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작년 6월에 찍은 장미꽃입니다. 그냥 별 생각 없이 여름 이미지를 쓰고 싶어져서 올렸습니다...
지난 글에 썼듯이, 2월 5일 허리를 조금 삐끗한 후 걷기 운동을 어제까지 제대로 하지 못 했습니다. [아예 안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다 설 연휴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서 식사를 할 때 다이어트 한다고 중간에 숟가락 내려놓기가 쉽지 않아서 그냥 떡만두국, 소고기, 부침개 등등 참 많이도 먹은 것 같습니다. 허리만 괜찮았어도 그렇게 먹고 체중을 현상유지할 자신은 있었는데 물 건너간 것이죠.
그런데 요번에 느낀 것은 1월 10일부터 지난 2월 5일 정도까지 체중이 생각처럼 후두둑 떨어질 때는 어느정도 1/2에서 2/3정도의 소식과 쓸 데 없이 간식을 입에 달고 사는 버릇을 고쳤던 점이 시작초기에만 좀 힘들었지, 나중에는 정해진 삼시 세끼 외에는 식욕이 크게 몰려오지 않았었는데, 오히려 설 연휴 실컷 먹고 과식을 하자 먹으면 먹을수록 몸은 더욱 더 많은 간식거리를 원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난 저녁 때만 하더라도 크래커에다 땅콩쨈과 딸기쨈을 믹스해서 2-3개 먹었는데도 돌아서니 또 땡기더군요...
각설하고, 오늘 2월 16일 위핏으로 체중을 측정해봤습니다. 오른쪽에서 3번째 점인 2월 7일 최저정점 82.5kg을 찍은 후 허리다쳐 운동 못한 여파와 설날 특식으로 2월 10일 82.9kg(오른쪽에서 2번째점)으로 +400g, 그리고 오늘 2월 16일은 83.1kg으로 +200g이 되었네요~ 체중이 예상대로 너무 순순히 잘 빠지면 재미가 없겠죠. 드라마나 영화에도 악역이나 난관이 있듯이, 2월 7일 이후의 체중상승과 허리다침 등의 악재는 요번 프로젝트를 좀 더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는 악역이나 난관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1월 10일 최초측정일이 88.1kg이었으니 현재 그래도 -5kg으로 양호한 상태입니다. 오늘이 2월 16일이니 앞으로 다시 한달 동안(3월 10일까지) 추가로 -5kg을 빼서 78.1kg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오늘 운동은 허리가 조금 나아진 관계로 일만삼천보 정도를 걸었고 식사는 다이어트 전 수준으로 양껏 먹었습니다. 매일매일 조금 체계적인 관리와 기록을 하고 싶은데 아직까지 쉽지 않네요~ 여하튼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계속 시도하고 노력하고 그리고 기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