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집중 프로젝트 일주일치 보고서

새벽의 집중! 프로젝트 개념.

4월 17일자 포스팅 "블로그와 피그말리온 그리고 호손 효과"에서 새벽에 학습하는 습관을 들이기로 결심했고 그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하기로 했죠.

목표는 단순합니다. 평생 매일 고정된 새벽 시간에 1시간~3시간 학습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고민을 좀 했습니다. 처음부터 목표 시간을 3시간으로 잡고 힘들더라도 노력 할 것이냐... 아니면 처음에는 아주 짧은 시간으로 시작하고 익숙해짐에 따라서 차차 시간을 늘려갈 것이냐... 말이죠. 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부담을 느끼면 아마도 2-3일도 못 하고 포기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첫번째로 저의 집중력 지속 시간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step 1. 스톱와치를 작동시킨다.
step 2. 책을 펴고 집중한다.
step 3. 최초로 딴 생각이 개입될 때 스톱와치를 멈춘다.

과연 몇 분 혹은 몇 시간이 저의 집중 시간일까요?? 참고로 흡연을 할 때는 도서관에서 한 번 자리에 앉으면 2시간에 한번씩 자리에서 일어났었고 금연에 성공한 이후로는 4시간 이상 일어나지 않는 편입니다.

공부도 좋지만...

언제나 오버는 금물 !

저의 집중력 지속시간...

측정 결과는 무려 21 분 !  !  !


초등학생의 집중력이 대략 40분 이내라고 하던데, 저는 유치원 정도의 집중력을 갖고 있더군요. ^__^; 여하튼 아침에 일어나서 최소한 21분을 학습에 집중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21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을 목표로 세운 것은 기상 후 정신 못 차리는 것을 감안해서 책상에 바로 앉는 것을 일차 목표로 세웠기 때문입니다.

새벽의 집중! 프로젝트 보고

아래 표는 일주일간의 부끄러운 결과입니다.

	기상시간	학습시간
4월 16일	오전 06시06분	실패
4월 17일	기록못함	실패
4월 18일	오전 06시27분	21분
4월 19일	오전 06시20분	21분+21분
4월 20일	기록못함	실패
4월 21일	오전 06시09분	실패
4월 22일	기록못함	실패

기상 시간을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7일 중 4일은 촬영을 성공했고 나머지 3일은 비몽사몽 정신 못 차리고 촬영도 하지 못했습니다. 중요한 학습은 7일 중에 단 2일만 성공했습니다. 

21분이라는 극히 부담이 안 가는 시간만 책을 보면 되는데 그것도 하지 못한 날이 더 많았습니다. 나름대로 해법을 찾기 위해서 원인을 생각 해봤습니다.

원인: 기상 후 너무 배가 고팠다.

저는 체질이 아침을 꼭 먹어야 정신을 차리는 편입니다. 그것을 무시하고 잠자리에 일어나자 마자 집중 모드로 책상에 앉으려 하니 21분의 짧은 시간도 실행하지 않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아침 식사와 학습능률에 관한 연구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침에 식사를 하면 혈중포도당 농도가 올라가고 그 결과 FGF라는 물질이 많이 분비됩니다.
FGF라는 물질은 우리 뇌로 흡수되어 해마의 기능을 활성화 시킵니다.
해마는 아시다시피 기억력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이 FGF의 농도가 식사 후 1시간~1시간 30분에 이르렀을 때 평상시의 약 7배 가량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상시간을 좀 더 앞당기고 일어나자마자 아침식사를 하고 간단히 세면정도를 한 후 책상에 앉기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당연히 내일아침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알람을 현재 6시에서 5시로 변경하겠습니다.

아래는 본 프로젝트 중 틈틈히 기록한 사진입니다. 별 내용은 없습니다.

새벽 1시가 다 되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취침을 일찍 해야 하는데 잘 안 되네요.

아이팟으로 제가 즐기는 게임입니다.
글자 많은 것 싫어하고 단순한 것 좋아하신다면 추천입니다.
앱스토어 미국계정으로 오늘만 무료 혹은 그냥 무료로 풀린 앱들입니다.

그 중 blaster tank 라는 게임을 10분 정도 하고 잠이 든 것 같습니다.
이 게임 쉬우면서도 나름 시원시원한 느낌의 재미있는 게임. 추천.

아침 6시 27분 기상.

타이머를 21분으로 세팅 ! ! !

잠에서 깨려고 백열등을 꼬라... 봅니다... ^^;

덧) 원래 새벽에 공부하는 것은 발행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요번 포스팅은 그냥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