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일기 (2019년 이후)/동네에서 자전거 배달하기

눈길에 일반 자전거로 배달 이틀 하니까 다이어트가 저절로 되네

manwon 2023. 2. 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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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12월 14일 수요일부터 12월 20일 화요일까지 일주일간 자전거로 배달한 내역을 정리했다. 오늘 포스팅에 기록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동네에서 자전거로 일주일간 올린 수입. (배민원, 우딜, 해피크루)
  • 일반 자전거로 이틀 배달하고 체중 2kg 빠짐.
  • 날씨가 점점 추워진다. 눈 오는 날 배달해 본 소감. 
  • 그 외 배달하면서 찍은 사진들.

 

동네에서 자전거로 배달 일주일 후기 & 수입 결산 (배민원, 우딜, 해피크루)

기간: 2022년 12월 14일 ~ 12월 20일 (총 7일 동안 배민원 수입)

12월 14일 수: 9건 39,800원 (기상할증, 배달 건당 +1,000원)
12월 15일 목: 5건 22,000원 (기상할증, 배달 건당 +1,000원)
12월 16일 금: 6건 26,500원 (기상할증, 배달 건당 +1,000원)
12월 17일 토: 9건 41,780원 (기상할증, 배달 건당 +1,000원) 
12월 18일 일: 6건 26,660원 (기상할증, 배달 건당 +1,000원)
12월 19일 월: 0건 (앱을 켜지 않음, 휴일)
12월 20일 화: 8건 27,660원 (기상할증 x)

배민원 배달료 총수입: 184,400원
배민원 배달료 실수령액: 170,107원
배달 개수: 43건
하루 최고 배달 금액: 12월 17일 토요일, 9건 41,780원 

 

배민1 기상할증이 붙어서 꽤 짭짤한 수입을 얻다

이번 주는 날씨가 엄청 추웠다. 내 기억에 영하 10도까지 내려갔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날에 배달 건당 기상할증 +1,000원이 붙었다. 바로 위에 날짜별 수익을 적은 곳을 보면 마지막 날 12월 20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날 모두 기상할증이 붙은 날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주일간 배달 개수도 43건으로 아주 이상적이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쉬니까 배민원 배달만 하루에 7개 정도 한 셈이다. 

 

같은 기간 우딜, 해피크루, 쿠팡이츠 수입

우딜: 13건: 41,100원
해피크루 3건: 9,000원
쿠팡이츠 2건: 6,230원 (앱을 잘 켜지 않음)
(위 금액은 수수로, 세금, 보험료 등을 제하기 전의 금액임)

이번 주도 기상할증 붙은 배민원 배달을 하느라 우딜과 해피크루 배달 개수가 확 줄었다. 참고로 지난주에 우딜 33건 배달하고 89,300원을 벌었다. 해피크루 또한 지난주에 11건 배달하고 40,220원을 벌었다.  

 

동네에서 자전거 배달 이번 주 총수입

  • 배민원 43건 184,400원
  • 우딜 13건 41,100원
  • 해피크루 3건 9,000원
  • 쿠팡이츠 2건 6,230원

총 배달개수: 61건
총 배달 수입: 240,730원 (보험료, 수수료, 세금  제하기 전 금액임)
배달 1건당 수입: 대략 3,946원

일주일 동안 배달개수가 총 61개니까 하루에 대략 10개씩 배달한 셈이다. 추운 날씨에 배달하느라 지난주보다 훨씬 힘들었는데 수익은 고작 2만 정도 늘었다. 참고로 지난주에 총 68건 배달하고 222,680원을 벌었다. 기상할증 붙은 배민원 배달 열심히 하느라 우딜과 해피크루 배달 개수가 확 줄은 것이 그 원인인 것 같다.

 

일주일 동안 배달하며 찍은 사진들  

날씨가 추워지니 제일 고통스러운 부위가 바로 손이다. 자전거 핸들을 잡은 손이 차갑고 강한 바람을 직접 맞기 때문이다. 

급한 대로 신발장에서 목장갑을 찾아서 위 사진처럼 2개를 겹쳐서 손에 꼈다. 처음에는 목장갑 하나만 끼고 배달을 나갔었는데 어림도 없더라. 

 

영하 9도. 

그런데 배달을 하다 보니 목장갑은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상태라 금세 다시 손이 시려졌다. 2장을 껴도 말이다. 그래서 집에 있는 다른 털장갑을 2개 겹쳐서 끼긴 했는데 그전보다 조금 낫긴 한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손이 시려온다. 

특히나 새끼와 약지가 시리다. 터치도 되는 제대로 된 배달용 장갑을 구매할까 하다가 돈 쓰는 게 싫어서 일단은 조금 버텨보기로.

 

편의점 햄버거를 늦은 시간에 먹을 때가 최근에 가끔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편의점 햄버거는 당분간 그만 먹기로 결심했다. 얼마 전에 햄버거를 먹다가 비닐이 나온 적이 있었다. 먹는 순간 나온 거라 사진을 찍어서 제조업체에 항의를 해볼까 생각도 했었지만 요새 그냥 만사가 귀찮아서 넘어갔다. 그동안 참 맛있게 먹었는데 당분간 BYE BYE!

  

눈이 와도 길이 아주 미끄럽지 않다 싶으면 웬만하면 배달을 나왔다. 

참고로 눈이 온 날은 전기 자전거가 아니라 일반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전기 자전거는 습기에 약하다는 말이 있길래 앞으로도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일반 자전거로 배달할 생각이다.

 

배달하다 집에 돌아와서 먹은 떡볶이.

 

이 날은 저녁을 조금 늦게 먹었다. 어머님이 만드신 군만두. 직접 빚으신 건데 참으로 맛있다. 

전기 자전거로 배달할 때보다 확실히 일반 자전거로 배달할 때 허기를 많이 느끼는 것 같다. 뭐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겠지만 말이다. 

 

하... 눈길...

 

호식이 두 마리 치킨집 앞에서 조리 대기 중 찍은 사진. 

배달하다 보면 차도는 염화칼슘을 뿌려서 그래도 얼음이 빨리 녹는 편이다. 단 길이 매우 지저분하게 질척이기 때문에 쾌적한 주행은 포기해야 한다. 차도나 골목길이나 지뢰처럼 숨겨진 빙판이 있기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조심해야 한다. 

 

교촌치킨 조리 대기 중 맞은편에 있는 인형 뽑기방을 찍은 사진. 그냥 찍어봤다.

 

하... 눈길...

 

눈길 주행 후 타이어에 묻은 염화칼슘과 눈이 조금 시간이 지나면 녹아서 바닥으로 흘러내린다. 바닥이 더러워지는 걸 막기 위해 위 사진처럼 비닐을 바퀴 밑에 깔아놨다.

 

"뭐 그 정도 계단은 괜찮습니다!"

 

눈이 와서 이틀 정도 일반 자전거로 배달했더니 맙소사... 체중이 1.5kg이나 빠졌다. 올해 한에 앞자리 7 찍는 게 목표였는데 너무 쉽게 달성했네.

 

자정이 넘은 시각. 

오늘은 왠지 바삭바삭한 게 당겨서 구매한 오징어칩!

 

우유를 벌컥벌컥 마시며 과자를 먹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확실히 자전거를 하루에 30~40km 정도 거의 매일 타니 이렇게 먹어도 체중이 빠지는구나. 

 

추워진다. 

거기에 강풍까지.

 

아파트에 배달할 때 무조건 인도나 근처 자전거 주차대에 자전거를 세운다. 괜히 비어있는 주차칸에 뒀다가 부주의한 운전자가 추돌이라도 하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이 날은 날씨가 춥고 바람이 강하게 분 탓에 V20 배터리가 갑자기 방전됐다. 치킨을 가방에 넣고 전달지로 이동하던 중에 갑자기 스마트폰이 꺼져서 다소 당황했었다. 미리 여분으로 챙겨둔 배터리를 꺼내서 새로 교체한 후 전달지 주소를 다시 확인한 후 배달 완료. 겨울이라 손도 얼어서 손가락도 잘 움직이지 않았는데 배터리를 새로 착탈 할 때 어찌 된 일인지 스마트폰 뒷 커버마저 잘 결합이 안 되었다. 마치 겨울에 혹한기 훈련 뛰는 기분이더라. 

여하튼... 겨울에는 꼭 보조배터리나 여분의 배터리를 챙기고 배달해야 한다. 

 

날씨가 추우니까 공기는 깨끗하네.

 

밤 11시. 

어김없이 간식 타임. 

 

요새 왜 이렇게 밀가루 음식이 당기지. 자중해야겠다.

 

퀄리 큐맥스 롱레인지 집 안에서 충전하는 모습. 

요새는 이런 식으로 충전하고 있다. 배터리를 빼는 게 귀찮아서 그냥 자전거 통째로 집안으로 들여서 앞 바퀴만 거실 바닥에 살짝 걸치게 하고 그 밑에는 바닥 더러워지지 말라고 종이 같은 걸 깔아놨다. 

 

타코야끼 조리 대기 중 찍은 사진. 

 

아파트 복도에서 바깥을 한번 찍어봤다. 춥다. 점점 더 추워지는 것 같다. 

동네에서 자전거 배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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