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4일 목요일 - 배달대행 알바 도전 일기
14일 일기를 두 번에 나눠 작성한다. 지난 포스팅에 밝혔듯이 블랙캣 자전거 브레이크를 유압식으로 교체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장착했는데 성능도 뛰어나서 기분이 참 좋았다. 그 여새를 몰아 며칠 전에 배송된 스마트폰 거치대를 블랙캣에 장착하기로 마음먹었다.
배송비 포함 8천 원 정도에 구매했다. MOTORCYCLE COMBO POWER MOUNT KT-606M이라는 거창한 이름이다. 이 제품은 실리콘 재질이고 스마트폰과 함께 외장배터리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배민커넥트나 쿠팡 쿠리어 알바를 할 때 필수적으로 해당 앱과 지도 앱을 켠 채로 일을 하게 되는데, 이때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량이 상당하다고 한다. 그래서 보조배터리와 스마트폰을 아예 충전 케이블로 연결해서 사용할 목적으로 위 제품을 구매했다.
블랙캣 자전거에 장착을 했다. 참고로 위 사진에 보이는 스마트폰은 4인치 크기의 아이폰 5다. 실제로 내가 장착할 스마트폰은 아이폰 6 플러스나 V20이고 둘 다 5.5인치라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크다. 스마트폰 아래에는 샤오미 배터리가 장착된 상태다.
일단 장착을 하면서 느낀 첫 번째 문제점은 5.5인치 크기의 스마트폰을 장착하고 빼는 과정이 꽤 번거롭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자전거를 음식점 앞에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갈 때 스마트폰을 거치대에서 빼서 들고 가야 하는데, 이 실리콘 홀더가 늘어나는 재질이기는 해도 막상 5.5인치 정도 크기의 것을 넣고 빼고 해 보니, 생각보다 시간도 걸리고 꽤 많이 불편하다.
그리고 장착 후 실제로 주행을 하며서 느낀 두 번째 문제는 평지를 달려도 자전거 앞바퀴를 통해 전해오는 진동과 충격이 고스란히 외장 배터리와 스마트폰으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이게 1~2시간 취미로 탈 정도면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은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2시간 이상 타게 될 거고 그러면 스마트폰이 고장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 제품은 배달 일을 할 때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 너저분해진 책상처럼 내 마음도 복잡해졌다.
'도전일기 (2019년 이후) > 배달대행 알바 도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달대행 자전거에 부착할 스마트폰 거치대 오메이 Z200 구매하다 (0) | 2020.02.21 |
---|---|
배달대행에 쓸 스마트폰 터치장갑과 스포츠 암밴드를 구매하다 (0) | 2020.02.19 |
결국 거금 10만 원을 들여서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로 교체하다 (0) | 2020.02.15 |
블랙캣 자전거 타이어 튜브와 체인을 교체하다 (0) | 2020.02.13 |
블랙캣 자전거를 수리하기 전에 걸레로 대충 닦다 (0) | 2020.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