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일기 (2019년 이후)/동네에서 자전거 배달하기

피자도 들어가는 자전거 배달 가방이 필수인 이유 & 불편한 점

manwon 2023. 2. 9.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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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11월 30일 수요일부터 12월 6일 화요일까지 일주일간 자전거로 배달한 내역을 정리했다. 오늘 포스팅에 기록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배민원, 우딜 등으로 일주일간 올린 수입 (퀄리 큐맥스 롱레인지 전기 자전거 사용)
  • 자전거로 배달할 때 피자도 들어가는 배달 가방이 필수인 이유 & 불편한 점
  • 그 외 배달하며 찍은 사진들

 

동네에서 자전거로 배달 일주일 후기 & 결산 (배민원, 우딜)

기간: 2022년 11월 30일 ~ 12월 6일 (총 7일 동안 배민원 수입)

11월 30일 수: 5건 21,500원
12월 01일 목: 6건 25,120원
12월 02일 금: 6건 20,800원 
12월 03일 토: 0건 (앱을 켜지 않음, 가족 행사)
12월 04일 일: 0건 (앱을 켜지 않음, 가족 행사)
12월 05일 월: 0건 (앱을 켜지 않음, 휴일)
12월 06일 화: 4건 14,360원

배민원 배달료 총수입:81,740원
배민원 배달료 실수령액: 72,773원
배달 개수: 21건
하루 최고 배달 금액: 12월 01일 목요일, 6건 25,120원 

이번 주는 지난주에 비해서 수입도 절반, 배달 건수도 절반이다. 주말에 개인 사정으로 일을 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배달한 날도 그날 건수가 4~6개 밖에 되질 않았다. 갈수록 배민원 콜이 줄어드는 게 현실이다. 

같은 기간 우딜, 해피크루, 쿠팡이츠 수입

우딜 32건: 87,900원 
해피크루 0건: 0원
쿠팡이츠 0건: 0원
(위 금액은 수수료, 세금, 보험료 등을 제하기 전의 금액임)

우딜이 의외로 효자다. 이번 주에는 수입, 건수 모두 배민원보다 좋다. 아래에 둘을 살짝 비교해 보면... (참고로 수수료와 세금을 제하기 전 금액으로 비교했음을 밝힌다)

  • 배민원 21건 / 81,740원 => 배달 건당 대략 3,892원
  • 우딜 32건 / 87,900원 => 배달 건당 대략 2,747원

총 건수와 수입은 우딜이 앞섰지만 역시 건당 배달료는 우딜의 경우 2,747원으로 처참한 수준이다. 배민원의 경우 건당 배달료가 3,892원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주의 경우 기상 할증으로 평소보다 1,000원씩 더 받은 날이 며칠 있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건당 배달료가 다소 높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 

여하튼 우딜의 경우 낮 시간대에 콜이 들어오는 편이라 그 시간대에 거의 콜이 없는 배민원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때문에 나름 효자 일자리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위에서 보듯이 배달 개수는 많은데 건당 배달료는 낮은 편이라 버는 것에 비해서 몸의 피로도가 꽤 높다라는 게 단점인 것 같다. 

즉 낮에 우딜을 하고 밤에 배민원을 하게 되는데 하루에 일을 2번 나가는 느낌이고 하루 종일 배달일을 하는 꼴이라  배민원만 할 때보다 체력 소모가 좀 더 있다. 

 

피자도 들어가는 자전거 배달 가방이 필수인 이유 & 불편한 점

1. 피자도 들어가는 자전거 배달 가방이 불편한 이유

위 사진은 네네치킨을 픽업하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붉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을 보자. 일전에 리뷰한 '배민몰에서 구매한 피자도 들어가는 배달 가방'이 보일 것이다. 

자세히 보면 가방 전면 덮개를 미리 개봉해 놓은 게 보일 것이다. 네네치킨 박스를 픽업한 후 저 화살표 쪽으로 바로 집어넣기 위해서 미리 덮개를 열어 놓은 것이다. 

네네치킨은 피자 라지 사이즈 박스와 크기가 유사하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면서 사용할 수 있는 일반 배달 가방에는 대부분의 경우에 실을 수가 없다. 그래서 위 사진처럼 피자도 들어가는 배달 가방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사진을 다시 한번 보면 배달 가방을 에어컨 실외기 위에 미리 올려놓은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저 상황처럼 에어컨 실외기가 있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저런 받침대 역할을 할 만한 게 없는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한 손에는 네네치킨 박스나 피자 박스를 든 채로, 다른 한 손으로는 바닥에 놓인 가방의 전면부 입구 쪽으로 지퍼를 열거나 하는 등의 작업을 해야 한다는 거다. 

그냥 피자나 네네치킨 박스를 땅에 놓고 가방의 전면부 입구를 개봉해도 물론 되겠지만 음식을 땅에 놓는다는 행위가 경우에 따라서는 남에게 다소 불결하게 보일 것이다. 배달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바닥에 쭈그린 자세로 음식물을 가방에 넣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불편한 게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에어컨 실외기 등에 가방을 미리 올려놓거나 그것도 없다면 자전거 뒷짐받이 등에 요령껏 가방을 얹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 역시 아주 편한 방법은 아니다. 

 

2. 자전거 배달을 할 때 피자도 들어가는 자전거 배달 가방이 그래도 필수인 이유

 자전거 배달을 할 때 피자도 배달을 하기 위해서는 아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등에 메는 '피자도 들어가는 자전거 배달 가방'을 사용 <-- 본인의 경우
  2. 62리터 이상의 배달용 가방을 자전거 뒷짐받이에 장착하는 경우

2번 방법을 쓰는 게 현실적으로 가장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뒷짐받이에 62리터 이상 배달용 가방을 장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이럴 때 '피자 배달만 안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네네치킨처럼 일반 배달 가방에 들어가지 않는 음식점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거다. 얼마 전에 자담치킨에서 음식물을 픽업한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길쭉한 모양의 포장 박스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경우도 일반 배달 가방에는 실리지 않아서 등에 메고 있는 '피자도 들어가는 배달 가방'을 이용해서 간신히 배달한 기억이 있다. 

정리하자면 '피자 배달은 안 할 거니까 그냥 적당한 크기의 배달 가방을 써야지'라는 생각은 버리는 게 낫다는 거다. 이것 빼고 저것 빼면 배달할 수 있는 건수가 몇 되지도 않을 것이다.

따라서 위 2번의 경우처럼 확실하게 62리터 이상의 배달용 가방을 뒷짐받이에 장착하거나 그게 아니면 나처럼 등에 메는 '피자도 들어가는 배달 가방'의 사용이 거의 필수라는 거다. 

 

3. 내가 퀄리 큐맥스 롱레인지 뒷짐받이에 음식물을 거의 싣지 않는 이유 

위 사진을 보면 퀄리 큐맥스 롱레인지 전기 자전거 뒷짐받이에 이미 빅앤트 폴딩박스와 구형 배민 가방을 장착한 상태다. 그런데 최근에는 음식물을 배달할 때 대부분의 경우 등에 메고 사용하는 '피자도 들어가는 배달 가방'만을 사용한다. 

뒷짐받이에 장착한 구형 배민 가방에 음식물을 싣지 않는 이유는 실제로 배달을 해보니 조심해서 천천히 주행을 해도 음식물이 뒤집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과연 그 이유가 뭘까?

바로 내 자전거가 앞과 뒤 모두에 완충 장치가 있는 풀샥 자전거이기 때문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문제는 뒤에 달린 쇼바 때문이다. 요철이 있는 곳을 자전거가 지날 때 뒷 쇼바가 충격을 흡수하면서 순간적으로 뒷짐받이의 전면부가 앞으로 기울어지듯이 쏠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차라리 뒷쇼바가 없으면 뒷짐받이 부분을 밑에서 수직으로 통통통 치는 힘만 작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음식물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방식으로 뒷쇼바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경우 뒷짐받이가 꿀렁거리듯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음식물이 180도 뒤집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거다. 

그래서 현재는 대부분의 음식물은 등에 메는 가방에 넣고 있고 뒷짐받이는 우딜로 GS프레시 마트 물건을 배달할 때만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해당 물건의 경우 부피가 커서 가방에 꽉 차기 때문에 내용물에 배달 중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없다.  

 

일주일 동안 배달하며 찍은 사진들

새벽 2시까지 배달할 때가 많다. 그래서 저녁을 6시에 먹으면 밤 11시~12시 정도에 굉장히 배가 고프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위 사진처럼 라면이나 햄버거 등으로 야식을 먹는 일이 종종 생기게 된다. 

몸에는 별로 좋지 않겠지만 맛은 정말 끝내준다. 

 

낮에 우딜 배달하다 고층 아파트에서 찍은 동네 사진. 

 

위 사진에 보이는 봉투 2개는 우딜로 GS 프레시에서 픽업한 것들이다. GS 프레시나 GS 편의점 물건의 경우 최대 7KG까지 허용이 된다. 그래서 부피가 많은 물건의 경우 위 사진처럼 봉투가 2개인 경우도 발생한다. 

그래서 봉투 하나는 뒷짐받이에 싣고 하나는 등에 메는 가방에 넣은 후 배달을 완료했다. 

 

배달을 하면서 알게 된 건데, 늦은 밤에 육회 드시는 분들이 꽤 많다는 것. 

위 사진도 육회 배달을 마치고 찍은 사진.

 

배달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간식거리를 좀 샀다. 삼성카드 U 포인트로 결제했다. 

 

햄버거를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먹으니 오밤중에 참으로 꿀맛이구나!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이름 모를 요리를 먹고 점심 배달을 나갔다.

 

이 날은 올리브영 배달 한 건에 2,500원을 줬네. 무슨 이벤트를 했었나? 잘 기억이 나진 않는다.

올리브영 배달은 매장에 들어가서 대기하는 시간 없이 바로 물건을 픽업할 수 있고 배달 거리도 매우 짧고 물건도 가벼워서 배달하기가 참 쉬운 편에 속한다. 거기다 최대 3개까지 묶어서 배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건당 배달 금액이 2,000원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다소 아쉽다. 개인적으로 위 사진처럼 올리브영 배달도 건당 최소 2,500원은 줬으면 참으로 좋을 것 같다.

  

배달하다 그냥 찍은 사진. 

 

타코야끼 음식을 픽업하기 위해 대기하던 중 찍은 사진. 

 

새벽 1시가 다 될 무렵에 호텔로 배달 가서 찍은 사진. 객실 복도 가운데 있는 샹들리에 같은 건데 꽤 화려하다. 

 

한식 주점에서 불고기(?) 같은 음식을 픽업하기 위해 대기하던 중 찍은 사진. 이 날 날씨가 꽤 추웠다. 

 

꽤 먼 거리를 달려 도착한 오래된 아파트. 새벽 1시가 다 된 시각인데 이번에도 육회 배달이었다. 새벽에 육회 드시는 분들이 우리 동네는 이렇게 많다. 

바닥을 보면 살짝 살짝 언 것이 보일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지려나 보다. 이 날 손 시렵고 해서 고생 좀 했다. 

동네에서 자전거 배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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