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도전 (2019년 이전)/03 새벽의 집중 프로젝트

학습법에 대한 개인적인 연구 5 - 추측

manwon 2012. 5. 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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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에 대한 개인적인 연구 5 - 몇 가지 추측들


[알림] 개인적인 생각 정리 목적으로 적은 글입니다. 존칭은 생략합니다.

BR mountain study 2


어쩌면 헛짓으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지난 2011년 4월경부터 나름대로의 효과적인 학습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떠오른 생각을  아래 기록해 보겠다. 



아이가 모국어를 익히듯?

어떤 학문을 습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모국어를 익히듯이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머리가 좋고 나쁘고 상관없이, 해당 부분에 특정한 장애만 없다면 누구든지 모국어는 쉽게 배운다. 그 많은 단어들을 까먹지도 않고 적절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암기력 천재와 일반인의 대결?

상상을 해봤다. 서번트증후군으로 한번 본 것을 사진 찍듯이 기억하는 미국인이 국어사전을 한장씩 넘겨가며 몇 시간만에 모두 외웠다고 치자. 물론 단어 뿐만이 아니라 수 많은 예문까지 모두 정확히 암기를 했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한국인 중학생과 대화를 하면 누가 더 유창하게 한국말을 구사할까?

당연히 한국인 중학생이 유창하고 막힘없이 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나는 사전을 암기하듯이 학습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최고의 학습법은 빠르고 정확한 이해와 손실 없는 기억력, 그것들을 꺼내어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즉 이해->암기와 보존->활용의 세 단계인데 나의 경우 이해력은 보통 수준인 반면 암기와 보존이 좋지 않았고 이것이 학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생각을 했기에, 나도 모르게 입력과 보존에 대한 효율적인 방법들을 찾는 것에 집착했던 것 같다. 최근에는 책 한권을 통으로 암기하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 방법은 결국 국어사전을 통으로 암기했지만 여전히 한국말에 서툰 미국인과 같은 경우가 아닐까?





학습 = 욕구해결 !

멍청하든 똑똑하든 누구나 모국어를 쉽게 익히는 이유가 뭘까? 맘마(밥) -> 엄마-> 아빠 그리고 그 후에 말해야 할 수많은 구절들은 모두 생존을 위한 절실한 외침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즉 생존을 위한 수없이 많은 욕구해결을 위한, 수없는 반복출력이 모국어를 누구나 익히게 만드는 것이지 않을까...





문제는 입력이 아니고 출력이다.

그러면 모국어를 익히는 것을 어떻게 학습에 적용을 시킬 수 있을까? 책을 펼쳐도 해결해야 할 욕구 같은 것들은 튀어나오지 않는 것 같은데 말이다. 거기에는 그냥 텍스트와 약간의 도표만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는 책을 보고 머릿속에 입력을 한 후 적당한 시일이 흘러서 재입력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입력 후 입력 후 입력 후 입력이라는 순환은 마치 아이가 배고플 때 엄마라고 소리치는 상황은 전혀 없이 엄마에게 배고플 때는 엄마라고 불러라는 교육만 받는 것과 같지 않을까?

차라리 이런 방법이 더 낫지 않을까? 한번 학습한 내용을 기계적으로 다시 읽고 입력하지 말고, 지난번에 본 이 챕터에는 무슨 무슨 내용이 있었지? 라는 질문을 먼저 자신에게 하고 책을 펼치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한 답을 입으로 혹은 머릿속으로 출력을 하는 것이 더 옳은 학습법이 아닐까. 물론 출력을 한 후에는 책을 펼쳐서 어느 정도까지 잘 출력을 했는지 비교를 해야겠지.

즉 이해와 암기 후 끊임 없는 질문을 던지고, 할 수 있는 만큼 스스로 답을 출력하는 훈련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질문은 욕구에 해당할 것이고 답을 나름대로 구성해서 출력하는 연습이 바로 욕구의 해결이지 않을까 싶다. 이 질답의 끊임없는 반복이 가장 효율적인 학습이 아닐까?

앞으로는 학습한 것에 대해서 자문자답하는 것을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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