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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129

[일기] 한심(寒心)

[알림] 개인적인 일기를 본 블로그의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일기는 읽는 이에게 어떠한 정보나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참고하시어 원치 않는 분은 뒤로 가기 버튼을. 타인의 일기를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로 스크롤을. 2017년 11월 10일 금요일 평일에는 일기를 쓸 여력이 없다. 금요일은 돼야 조금 끄적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마음은 위로 아래로 요동을 친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불안하다'. 개선을 위한 해법이 너무 많다. 그게 패인이다. 내 두뇌는 A라는 것에 집중하다가 다시 B라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 중간에 정말 많은 휴식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소 창의적이지만 몹시 비효율적이다. 최근 조금 신기한 경험을 했다. 별..

[일기] 우주의 현재, 과거, 미래

[알림] 개인적인 일기를 본 블로그의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일기는 읽는 이에게 어떠한 정보나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참고하시어 원치 않는 분은 뒤로 가기 버튼을. 타인의 일기를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로 스크롤을. 2017년 10월 13일 금요일 이번 추석 연휴는 꽤 길어서 내심 재충전의 시간을 기대했지만, 정반대의 결과... 멀리 부산에서 막내 삼촌까지 올라왔고, 하여튼 거의 하루도 혼자 혹은 가족끼리 집에서 오붓이 있는 시간은 없었다. 연휴 마지막 날 밤에 잠들 때, 내일 다시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다가 결국 나는 우주의 현재, 과거, 미래를 놓고 한참을 생각하게 되었다. 일부 물리학자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우주는 생성과 동시에 과거, 현재,..

[일기] 통증과 핫초코 한 잔

[알림] 개인적인 일기를 본 블로그의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일기는 읽는 이에게 어떠한 정보나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참고하시어 원치 않는 분은 뒤로 가기 버튼을. 타인의 일기를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로 스크롤을. 2017년 9월 20일 수요일 지난주 목요일부터 허리 통증이 시작됐다. 급기야 토요일, 일요일에는 허리도 숙이지 못하고 거동이 불편해졌다. 결국, 일요일 벌초에 참석하지 못했다. 형만 혼자 갔는데 고생 좀 했을 것 같아서 미안했다. 월요일부터 한의원에서 침을 맞기 시작했다. 지금은 조금 부드러워졌다. 오른쪽 척주기립근에 놓았던 침이 염증이 생겼나 걱정이 될 정도로 좀 뻐근하게 부었다. 괜찮아지겠지. 2017년 9월 25일 월요일 허리 불편한 게 많이..

[일기] 극장의 추억과 혼자 영화 보기

[알림] 개인적인 일기를 본 블로그의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일기는 읽는 이에게 어떠한 정보나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참고하시어 원치 않는 분은 뒤로 가기 버튼을. 타인의 일기를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로 스크롤을. 2017년 9월 1일 금요일 며칠 전, 사무실 근처 극장에서 VIP라는 영화를 보았다. 혼자 가는 게 조금 망설여졌다. 한 10년은 극장을 가지 않아서 표를 어떻게 구매하는지도 몰랐다. 대략 영화 5편은 볼 수 있을 정도의 카드 포인트가 있어서 조만간 한번 가야지 생각은 했는데, 계속 미루기만 하다가 결국 다녀왔다. 먼저 스마트폰에 cgv 앱을 깔고 포인트로 예매를 하니 모바일 티켓이라는 화면이 생성되었다. 이걸 극장 들어가기 전에 보여주면 될 것 ..

[일기] 올여름은

[알림] 개인적인 일기를 본 블로그의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일기는 읽는 이에게 어떠한 정보나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참고하시어 원치 않는 분은 뒤로 가기 버튼을. 타인의 일기를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로 스크롤을. 2017년 8월 23일 수요일 7월 말에 결국 에어컨을 구입했다. 스탠드형은 거실에 두고 벽걸이형은 내방에 달았다. 기깃값 220만 원에 설치비 3만 원. 올여름은 습도가 높아서 괴롭기는 했지만, 남풍이 불어서 대기 질이 정말 좋았고, 맑은 하늘과 흰 구름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며칠 전 꿈을 꾸었다. 25년 정도 살았던 단독주택이 배경이다. 꿈에서 집이 나오면 항상 그 집이다. 옥상에서 스마트폰 V20과 아이폰 5S를 발견했다. 참 기이하다는 생..

[일기] 어머님 건강검진, 더위와 미세먼지와 에어컨

[알림] 개인적인 일기를 본 블로그의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일기는 읽는 이에게 어떠한 정보나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참고하시어 원치 않는 분은 뒤로 가기 버튼을. 타인의 일기를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로 스크롤을. 2017년 6월 15일 목요일 아침에 6시에 깼는데 1시간만 더 자려고 다시 누웠다. 오늘 월차를 낸 이유는 어머님 공단 건강검진에 동행하기 위함이다. 지난 검진까지는 어머님 혼자 받고 오셨는데, 이제부터는 보호자가 동행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청기를 껴서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지셨지만 귀도 어두운 편이고... 하여튼 그렇다. 그런데 사실 다시 누웠을 때, 너무 피곤해서 '엄마 죄송한데, 오늘은 혼자 다녀오세요. 다음번에는 제가 갈게요'라..

[일기] 그런대로 잘 해내고 있다

[알림] 개인적인 일기를 본 블로그의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일기는 읽는 이에게 어떠한 정보나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참고하시어 원치 않는 분은 뒤로 가기 버튼을. 타인의 일기를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로 스크롤을. 2017년 5월 31일 수요일 새로 다니는 일은 그런대로 잘 해내고 있다. 사실 '직장'이라고 썼다가 어색해서 '다니는 일'이라고 고쳤다. 일단 통장 잔고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고, 실적도 중간 이상은 올리고 있다. 문제는 집에 와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가 계속된다는 점이다. 원래 계획은 낮에 번 돈으로 밤에 중단된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인데, 아직은 퇴근 후에 그 어떠한 생산 활동도 여의치 않다. 저녁을 먹고 나면 7시 정도가 된다. 그때부터..

[일기] 29년 전 그 근처에서

[알림] 개인적인 일기를 본 블로그의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일기는 읽는 이에게 어떠한 정보나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참고하시어 원치 않는 분은 뒤로 가기 버튼을. 타인의 일기를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로 스크롤을. 2017년 3월 7일 화요일 오전 9시경 혜화역에서 내려서 서울대학병원으로 올라갔다. 예약한 진료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본관에서 다시 후문 쪽으로 내려와서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에스프레소 2잔을 시키고 어머니와 마주 앉았다. 어머니는 무조건 수술은 안 하시겠다고 하셨고, 나는 CT 결과를 보고 의사가 중이염 수술을 권하면 하는 쪽으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이염 수술은 아주 간단한 수술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지만, 사실 나도 무언가 잘못되지는..

[일기] 파편화

[알림] 개인적인 일기를 본 블로그의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일기는 읽는 이에게 어떠한 정보나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참고하시어 원치 않는 분은 뒤로 가기 버튼을. 타인의 일기를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로 스크롤을. 2016년 12월 8일 목요일 어머님을 모시고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원래 목적은 보청기 보조금을 위한 청각장애등록검사를 받기 위함이었는데, 의사가 귀 상태를 보더니 장애등록보다 먼저 중이염 수술을 받으셔야 한다고 했다. 아주 오래전부터 귀가 안 좋았고 종종 이비인후과를 혼자 다녀오시곤 했었다. 나는 그 안 좋은 상태가 멈춤 상태인 줄 알았는데, 진행형이었던 것이다. 가슴이 아프다. 일단 중이염 수술 잘 하는 대학병원을 찾아보고 있다. 2016년 12..

[일기] 금주 5일 차

[알림] 개인적인 일기를 본 블로그의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일기는 읽는 이에게 어떠한 정보나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참고하시어 원치 않는 분은 뒤로 가기 버튼을. 타인의 일기를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로 스크롤을. 2016년 11월 16일 수요일 밤 11시 23분 금주 5일 차 지난 번 음주에서, 마신 양에 비해 필름이 심하게 끊겼다. 심각하다. 가방, 책, 핸드폰, 지갑, 열쇠를 잃어 버리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 대신 모자를 잃어버렸다. 낮에는 집 청소를 했다. 외할아버지 묘 이장할 때 쓸 사진이 필요했는데 이모, 삼촌들 모두 사진이 없었나 보다. 거실 TV장 깊숙이 보관된 여러 앨범들 중에서 외할아버지 사진 3장을 찾아서 어머님께 드렸다. 2주 전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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