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일기 (2019년 이후)/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밀가루 끊기 다이어트 일기 15일 차 - 원인을 알 수 없는 현기증, 멍한 상태가 지속

manwon 2019. 7. 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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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6일 토요일. 밀가루 끊기 베타 테스트 기간 40일 + 본격 도전 15일 = 총 54일 차다. 

할머니의 입원으로 생활에 약간의 변화가 찾아왔다. 밀가루 끊기는 잘 유지하고 있는데, 운동을 거의 못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실내 자전거 운동을 20분~30분 정도 주 4회 정도 하고 야외에서 걷기 운동을 주 3회 정도 50분 정도 했다. 근력운동은 팔 굽혀 펴기를 생각날 때 가볍게 하는 정도. 현재 내 입장에서 체지방을 감량하는 데는 실내 자전거를 타는 게 가장 효과적인 것 같다. 뭐 여하튼 현재는 유산소든 근력운동이든 예전만큼 못하고 있다.

5월 9일 이후로 2달 동안 총 5.2kg이 빠졌다. 한 달에 2.6kg씩 감량했으니 굉장히 교과서적인 수준으로 감량에 성공한 셈이다. 

 

오후 1시에 어머님을 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왔다. 이모가 어제 하룻밤 보호자로 계셨다. 집으로 돌아와서 좀 쉬다가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 마트에 들렸다.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간편식이나 인스턴트 음식 중에서 골라야 하는데 밀가루 들어가지 않은 걸 찾기가 힘들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겠다 싶은 제품을 들고 뒷면의 내용물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다.

 

결국 고른 것은 동서 POST의 고소한 현미 시리얼, 우유 1리터, 생수 2리터.

 

고소한 현미 시리얼.

 

우유를 부었다.

 

 

 

조금 부족해서 한 그릇 추가. 처음에 먹은 양만큼 저울에 달아보니 대충 40g이다. 고로 나는 40g씩 2그릇.  80g을 먹은 셈. 

 

저녁 8시경 오랜만에 걷기 운동을 하려고 나왔다.

 

다이어트를 해서 당이 떨어져서 그런가? 오후부터 좀 멍한 느낌이 있었는데 걷기 운동을 하니 그것이 심해졌다. 약간 바보가 된 것처럼 생각은 느려지고 상대적으로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이 들었고 하체에 아주 약간 힘이 빠지는 느낌도 들었다. 원래는 1시간 정도 걸으려 했는데 몸이 이상해서 30분 정도 걷다가 집으로 향했다. 오는 길에 마트에서 사탕 같은 걸 하나 사서 입에 몇 알 넣었다.

 

마트에서 인스턴트 함벅스테이크를 샀다. 총 4개 들었는데 2개만 조리했다. 맛은 그냥 별로.

 

뭐 저항성 전분인가 뭔가 해서 밥을 냉장고에 식혔다 먹으면 다이어트에 좋다고 하더라. 위 사진 속 밥도 그래서 찬밥.

 

밑반찬.

 

인스턴트 함박스테이크 단면. 

 

그러면 안 되는데, 간식으로 쌀로별. 소량을 그릇에 담았다.

 

하지만 우유에 나머지 1봉을 전부 먹었다. 

쌀로별은 뭐랄까... 앞으로 지양해야 할 것 같다.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들었다고 해서 과자가 먹고 싶을 때 애용하고 있는데 쌀은 전체 성분의 40퍼센트가 채 안 된다. 나머지는 식물성유지, 팜유, 변성전분 등이 들어가는데 일단 팜유가 몸에 좋지 않은 거고 저 변성전분이 밀이 들어가는 건지 옥수수가루가 들어가는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밀가루 과자가 땡길 때 저걸 먹으면 그 갈증이 완전 해소가 된다는 점. 그것만 봐도 뭔가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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