칠에 걸쳐서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작업한 것을 간단히 기록하겠다.

 

사진 중앙 하단에 항아리가 보인다. 항아리 뚜껑을 열고 닫을 때도 많고, 항아리 주변이나 뚜껑 위에 음식물을 놓고 햇볕에 말릴 때도 많다. 하여튼 그래서 사진 오른편의 문을 가장 자주 열고 닫게 된다. 많이 썼으니 빨리 닳는 게 당연하겠지.

 

너덜너덜한 것을 모조리 떼어냈다. 제거하는 건 아주 쉬웠지만 문제는 위 사진처럼 비닐 찌꺼기 같은 것들이 마치 물고기 비늘처럼 유리에 들러붙어 있다는 것이다. 저걸 제거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좀 해 봤다.

 

며칠이 흐른 후 작업을 이어갔다. 분무기에 물을 2/3 정도 넣고 퐁퐁 같은 중성세제를 넣었다. 인터넷에서는 이걸 뿌리면 뽁뽁이를 떼어내고 남아 있는 잔여물이 쉽게 제거된다고 했는데 과연....?

 

단열 뽁뽁이를 제거하고 남아있는 잔여물들을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찍어봤다.

 

주방세제 섞은 물을 분무기로 뿌렸더니 위 사진처럼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위 사진처럼 쉽게 제거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끝까지 유리에 달라붙어서 안 떨어지는 놈들이 꽤 많았다는 것. 그놈들을 수세미 같은 걸로 박박 문대면서 작업을 했는데, 꼭 생선 비닐 같은 것들이 수백수천 개로 떨어지는 꼴이라, 바닥에 떨어지는 부스러기 하나하나 집어서 청소하는 게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니었다.

제거하는 과정의 사진은 위 1장뿐이지만 실제로는 1시간 넘게 분무기로 뿌리고 떼어내고 청소하는 작업을 해야만 했다. 개인적으로 단열 뽁뽁이를 붙여도 보온효과가 눈에 띄게 올라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머님이 그렇다고 믿고 계시고 붙여 놓으면 뭐랄까 심적으로 든든해하시는 것 같아서 그냥 군말 없이 붙이고 살고 있다.

 

깔끔하게 제거된 모습.

 

또 며칠이 흘러서 단열 뽁뽁이를 이제는 붙여야지 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내일로 미뤘다.

 

오늘 오전에 뽁뽁이를 부착했다. 제거할 때와 마찬가지로 분무기에 물을 넣고 주방세제를 조금 넣은 유리에 골고루 뿌린 후 뽁뽁이를 붙였다. 내가 구매한 단열 뽁뽁이는 1미터 x 10미터 사이즈다. 배송비는 무료지만 제품 가격이 9,900원으로 저렴한 제품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제품의 전반적인 품질이 탄탄한 느낌이라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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