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도전 (2019년 이전)/08 주산암산 배우기

100일간의 주산암산 배우기 프로젝트 88일차

manwon 2015. 1. 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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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일간의 주산암산 배우기 프로젝트 88일차 - 나도 공부왕 ▒

 

2013년 3월 10일 이 책을 처음 시작한 이후로 오늘 2015년 1월 25일까지 무려 687일이 흘렀습니다. 제가 보는 '월드김영사의 나도 공부왕'이라는 책은 기초적인 주산과 암산을 배우는 100일짜리 과정인 담긴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687일 동안 88일차까지 연습을 했으니 8일에 한 번꼴로 1일차 연습을 한 셈이군요.


88일차 정도의 과정에서는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2자리 수 2개를 암산하고 있습니다.


이 책으로 처음 암산할 때는 3+4+1 정도 수준의 암산을 했었죠. 현재는 위 사진처럼 2자리 수 2개를 암산하고 있는데 머릿속에 주판알 2줄을 동시에 띄우기가 쉽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조금 적응이 돼서 할 만합니다. 이런 게 바로 뭔가를 배우는 묘미가 아닐까 생각도 드네요.



 

주산 배우기 88일차

주산은 현재 2자리 수 5개를 더하는 문제가 10개 있고요... 

(사진은 아래가 조금 잘려서 2자리 수 4개로 보이네요)




나머지 20개는 위의 사진처럼 2자리 수 x 2자리 수 문제입니다.


이런 유형을 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현재 꽤 어렵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2자리 수끼리 더하는 것은 주산이든 암산이든 하면 점점 잘할 자신이 있는데요, 여러 자리 곱셈은 자릿수가 하나씩 늘 때마다 주산, 암산 모두 꽤 어려워집니다. 그 이유는 한 줄 한 줄 주판알을 튕길 때마다 자릿수 계산을 해야 하는데요, 그 과정이 꽤 복잡합니다. 지금 심정으로는 주산 암산을 꽤 능숙히 하는 수준이 된다고 하더라도 많은 수의 곱셈을 과연 내가 빠르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쉽게 설명해서 많은 자릿수의 덧셈 뺄셈은 주산 암산이 굉장히 직관적, 효율적인 수단이지만 곱셈의 경우에도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주산 암산을 배우는 목적이 계산을 빨리하기 위함보다는 두뇌의 워킹메모리를 훈련하기 위한 목적이기에 개의치 않고 꾸준히 계속할 생각입니다. 참고로 나눗셈은 아직 배우기 전입니다.  



 

88일차 주산 문제의 답을 연습장에 적고 답을 맞혀본 종이입니다. 그전까지는 책에 답을 연필로 적었는데 나중에 반복연습할 때를 고려해서 책을 깨끗이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4자리 수에 빨간 표시가 된 것이 틀린 것들입니다. 틀린 것들 모두 2자리 X 2자리 곱셈 문제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숫자를 굉장히 못 썼죠. 제가 오른손잡이인데 주산 암산 공부할 때는 왼손으로 숫자를 쓰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주산 암산을 공부하고 있고 아직 정말 초보 수준이지만, 지금까지의 느낌을 이걸 배우시려는 분들께 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처음 배울 때 익히는 5의 보수, 10의 짝이라는 개념이 주산 암산의 거의 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어떤 새로운 방법을 많이 외우고 할 필요가 없는 분야가 주산 암산이라는 것이죠. 또한 익숙하지 않은 단계에서는 매번 해당 연산을 위한 5의 보수는 뭔가, 10의 짝은 뭔가를 머릿속에서 생각해내야 했는데요, 이게 익숙해지면서 조금 신기한 일이 발생합니다. 5의 보수와 10의 짝에 대한 결과가 머리를 거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손이 먼저 주판알을 튕기며 답을 내놓게 되는데요, 수없이 많은 반복을 통해서 해당 연산에 대한 결과가 일일이 머리를 거치고 나오는 것이 아니고 그냥 손이 해당 답을 놓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직 저는 익숙하지 않은 단계이지만 분명 그런 능력이 조금씩 생기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조금 더 표현을 하자면 주산 암산이라는 것이 수학처럼 학문을 배우는 것보다는 피아노나 자전거를 배우는 것과 더 유사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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