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일기 (2019년 이후)/동네에서 자전거 배달하기

퀄리 전기 자전거 브레이크 패드 교체 실패

manwon 2023. 7. 23.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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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2월 1일 수요일부터 2월 7일 화요일까지 일주일간 자전거로 배달한 내역을 정리했다. 오늘 포스팅에 기록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동네에서 자전거로 일주일간 올린 수입. (배민원, 우딜, 해피크루)
  • 배민커넥트 원천징수영수증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발급받다.
  • 2월 해피크루 이벤트 & 해피크루 포지션이 좀 애매한 이유.
  • 자전거 배달은 대략 10km를 타면 1만 원을 벌 수 있다.
  • 저가형 퀄리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 구매하다.
  • 퀄리 전기 자전거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 교체하다 실패하다 (오일 누유 & 큰 타격 예상!)
  • 그 외 배달하면서 찍은 사진들.

 

동네에서 자전거로 배달 일주일 수입 결산 & 후기 (배민원, 우딜, 해피크루)

기간: 2023년 2월 1일 ~ 2월 7일 (총 7일 동안 배민1 수입)

02월 01일 수: 6건 20,200원 
02월 02일 목: 4건 18,160원
02월 03일 금: 3건 10,360원
02월 04일 토: 6건 20,200원 
02월 05일 일: 5건 17,360원
02월 06일 월: 0건 0원 (휴일)
02월 07일 화: 0건 0원 (퀄리 디스크 패드 교체하다 실패함)

배민원 배달료 총수입: 86,280원
배민원 배달료 실수령액: 76,722원
배달 개수: 24건 (배달 1건당 실수령액 약 3,196원)
하루 최고 배달 금액: 2월 1일, 4일 공히 6건 20,200원 

 

같은 기간 우딜, 해피크루 수입

우딜: 23건: 64,900원
해피크루 10건: 30,000원
(위 금액은 수수로, 세금, 보험료 등을 제하기 전의 금액임)

 

동네에서 자전거 배달 이번 주 총수입

  • 배민원 24건 86,280원 (건당 평균 3,595원) 
  • 우딜 23건 64,900원 (건당 평균 2,821원) 
  • 해피크루 10건 30,000원 (건당 평균 3,000원)

총 배달개수: 57건
총 배달 수입: 181,180원 (보험료, 수수료, 세금  제하기 전 금액임)
배달 1건당 수입: 대략 3,178원 

이번 주는 번아웃이 왔다. 지난 12월과 1월의 추위에 시달린 게 큰 원인인 것 같다. 지난주에 비해서 총 배달 개수는 대충 20개가 줄었고 총수입은 대략 80,000원이 감소했다. 욕심부리지 말자.  

 

일주일 동안 배달하며 찍은 사진들

2023년 2월 1일 수요일 

낮에 한가하게 우딜 배달 1건 하고 계단을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

 

배달이 없어서 공원 벤치에 앉아서 일광욕을 좀 했다. 

 

원래는 손님을 받는 홀이 있는 음식점인데 불경기 탓이라 그냥 배달만 하는 음식점들이 종종 있다.

 

새벽 1시 48분에 피자 배달. 새벽에 먹는 피자 맛은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배민커넥트 원천징수영수증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발급 

원천징수영수증이 필요했는데 배민의 경우 그 발급이 매우 편했다. 위 사진처럼 배민커넥트 카카오 채널 채팅방에서 '증명서'를 선택한 후...

 

위 사진처럼 원천징수영수증 버튼을 누르면 된다. 불과 1~2년 전에는 상담원과 통화해서 발급받았던 것 같은데, 매우 편리하게 바뀐 셈이다. 

 

커피랑 주전부리를 파는 음식점 앞에서 조리대기 하던 중 찍은 사진. 주변이 어두워서 노출 시간을 길게 잡았는데 그 사이에 손이 흔들려서 위 사진처럼 엉망으로 나왔다. 그런데 이것도 나름 괜찮게 여겨져서...

마치 설 곳 잃고 배달하는 중년남의 마음속 같다고나 할까.

 

새벽 배달은 차가 없어서 편하다. 하지만 대부분 일을 마치고 씻고 정리하면 새벽 2시가 넘기에 다음날 매우 피곤하다. 

 

이런 오래된 집이 있는 골목길이 개인적으로 참 좋다.

 

새벽 12시 31분. 자기 전에 환타 1병을 마신다. 속이 다 후련해진다.

 

2월 해피크루 이벤트 & 해피크루가 포지션이 좀 애매한 이유

2월 해피크루 이벤트 공지가 떴다. 21일 동안 1일 1건 이상 수행 시 최대 3만 원을 받을 수 있고, 수요일에는 배달 건당 200원을 더 준다고 한다.

내 입장에서 해피크루는 그 포지션이 좀 애매하다. 일단 해피크루는 콜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간간이 콜이 들어오는 편이다. 거기에 배달 난이도가 대부분 매우 낮다. 즉 가벼운 음식물을 조리대기 없이 꽤 가까운 거리에 배달한다는 매우 큰 장점이 있다. 

그런데 다소 아쉬운 건 배달 1건에 정액으로 3,000원이라는 거다. 여기서 애매함이 출발한다. 왜냐면 배민1은 대부분 최소 배달 금액이 3,500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많게는 5,000~6,000원까지 주는 배민원을 배달하는 입장에서는 포기하기 어렵다.

배민원과 우딜은 함께 수행하기에 매우 마음이 편하다. 우딜은 콜이 전투콜로 뜨기 때문에 내 스마트폰에 뜬 주문을 내가 잡지 않아도 무방하다. 어차피 내가 조금만 늦게 터치해도 다른 사람이 바로 잡아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민원을 메인으로 수행하면서 배민원 콜이 없을 때 뜬 우딜 건을 추가로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해피크루는 얘기가 좀 달라진다. 왜냐면 해피쿠루는 배민원처럼 배달기사 1명에게 하나의 배달을 전담해서 꽂아주기 때문이다. 만약 배민원과 해피크루 앱에 동시에 배달이 들어오면 해피크루 배달건을 수동으로 배차 취소시켜야 한다. 이게 귀찮다는 얘기가 아니라 좀 미안한 감정이 든다고나 할까?

기껏 내 생각해서 해피크루가 귀한 배달 1건을 내게 전담으로 줬는데 나는 배민원을 우선으로 해야 하니까 해피크루 건을 취소한다는 게 좀 그렇다는 거다. 나한테 콜이 떠 있는 시간만큼 정작 다른 배달원한테 콜이 뜰 시간이 지연되는 거고 그 이상으로 고객에게 음식이 전달될 시간도 늦어지는 셈이다. 

뭐 여하튼, 딴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내 입장에서는 상술한 연유로 인해서 해피크루 앱을 요새 잘 안 켜게 되더라. 

개인적으로 배민1이나 쿠팡이츠는 음식 배달이라 좀 부담이 되는 사람들에게 해피크루는 추천한다. 즉 배민1이나 쿠팡이츠 앱은 아예 켜지 말고 해피크루 + 우딜 조합만 이용하는 것도 배달 초보에게는 꽤 적합할 듯싶다. 

 

새벽에 먹는 튀김우동, 맛 끝내주네!

 

우딜 GS슈퍼 배달 건인데 무게도 가볍고 배달비가 무려 4,300원이다. 아마도 일요일이라 1,000원을 더 얹어준 것 같다. 우딜 GS슈퍼 배달 건이 가끔 부피가 매우 크고 무거운 배달이 있어서 그렇지, 그런 것만 제외하면 우딜 배달도 꽤 편하고 짭짤한 편이다. 

 

2023년 2월 5일 일요일

일요일인데 배민원, 해피크루, 우딜 모두 콜이 거의 없다. 그래서 잘 안 켜는 쿠팡이츠 앱을 켰다. 그리고 음식점 많은 거리 바로 옆의 공원 벤치에서 대기하기 시작했다. 쿠팡이츠는 음식점과 가까이 있는 배달원에게 우선적으로 콜을 배정한다는 소리를 어디서 들었는데 그게 확실히 맞는 소리인 듯싶다.

앱을 켜자마자 콜이 꽂혔다. 이날 이례적으로 쿠팡이츠 배달을 3건이나 했다.  

 

저녁부터 배민1으로 콜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저녁 8시 30분경, 교촌치킨에서 음식을 픽업한 후 대략 2.5km를 달려 전달지에 도착했다. 치킨을 들고 단독주택 2층으로 가서 현관문을 두들기니 어떤 외국인이 나온다. 

"유 치킨? 딜리버리?"
"오 노~ 취퀸 안 시퀴어써"

알고 보니 거기가 1층이었고 한 층 더 올라가야 2층이란다. 내가 보기에 거긴 3층인데 말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지층과 1층이 헷갈린 경우도 있고 오늘처럼 1층과 2층이 헷갈린 곳도 있다. 

 

자전거 배달은 대략 10km를 타면 1만 원을 벌 수 있다

위 사진을 보면 2월 5일 하루 동안의 자전거 실주행거리가 51km임을 알 수 있다. 이날 내가 배달해서 번 총수입은 대략 6만 원 정도 됐었다. 여기서 세금과 수수료를 빼면 결국 5만 5천 원 정도 번 셈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상 자전거 배달로 1만 원을 벌려면 대략 실주행거리로 10km는 달려야 하는 것 같다. 우리 동네는 콜이 연이어 들어오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에 배달 하나를 하고 다시 집에 돌아와 쉬다가 콜이 들어오면 다시 나가고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0km에 만 원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고, 인구수가 많아 콜이 좀 있는 지역은 대략 5~7km 정도 자전거로 주행하면 만 원 정도 벌지 않을까 싶다. 

 

저가형 퀄리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 구매하다

며칠 전부터 퀄리 큐맥스 롱레인지 전기 자전거의 뒷 브레이크 쪽에서 심상치 않은 소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내가 굳이 '소음'이라는 단어 앞에 '심상치 않은'이라는 표현을 붙인 이유는 원래 이 퀄리 자전거 자체가 평상시 멀쩡할 때도 브레이크 쪽에서 짜증 나는 잡음이 상시 나기 때문이다. 

내가 이 퀄리 전기 자전거를 사고 제일 실망한 부분이 이 허접한 NUTT 디스크 브레이크다. 유압식인데 유압식이 아닌 것처럼 브레이크 레버는 뻑뻑하고, 디스크 브레이크인데 디스크 브레이크가 아닌 것처럼 제동이 밀린다. 거기에 브레이크 잡을 때 항상 나는 '삐익~ 끼익~' 소리까지.

여하튼 며칠 전부터 평상시 정상 작동할 때 나는 소음이 아니라 매우 심각한(?) 소음이 나기 시작했기에 디스크 패드를 교체할 시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굉장히 의아했던 게 이 자전거를 구매하고 고작 3~4개월 지난, 실주행거리도 1,000km를 살짝 넘긴 시점인데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자전거 자체 무게가 꽤 나간다는 걸 감안해도 이건 디스크 패드가 너무 빨리 마모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뭐 여하튼, 상술한 이유로 이번에 구매한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의 제품명은 Lebycle AVID EXLXIR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 세미메탈. 제품명이 매우 매우 화려하지만 가격은 매우 저렴하다. 1 set에 980원!!!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총 6 set를 구매했다. (위 사진)

https://smartstore.naver.com/explorer_/products/6980881475

 

Lebycle AVID ELIXIR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 퀄리 투어 스포츠 리미티드 롱레인지 (세미메탈/세라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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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처럼 새로 산 브레이크 패드를 간단히 조립한 후...

 

위 사진 속 캘리퍼에 장착된 기존 패드를 꺼내고 그 자리에 새로 장착하면 된다. 

유튜브를 볼 때는 쉬워 보였는데...

 

결국 참사가 발생했다. 

새 패드가 캘리퍼 속으로 잘 들어가지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브레이크 레버를 살짝 당겼다. 그랬더니 위 사진처럼 정체불명의 액체가 주룩주룩 새기 시작했다. 

'정비 실수 -> 자전거 샵에 가야 함 -> 돈 나가게 생겼음!!!'

위의 생각이 연쇄적으로 머릿속에 떠올랐다. 

 

자전거 샵에 가기 전에 자전거를 좀 닦았다. 그게 최소한의 매너인 것 같아서...

동네에서 퀄리 자전거를 취급하는 자전거 샵이 딱 한 군데 있다. 거길 저 무거운 자전거를 타박타박 끌고 갔는데 문이 닫혀있네...

닫힌 문에 적혀있는 연락처로 전화를 했다. 

"아... 자전거 수리 좀 받고 싶은데요"
"지금 실장님이 외근 중이라 저녁 6시는 넘어서 오셔야 해요"

그래서 일단 집에 갔다가 저녁 6시가 넘어서 다시 방문했더니 자전거를 수리하신다는 실장님은 가게에 없었고 아주머니 한 분만 계셨다. 

"수리가 지금 가능할까요?"
"아 실장님이 지금 안 계셔서 2~3일은 지나야 할 것 같은데..."

결국 자전거를 샵에 맡기고 나왔다. 처음부터 그냥 2~3일 후에 오라고 했으면 2번 걸음 안 했을 텐데 말이다.

 

집에 와서 이번에 떼낸 패드를 살펴봤다.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패드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다. 

동네에서 자전거 배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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