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도전 (2019년 이전)/03 새벽의 집중 프로젝트

학습법에 대한 개인적인 연구 3 - 실패의 변(辯)

manwon 2011. 12. 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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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시도한 학습법 실패 3종 세트 


관련글:
 

학습법에 대한 개인적인 연구 1.

학습법에 대한 개인적인 연구 2.


에 이어서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학습법에 대한 개인적인 연구 2에서 살펴본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이용한 학습법은 포스팅에서 밝힌 이유로 중도에서 포기를 했습니다.

즉 하루에 10장을 진도를 나간다고 했을 때, 매일 해야되는 복습양이 50장(10분복습,1일복습,1주복습,1달복습,6개월복습)으로 버거운 감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약간 변형된 방법을 생각해내고 실행한 방법이 아래와 같습니다.

방법1: 복습만 하는 날을 지정하라!

월화수목금 5일은 전날 복습 -> 당일 진도 -> 10분 후 복습을 합니다. 
토일은 지난 5일간 학습량 전체를 복습합니다. 즉 에빙하우스 이론에 따르면 일주일 후 복습에 해당합니다.
그런 식으로 4주를 학습하고..
마지막 5주는 지난 4주 전체를 복습합니다. 즉 에빙하우스 이론에 따르면 한달 후 복습에 해당합니다. 

즉 에빙하우스 이론에서 약간 벗어난 방법이기는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할 것 같아서 한동안 진행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학습습관이 정착되지 않은터라 중간에 며칠씩 빼먹다보니 계획자체가 유명무실 해지고 말았습니다. 학습법의 적용 이전에 전제조건이 매일 학습을 할 수 있어야 된다인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변명1]


방법2: 라이트너 학습법

라이트너학습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림을 보시죠.

저작권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즉 암기할 내용을 메모장으로 정리해 놓고, 한번 암기에 성공할 때마다 1칸씩 뒤로 이동시키고, 중간에 암기에 실패한 카드는 다시 맨 앞 1칸으로 원위치 시키는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모든 메모장이 5칸에 위치하면 되는 것이죠. 이 방법이 옳타꾸나 싶어서  위로 2번째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후줄근한 박스를 급조해서 한동안 실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기억을 떠올릴 때 해당 내용이 위치한 책의 페이지 자체를 떠올리는 방법을 쓰는 편입니다. 포토메모리처럼 선명하게 페이지 전체가 떠오르지는 않지만, 예를 들어서 왼쪽페이지 하단 부분에 줄친 부분 이런 식으로 흐릿하고 좁게 떠오르는 편인데, 위의 라이트너 학습법으로 메모를 따로 하니, 메모하는 시간도 추가되고 외우는 대상이 책인지 메모인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중단. [변명2]
 

방법3: 다분할 진도 학습법 (만원 자체 개발[아니면 말구])
  
이 방법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보는 것이 아니고, 각 장마다 한장씩 진도를 나가는 방법입니다. 물론 1독을 먼저 한 후 적용을 하는 방법입니다. 즉 제가 현재 보는 책이 총 27장이므로, 1단원에 2page, 2단원에 2page ----> 27장 2page씩 총 27장(54페이지)를 하루에 나가는 방법입니다. 

이 괴상한 방법을 제가 시도한 이유는 제 고질적인 문제점 중에 하나가 책의 뒷부분을 볼 때 쯤이면 책의 앞부분이 기억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이 방법은 굉장히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책의 부분 중 부담스럽거나 까다로운 부분을 만나도 단지 한장(2페이지)만 보고 다음 장(챕터)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심리적인 압박감이 줄어들었고, 책의 전체를 멀티태스킹 하듯이 동시에 보는 식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내용이 머리속에 입력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위의 사진처럼 책의 절반 정도를 그런식으로 본 후 부터, 27장을 2page씩 보는 것 즉 하루 54페이지씩 보는 것이 점점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어졌습니다. 당연한 것이 각 장의 초반은 쉬운 개념 설명이 나오고 중후반 부터 각종 연습문제 등 난이도가 있는 것이 나오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식이 되다보니 점점 진도가 밀리기 시작했고 마찬가지로 먼저 본 부분이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을 했습니다. 고로 실패. [변명3]


마치면서...

학습을 하는데 너무 요령을 찾는 것이 아니냐고 혹자는 물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솔직한 말씀으로 저도 정말 이 악물고 하루 4시간씩 한자리에서 집중해서 해보자 결심하고,또 그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학습을 한 시절도 많았구요. 그런데,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일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참고 억지로(?) 할수록 시험이 끝났거나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을 때 그 이후로 몇 개월, 몇 년 동안 책을 펼치지도 않게 되더군요.

지금 목적하는 바는 평생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변명 3종 세트처럼 조금이라도 아니다 싶으면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 것입니다. 저에게 딱 맞는 방법을 찾게 된다면 학습에 대한 저항감 없이 즐기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조금 더 시도를 해보고 답이 없다 싶으면 좀 스트레스 받더라도 참으며 하자 식으로 전환을 해야겠지요. 오늘은 여기까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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