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일기] 리사운드 보청기 AS 간단 후기

manwon 2021. 6. 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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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9일 수요일 - 어머님이 쓰시는 리사운드 보청기 AS 간단 후기 


며칠 전에 어머님이 쓰시는 보청기가 고장 났다. 소리 증폭이 전혀 되지 않는데, 아마도 내부에 무슨 선이 끊어진 게 아닐까 싶다. 원래대로라면 어머님과 함께 리사운드 보청기 본사로 가서 간단한 청력 점검도 받고 AS 수리도 받고 올 텐데, 이번에는 그냥 나 혼자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어머님이 현재 화이자 백신 1차까지 맞은 상태라 가급적이면 2차 접종 완료할 때까지는 외출을 삼가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서였다.

이틀 전에 전화로 AS 방문 예약을 했고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철을 타고 군자역으로 향했다. 원래는 리사운드 보청기 본사가 삼성역에 있었는데, 최근에 군자역으로 이전을 했다. 집에서 삼성역까지는 1시간 40분 거리이고 군자역은 1시간 거리라 내 입장에서는 방문이 훨씬 수월해진 셈이다.

출근 시간이라 그런지 전철 안에 사람이 꽤 많았다. 중간에 누군가가 콜록콜록 계속 기침을 하는데 다소 신경이 쓰였다. 이 코로나 시대가 언제 끝날지. 군자역 1-2번 출구로 나오니 바로 앞에 G타워가 있었다. 그 건물 14층으로 올라가면 리사운드 본사가 있다. G타워는 잘은 모르지만 꽤 최근에 지어진 것 같다. 그래서인지 깨끗하고 널찍하고 깔끔하니 좋았다.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손소독을 한 후 프런트로 가서 어머님 성함을 말하고 오늘 AS 수리 예약을 했다고 전했다. 보청기를 건네고 편안하고 푹신한 의자에 앉았다. 대부분 70대 이상의 노인 7~8분 정도가 의자에 앉아서 자신의 순번을 기다리고 계셨다. 청력 저하로 의사소통이 불편한 방문자가 대부분이라 그런지, 모든 직원들이 크고 또렷한 말투로 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 20분 정도 기다렸나. 프론트에서 수리가 완료된 보청기를 건네받았다. 내 생각에는 중간에 무슨 선이 하나 끊어진 게 아닐까 싶었는데, 직원 말로는 먼지, 귀지 등으로 인해서 보청기 내부의 어떤 부분이 막혔다고 한다. 그걸 예방하려면 보청기 주변을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수리비용을 물으니 무료라고 했다.

일처리가 잘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밖으로 나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14층에서 바라보는 밖의 전경이 참 좋다. 바로 집으로 향할가 하다가 군자역 주변 골목길을 20분 정도 걸으며 구경 좀 하다가 전철을 탔다. 정오 경에 집에 도착했는데 보청기가 잘 작동되니 어머님이 참 좋아하셨다. 

 

리사운드 보청기 본사 내부 모습이다. 사진 오른편으로 프런트가 있고 대기 고객이 7~8명 있었다. 보청기 착용자가 오면 사진 왼편에 보이는 개별 상담실 안에서 상담과 AS가 진행되는 것 같다.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기 전에 찍은 전경. 14층이라 그런지 전망이 꽤 멋지다. 

 

집에 온 후 짜장소스에 밥을 비벼 먹었다. 어머님이 보청기를 다시 착용하시더니 예전처럼 소리가 잘 들린다고 좋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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