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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일기 4

배민 커넥트 자전거 아르바이트 아홉 번째 날 - 넘어져서 다칠 뻔 하다

2020년 1월 21일 화요일 - 배달대행 알바 도전 일기 10시 20분쯤 전철을 탔고, 배달지에는 11시가 조금 넘은 때에 도착했다. 결과부터 말하면 오늘은 총 6건을 배달했는데, 모두 내가 선호하지 않는 구시가지 지역에서만 배달을 하게 됐다. 내가 선호하는 신시가지 지역은 대부분 평지에 대단지 아파트와 음식점도 많고 길도 반듯반듯해서 배달하기 참 편하다. 하지만 오늘 내가 배달한 비선호 지역은 구시가지라 집 찾기도 조금 까다로울 때가 많고 무엇보다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꽤 많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비선호 지역은 내가 지리를 잘 알지 못한다. 오늘 처음 선호지역에 도착해서 콜을 기다리는데 자꾸만 비선호지역 콜만 뜨는 거다. 그래서 일단 개시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그쪽 지역으로 다리를 건너갔는데, 일을 ..

배민 커넥트 자전거 아르바이트 여덟 번째 날, 일요일 낮에 4시간 정도 하고 4만 4천 3백 원 수입

2020년 1월 19일 일요일 - 배달대행 알바 도전 일기 집을 나서기 전 '미세미세' 앱을 보니 초미세먼지가 '최악' 수준이다. KF94 마스크를 챙긴 후, 전철을 타고 배달지에 도착하니 오후 12시가 조금 넘었다. 일요일 점심 때라 주문이 폭주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첫 콜을 잡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콜이 스마트폰에 뜨자마자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 역 주변을 배회하다 드디어 첫 주문을 잡았다. 첫 배달은 커피 전문점이었다. 가게에 도착하니 다른 라이더가 자신이 배달해야 할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막상 테이블에는 손님이 1명도 없었다. 이렇게 2층에 있는 작은 커피 전문점에서 이 시간대 손님이 없는 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배달되는 시스템으로 인해, 가..

배민커넥트 알바를 하면서 따릉이는 전혀 활용할 수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닫다

2019년 12월 15일 일요일 - 배달대행 알바 도전 일기 일요일 점심으로 김치전을 먹었다. 오늘 할 일은 블랙캣 자전거를 내가 배달할 지역의 구립 도서관 자전거 보관소에 묶어 놓고 오는 것이다. 내가 원할 때만 자전거로 배달해서 용돈을 벌 수 있는 배민 커넥트는 나에게 정말 꼭 필요한 아르바이트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동네는 배민 커넥트가 없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동선으로 이동해야 한다. 1. 집 2. 미니벨로 자전거를 타고 동네 전철역에 도착 3. 약 40분 정도 전철 탑승 4. 배달할 지역의 전철역에서 하차 5. 블랙캣 자전거를 묶어 놓은 구립 도서관까지 따릉이를 타고 이동 6. 구립도서관에 도착 후 따릉이를 다시 거치해 놓고 블랙캣 자전거로 일 시작! 집에서 일터까지 가는 데만 1시간 15분 ..

블랙캣 자전거 타이어 튜브와 체인을 교체하다

2019년 11월 11일 월요일 - 배달대행 알바 도전 일기 과연 이게 수리가 될까? 반신반의하면서 집 근처 자전거 점포에 방문했다. 멀리서 안을 들여다봤는데 다행히 사장님만 계셔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이거 탈 수 있게 수리가 될까요?" "어디 보자. 체인 갈고 앞뒤 튜브 교체하면 되겠네요." "얼마죠?" "6만 원만 주세요" 작업은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앞뒤 변속기를 수리하거나 교체하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체인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총 수리 비용이 6만 원 나온 거로 봐서 체인은 조금 저렴한 것으로 교체한 것 같다. 뭐 산을 타는 것도 아니니 괜찮겠지. 수리를 모두 마치고 살짝 주행해 보니 꽤 쓸만하다. 사실 앞 베란다에 몇 년 동안 방치된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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