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일기 (2019년 이후)/동네에서 자전거 배달하기

배달 가방 묶을 때 쓴 케이블 타이가 끊어지다 & 추운 날씨 배달은 고달프다

manwon 2023. 2. 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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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12월 7일 수요일부터 12월 13일 화요일까지 일주인간 전기 자전거로 배달한 내역을 정리했다. 오늘 포스팅에 기록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퀄리 큐맥스 롱레인지 전기 자전거로 일주일간 올린 수입. (배민원, 우딜, 해피크루)
  • 배달 가방 묶을 때 쓴 케이블 타이가 배달 중 끊어지다.
  • 추운 날씨에 하는 배달은 고달프다.
  • 그 외 배달하며 찍은 사진들.

 

동네에서 전기 자전거로 배달 일주일 후기 & 결산 (배민원, 우딜, 해피크루)

기간: 2022년 12월 7일 ~ 12월 13일 (총 7일 동안 배민원 수입)

12월 07일 수: 5건 17,500원
12월 08일 목: 2건 7,800원
12월 09일 금: 0건 
12월 10일 토: 3건 11,200원 
12월 11일 일: 7건 25,480원
12월 12일 월: 0건 (앱을 켜지 않음, 휴일)
12월 13일 화: 7건 31,500원

배민원 배달료 총수입: 93,180원
배민원 배달료 실수령액: 83,448원
배달 개수: 24건
하루 최고 배달 금액: 12월 13일 수요일, 7건 31,500원 

 

요새 배민원 콜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배민원 배달 실적이 요새 좀 시원찮다. 콜이 점점 안 들어온다. 지난주와 이번주 배달 개수가 각각 21건, 24건이다. 일주일에 하루 쉬고 6일 배달한다고 치면 배민원 배달을 하루에 3.5개 밖에 못한다는 거다.

내가 원하는 수준은 하루에 배민원 배달만 7개 정도 하는 거다. 그러면 일주일에 대략 40건 정도를 할 수 있다. 그러면 1건에 3,500원 배달료를 받는다고 가정해도 배민원 수입만 일주일에 14만 원 정도가 나오거든. 그러면 우딜과 해피크루 수입이 조금만 추가되면 일주일에 20만 원 정도 배달 수입을 올릴 수가 있다. 이 정도 수준이면 내 입장에서는 대만족... 

위 기록을 보면 12월 9일 금요일은 배민원 건수가 0개다. 이 날 배달을 쉰 것도 아니다. 우딜 5건, 해피크루 3건 배달한 날이거든. 그런데 어쩌다 보니 배민원 콜을 하나도 받질 못했다. 현재 일반배차 모드만 쓰고 있는데 AI배차로 바꿔야 하나... 고민 중이다.  

 

AI 배차가 아닌 일반배차를 아직까지 고집하는 개인적인 이유

  1. 일반배차의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져서 조작하기 훨씬 편하다.
  2. 일반배차의 글꼴 크기가 더 커서 노안이 온 내가 보기에 더 좋다.
  3. 원치 않는 콜은 자연스럽게 거절할 수 있기에 심리적인 안정감이 더 크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1번에 해당하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AI배차 인터페이스에 적응하면 될 문제고, 3번에 해당하는 문제는 어차피 일반배차로 들어오는 콜의 99퍼센트 이상은 배차수락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AI배차로 할 때도 배차수락을 거절할 수도 있다. 

즉 작은 글씨를 볼 때의 불편함에만 적응하면 될 문제다. 조만간에 AI배차로 변경해서 배달을 해봐야겠다. 

 

같은 기간 우딜, 해피크루, 쿠팡이츠 수입

우딜: 33건: 89,300원
해피크루 11건: 40,200원
쿠팡이츠 0건: 0원 (앱을 거의 켜지 않았음)
(위 금액은 수수로, 세금, 보험료 등을 제하기 전의 금액임)

역시 이번 주도 우딜 수입이 꾸준한 편이다. 지난주에 32개 배달하고 87,900원 수입이었는데 이번 주와 거의 대동소이하다. 거기에 해피크루 수입이 이번 주는 무려 40,200원이나 된다.  

 

동네에서 자전거 배달 이번 주 총수입

  • 배민원 24건 93,180원
  • 우딜 33건 89,300원
  • 해피크루 11건 40,200원

총 배달개수: 68건
총 배달 수입: 222,680원 (보험료, 수수료, 세금  제하기 전 금액임)
배달 1건당 수입: 대략 3,274원

일주일 동안 배달개수가 총 68개니까 하루에 대략 10개씩 배달한 셈이다. 배민원 수입이 조금 줄어서 아쉽지만 그것 이상으로 우딜과 해피크루 수입이 늘어서 다행인 한 주였다. 보험료, 수수료, 세금으로 총수입의 대략 10퍼센트 정도 빠진다고 가정하면 일주일 순수입으로 대략 20만 원 정도 번 셈인데 이 정도면 만족한다.  

 

배달 가방 묶을 때 쓴 케이블 타이가 배달 중 끊어지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케이블타이 작업을 하기 전에 찍은 사진

12월 10일 토요일 저녁 피크 시간대였다. 외곽에 위치한 아파트에 통닭 배달을 마치고 서둘러 시내 중심지로 이동하기 위해 자전거에 올라타려는 순간이었다. 내 다리가 살짝 빅앤트 폴딩박스를 툭 치는 일이 발생했다.

"우두둑!"

정말 살짝 툭 친 정도인데 말도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 자전거 뒷짐받이에 빅앤트 폴딩박스를 케이블 타이로 묶어서 장착한 상태였는데, 바로 그 케이블 타이가 끊어지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었다. 

신기한 건 케이블 타이 6개 중 4개가 한꺼번에 끊어졌다는 거다. 다행히 2개는 끊어지지 않아서 집까지 조심조심 돌아올 수는 있었다. 뒷짐받이에서 빅앤트 폴딩박스가 남아있는 2개의 케이블타이에 매달린 채 덜그럭 소리를 냈다. 빅앤트 폴딩박스가 땅바닥으로 떨어질까 봐 최대한 천천히 자전거를 몰며 집으로 향했다.

 

그때 끊어진 케이블 타이를 찍은 사진이다. 

이 날 날씨가 꽤 추운 날씨였다. 케이블 타이가 얼은 상태에서 충격이 가서 저렇게 끊어진 것일까? 아니 아무리 그래도 케이블 타이가 끊어지지 않는 걸로 유명한 건데 이렇게 툭~ 치는 충격에 동시에 4개가 한꺼번에 끊어진다고?  

참고로 내가 쓴 케이블 타이는 20cm 길이에 3.5cm 너비의 것이고 중국산이다. 일단 남은 케이블 타이로 다시 한번 묶고 사용해 봐서 또 끊어지거나 하면 국내산이면서 좀 더 넓은 너비의 것으로 케이블 타이를 새로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 동안 배달하며 찍은 사진들

우딜 배달건이다. GS프레시 마트에서 픽업하는 짐은 위 사진처럼 자전거의 뒷짐받이에 싣는다. 짐이 6kg 정도 넘어가면 등에 메는 가방에 넣으면 허리에 꽤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뒷짐받이는 위 사진처럼 빅앤트 폴딩박스와 구형 배민 가방을 조합해서 쓰고 있다. 등에 메면 부담스러운 짐도 저 뒷짐받이 가방에 넣으면 참으로 좋다. 어쩔 때는 주행하다가 "어? 내가 뒤에다 짐을 실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런데 문제는 위 사진과 같을 때 발생한다. 

위 사진처럼 부피가 큰 짐은 뒷짐받이에 실리지 않기 때문이다. 뒷짐받이에 부착한 빅앤트 폴딩 박스의 세워진 4면이 위 사진처럼 가방이 어느 정도 확장되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등에 메는 가방에 GS 프레시 짐을 싣게 된다.

 

왔다 갔다 몸을 쓰는 일을 하다 보니 탄수화물 같은 게 당긴다. 떡을 프라이팬에 구운 걸 맛있게 먹었다. 

 

이건 어머님이 만드신 귤차.

 

해피크루 히든스토어 당첨!

현금 1,000원을 축하금으로 준다. 히든스토어를 랜덤으로 선정한 후 내가 그 매장에 픽업하기 위해 방문하면 당첨금 식으로 1,000원을 주는 것 같다. 

 

배민원의 경우 픽업하는 음식물 확인을 위해서 4자리 식별 문자를 사용한다. 위 사진의 PGZB처럼 말이다. 

저 식별 문자가 영수증 맨 위에 크게 찍혀 있으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거다. 노안으로 작은 글씨 보기가 힘들어지니 여러 가지로 불편함이 있다.

 

새벽에도 배달건이 종종 있기에 보통 새벽 2시 넘어 잠이 든다. 그래서인지 밤 11시, 12시에 햄버거 같은 야식을 먹게 될 때가 많다. 

 

편의점 햄버거도 새벽에 먹으면 참으로 꿀맛이다. 

 

GS프레시 마트 배달건이었다. 전달지가 시내 중심지에서 꽤 떨어진 외곽에 위치한 곳이었다. 

그런데 카카오맵이 안내하는 길이 기존의 내가 아는 길이 아니라 다른 길로 안내하고 있었다. 내가 아는 길은 일반 평지 도로를 빙 돌아서 가는 길인데 카카오맵이 안내하는 길은 산길을 가로질러 가는 코스였다. 

"어? 여기도 이런 길이 있었나?"

새로운 길에 호기심이 생겨서 그 코스로 결정하고 출발했다. 그런데 이 길이 엄청난 오르막 길이었다. 결국 전기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올라가야 했다. 

엄청난 오르막길 다음에는 보통 엄청난 내리막길이 나오기 마련.

원래 알고 있는 길로 올 걸...

 

그냥 찍은 사진.

 

그냥 찍은 사진 2.

 

토요일에 배달하다가 케이블 타이가 끊어지면서 뒷짐받이에 실은 배달통이 떨어졌다고 포스팅 서두에서 언급했었지.

토요일 저녁 시간대라 배달통을 다시 달기는 좀 그래서 그냥 등에 메는 배달 가방만 갖고 서둘러 다시 배달을 나왔다. 뒷짐받이의 배달 가방을 제거하니 승차감이 더욱 좋아졌다. 

뒷짐받이에 배달 가방이 있으면 요철을 지날 때 배달 가방이 마치 북처럼 둥둥 거리는 소리를 낼 때가 많다. 

 

토요일 밤 11시가 넘었는데 콜이 뚝 끊겼다. 이럴 때 나는 머피의 법칙을 이용한다. 

 

라면을 끓여서 먹으려고 하면 여지없이 콜이 울린다. 지금까지 3~4번 정도 이 머피의 법칙을 썼는데 백 퍼센트의 확률로 콜이 들어왔다. 

오늘도 과연?

 

굽네치킨 배달콜이 들어와서 라면 먹다 말고 후다닥 다녀왔다. 

먹다 남은 라면을 참치와 함께 먹었다. 식은 라면도 밥 말아먹으니 꽤 맛있네.

 

중심지에서 좀 떨어진 단독주택으로 치킨 배달을 마치고 찍은 사진.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온도 급강하!

작년 겨울보다 이번 겨울이 훨씬 더 추운 것 같다.

 

낮에 우딜 배달 몇 개 하고 콜이 없어서 근처 공원에서 쉬다가 찍은 사진. 

 

맘스터치 햄버거 조리 대기 중 찍은 사진. 

배민원은 맥도널드, 버거킹, 롯데리아 같은 햄버거 배달을 하지 않는다. 쿠팡이츠나 다른 일반 대행들 보면 햄버거 배달을 꽤 많이 하거든. 

그에 반해 배민원은 동네 수제 햄버거집과 맘스터치만 햄버거 배달이 된다. 하루빨리 다른 햄버거 프랜차이즈도 배민원에서 배달이 됐으면  좋겠다. 

 

미로처럼 얽힌 고시텔 복도에서 찍은 사진. 

원래는 큰 상가 건물이었는데 내부 구조를 고시텔 식으로 변경한 듯싶다. 

 

계단을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 

 

이 날도 엄청 추웠다. 

 

날씨가 추워지니까 배달콜은 늘어나는데 손가락과 발 그리고 귀가 너무 시리다. 

 

이 날도 새벽 콜 좀 받아보려고 머피의 법칙을 써봤다. 

콜은 들어오지 않았고 그냥 라면만 맛있게 먹었다. 

동네에서 자전거 배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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