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일기] 피곤하다

manwon 2020. 7. 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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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9일 일요일 - 비가 제법 시원하게 오다 오후부터 그치다

 

5월에 차상위 신청을 했고 최근에 확인서를 받았다. 비슷한 시기에 외할머니의 장기요양인정 신청도 했고 또 1달 정도 걸려서 등급도 받았다. 그리고 곧바로 고용복지센터로 가서 취업성공패키지를 신청했다. 현재는 국비지원 1달 코스로 요양보호사 학원을 다니고 있다. 아침 먹고 학원으로 출발해서 저녁 먹기 직전에 집으로 오는데 이게 은근히 피곤하다. 지난 금요일에는 집에 와서 저녁 먹은 후 바로 뻗었다. 잠깐 잠이 들었나 생각에 깼는데 토요일 아침 11시였다. 마찬가지로 지난 밤에도 뒤척이며 잠을 자긴 했는데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아침 9시였다. 쉬면 좀 괜찮아지긴 하는데, 전반적으로 다소 피곤하다.

요양보호사는 학원수업 160시간을 듣고 현장실습을 80시간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8월 말경에 있는 시험에 합격해야 최종적으로 자격증이 나오는데, 문제는 코로나 사태로 현장실습이 중단된 상태라는 것. 일단 8월 말에 시험을 본 후 현장실습을 하게 될 것 같은데, 그게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 기약이 없다. 뭐 여하튼 하는 데까지 해보자. 아 그리고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도 신청했다. 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마도 다음주 중에 150만원을 수령할 것 같다.

며칠 전에는 오랜만에 Y와 통화했다. 나는 동풍이 불어서 요새 날씨가 참 좋다고 했다. 그는 "그럼 일본에서 방사능도 엄청 날라오겠네"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방사능이 바람을 타고 얼마나 날라오는지, 나는 그것에 대해서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순간 생각에 대기중으로 퍼지게 되면 그 농도가 바닷물로 퍼지는 것보다는 훨씬 더 희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에 별 고민 없이 "그렇게 많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갑자기 "뭐어! 뭐어! 어떻게 뭐어!"하면서 황당한 듯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화를 내기 시작했다. 나는 그냥 몰라서 몰랐다고 했을 뿐인데 뭐가 그를 그렇게 화가 나게 만들었을까. 전화를 끊고 나서도 섭섭함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의 분노 또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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