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일기 (2019년 이후)/동네에서 자전거 배달하기

자전거로 배달할 때 발이 너무 시려서 발열 깔창을 사용하다

manwon 2023. 5. 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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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1월 18일 수요일부터 1월 24일 화요일까지 일주일간 자전거로 배달한 내역을 정리했다. 오늘 포스팅에 기록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동네에서 자전거로 일주일간 올린 수입. (배민원, 우딜, 해피크루)
  • 날씨 안 좋을 때 굳이 배달할 필요가 있을까?
  • 자전거 배달할 때 등에 메는 가방을 추천하는 이유.
  • 발이 너무 시려서 발열 깔창을 사용하다. 
  • 날씨가 너무 추워서 공원 화장실에서 몸을 녹이다.
  • 그 외 배달하면서 찍은 사진들.

 

동네에서 자전거로 배달 일주일 수입 결산 & 후기 (배민원, 우딜, 해피크루)

기간: 2023년 1월 18일 ~ 1월 24일 (총 7일 동안 배민원 수입)

01월 18일 수: 7건 30,200원 - 전기 자전거
01월 19일 목: 2건 8,200원 - 전기 자전거
01월 20일 금: 0건 0원 (빙판길이라 쉼)
01월 21일 토: 0건 0원 (빙판길이라 쉼)
01월 22일 일: 10건 36,960원 - 일반 자전거
01월 23일 월: 15건 55,800원 - 일반 자전거
01월 24일 화: 7건  30,500원 - 전기 자전거

배민원 배달료 총수입: 161,760원
배민원 배달료 실수령액: 148,459원
배달 개수: 41건 (배달 1건당 실수령액 약 3,621원)
하루 최고 배달 금액: 1월 23일 월요일, 15건 55,800원 

 

같은 기간 우딜, 해피크루 수입

우딜: 12건: 33,269원
해피크루 3건: 9,000원
(위 금액은 수수로, 세금, 보험료 등을 제하기 전의 금액임)

 

동네에서 자전거 배달 이번 주 총수입

  • 배민원 41건 161,760원 (건당 평균 3,945원) <-- 1번
  • 우딜 12건 33,269원 (건당 평균 2,772원) <-- 2번
  • 해피크루 3건 9,000원 (건당 평균 3,000원)

총 배달개수: 56건
총 배달 수입: 204,029원 (보험료, 수수료, 세금  제하기 전 금액임)
배달 1건당 수입: 대략 3,643원 <--3번

 

날씨 안 좋을 때 굳이 배달할 필요가 있을까?

일주일 배달개수가 총 56건이면 내 기준으로 꽤 많이 한 편이다. 중간에 눈도 왔고 무엇보다 날씨가 매운 추웠기에 배달 주문이 평소보다 조금 더 많았던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춥거나 눈이 왔을 때 배민원 배달료가 건당 4,000원을 훌쩍 넘을 때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이번 주 배민원은 건당 배달료가 3,945원이다. (위 단락에서 1번)

그런데 일주일 전체로 따지니까 배달 1건당 수입이 결국 3,600원대다. 정확히는 3,643원이 나왔는데 이것도 세금, 수수료 등을 제하기 전이다. (위 단락에서 3번)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바로 우딜 때문이다. 우딜은 평균 건당 배달료가 고작 2,772원이 나왔다. (위 단락에서 2번) 우딜 배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올리브영은 배달 1건당 무조건 2,000원 정액이다. 그래서 3,000원 4,000원 정도 주는 GS슈퍼 배달, GS편의점 배달과 합쳐서 평균을 낸다고 하더라도 결국 건당 2,772원이라는 결과가 나온 거다.  

 

날씨 안 좋을 때는 올리브영 배달을 하지 않는 게 상책

춥거나 날씨가 안 좋을 때 배민원의 경우 평소보다 대략 500원 정도 건당 배달료가 상승했다. 500원이 그리 큰 금액은 아니지만 무시할 수 있는 금액도 아니다. 따라서 길이 아주 미끄럽거나 눈, 비가 아주 많이 오지 않는 한 배민원 배달은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낫다는 게 첫 번째 결론. 

두 번째 결론은 날씨 안 좋을 때는 무조건 그냥 2,000원만 주는 우딜의 올리브영 배달은 안 하는 게 낫다는 것.

 

일주일 동안 배달하며 찍은 사진들

2023년 1월 18일 수요일.

파리바게트 빵집 배달이 가끔 있다. 주로 낮 시간대에 주문이 들어오는 편. 해피크루에서 5개 들어오면 배민원에서 1개 정도 들어오는 것 같다. 

즉, 똑같은 파리바게트 빵 배달인데 해피크루 앱으로 수행하면 배달료가 3,000원, 배민원 앱으로 수행하면 배달료가 3,500원이라는 소리.

이 날은 낮부터 추운 날씨였다. 하지만 저녁까지 배달이 거의 없다가 밤에 날씨가 더 추워지자 배민원 콜이 연달아 들어왔다. 기상할증으로 대부분 건당 4,500원짜리 콜이 들어왔다. 

 

추운 날씨라 GS25 편의점 배달료가 2,023원 할증되었다. 그래서 0.95kg의 매우 가벼운 무게의 배달건이 무려 4,323원!

 

멕시카나 치킨 조리 대기 중 찍은 사진. 이때가 밤 11시 30분.

 

저녁 7시경, 구 시가지 모텔 배달 건인데 갑자기 눈이 오기 시작한다. 적당히 오다가 그치겠지 생각하며 배달을 계속했는데...

 

저녁 9시경,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배달 마무리하고....

 

집으로.

 

왜냐면 이 날 전기자전거를 끌고 나갔기 때문.

 

가끔 킥보드나 전기 자전거 배터리 폭발 뉴스도 나오더라. 아무리 돈도 좋지만 전기 자전거는 맑은 날만 타는 게 좋을 듯싶다.

 

수건으로 전기 자전거의 물기를 제거한 후....

 

고생한 나를 위해서 크림빵을 제공(?)

 

2023년 1월 20일 금요일. 점심을 맛있게 먹고 기분 좋게 배달을 나가려 했으나...

 

길이 살얼음판인 이유로 오늘 하루 쉬기로. 

지난주에 빙판에서 넘어진 이후로 이런 날은 배달을 되도록 자제하는 중이다. 

 

2023년 1월 22일 일요일. 

길이 미끄러워서 금요일과 토요일, 무려 이틀을 배달하지 못했다. 다행히 일요일에는 길 상태가 괜찮아져서 배민원만 총 10건 했고 배달비는 36,960원. 

위 사진은 닭발집 조리 대기 중 찍은 사진. 

 

아직 길에 눈이 남아 있어서 일반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 

 

자전거 배달할 때 등에 메는 가방을 추천하는 이유

커피를 배달할 때는 항상 신경이 많이 쓰인다. 1회용 컵 뚜껑을 닫으면서 랩 같은 걸로 한 번 실링을 해서 주기는 하는데 그래도 컵이 넘어지면 아무래도 밖으로 흘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럴 때는 위 사진처럼 가방에 수평을 맞춰 잘 넣은 후 배민원 가방 내부에 있는 끈과 뽁뽁이를 잘 사용하면 무탈하게 배달할 수 있다. 

하지만 저 상태로 커피를 가방에 잘 넣었다고 하더라도 자전거 뒷짐받이에 달린 가방에 넣으면 저렇게 멀쩡하게 배달하는 게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가방을 등에 메고 주행할 때 내 경험상 가장 배달 품질이 좋다. 지면 굴곡에 따른 충격이 대부분 자전거와 몸에 흡수되기 때문에 가방에는 흔들림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가 자전거로 음식을 배달한다면 개인적으로 등에 메는 가방을 꼭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자전거의 경우 뒷짐받이 가방에 음식을 넣을 경우 배달 품질을 보증할 수 없다.

 

군인 아파트로 배달을 마친 후 인근 강변에서 잠시 쉬며 찍은 사진.

 

고층 아파트에서 밖을 내다보며 찍은 사진.

 

추운 날씨에 하루 종일 밖에서 자전거를 타니까 손과 발이 매우 시리다. 그래서 구매한 불곰하사 깔창핫팩이라는 제품. 

며칠 후 신발에 넣고 테스트할 예정이다. 

 

2023년 1월 23일 월요일. 저녁 9시 27분. 현재 영하 6도인데 이 정도 추위로는 기상 할증이 붙지 않는다.

 

같은 날 밤 11시 45분경. 기온이 조금 더 떨어져 영하 10도 정도 되니까 기상할증 1,000원이 붙었다. 

 

요새나 아파트나 빌라 엘리베이터에 이렇게 흡연예절과 관련된 안내문이 붙어 있는 곳이 꽤 많다. 멘트가 꽤 재밌어서 찍은 사진.

 

2023년 1월 24일 화요일. 낮 12시인데 기온이 무려 영하 15도다. 

오늘은 기록적인 한파라고...

 

배달 나가기 전 뜨끈뜨끈한 떡만둣국으로 에너지를 충전!

 

하늘이 파란만큼 날이 매우 매우 춥다.

 

같은 날 오후 5시경. 

배달하다가 너무 추워서 공원 공중 화장실로 들어왔다. GS슈퍼로 물건을 픽업하러 가는 길인데 상품 준비 완료까지 대략 15분 정도 남은 상태였다. 남은 시간에 도저히 그냥 길 위에 있을 자신이 없어서 화장실로 들어왔는데....

 

아... 너무 좋다. 따뜻해...

 

공중 화장실에서 몸을 녹이며 찍은 자전거 사진. 날씨가 추워서 배터리도 빨리 닳는다.

 

결국 저녁 6시 23분에 집으로 돌아와서 한 번 더 충전하고 있다. 

이렇게 중간에 한 번 더 충전하는 경우는 이 날이 아마 처음이었던 것 같다. 

 

발이 너무 시려서 불곰하사 깔창핫팩을 사용하다!

이 날 너무너무 추워서 결국 며칠 전 구매한 불곰하사 깔창핫팩을 신발에 삽입했다. 후기를 간략하게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매우 따뜻한 느낌은 받을 수 없지만 최소한 발이 시리지는 않다!"

이렇게 엄청나게 추운  날씨에 최소한 발이 시려서 못 견딜 정도는 막아주니 다행이다. 당분간 계속 신발에 끼고 배달할 생각이다.

 

춥고 고독한 겨울이다.

 

이럴 때는 햄버거가 제격이지.

 

편의점에서 구매한 어니언 스테이크 치즈 햄버거를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2023년 1월 25일 수요일 새벽 1시 25분...

콜을 기다리며 햄버거를 먹는다.

동네에서 자전거 배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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