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도전 (2019년 이전)/03 새벽의 집중 프로젝트

블로그와 피그말리온 그리고 호손 효과

manwon 2011. 4. 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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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하고도 3개월동안 목표를 블로그에 기록을 해왔습니다.


봄 목련


일본의 원전사고, 불어오는 먼지바람 황사... 이것저것 걱정,고민... 이런것하고 상관없이 어김없이 또 봄이 찾아왔습니다. 길거리엔 개나리, 목련, 벗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일년하고도 3개월 정도의 기간동안 블로그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이어트 기록을 위주로 적어오다가 요새는 새로이 시작한 금연에 대한 기록도 좀 적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이어트 기록을 포스팅한지도 한달 가까이 되어가는 것 같군요. 요새 다이어트는 정상식사량 +  걷기1시간 + 자전거1시간 => 주5일... 정도로 요약이 됩니다. 금연을 한지 40여일이 넘었으니 체중이 증가되었을지 감량되었을지 저도 궁금하군요. 다음번 포스팅에 체중을 측정해서 기록할 예정입니다.   

어찌보면 참 귀찮은 작업일 수도 있는 다이어트와 금연의 진행 기록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 경험상 해당목표에 대한 성공률이 굉장히 향상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 중 기록]
다이어트 25kg 감량목표 -> 현재 17kg 감량 성공 중.
금연 목표 -> 현재 48일차 완전 금연 중.

[실패한 기록]
베가스 공부하기 -> 책 한권은 완독했으나 당분간 이용할 일이 없게꼬롬 변동이 생겨서 공부 중단. -> 다 까먹음.
매일 영어공부하기 -> 이틀하고 중단. 포기.

4개의 목표 중 2개 정도를 성공했으니 야구로 치면 5할의 타율 정도 되겠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다이어트 보다도 금연에 성공한 것이 만루홈럼 투런홈런 쓰리런홈런 정도로 큰 수확입니다. 거기다가 다이어트와 금연을 동시에 성공하는 것은 우스갯 소리로 사시보다 힘들다는 말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럼 그것을 동시에 성공한 제가 의지력이 뛰어나고 대단해서 성공을 한 것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의지력이 강하지도 않고 거기다가 아주 약간 게으른 편이며 하기 싫은 것은 하지말자라는 가치관의 소유자입니다.


호손 효과와 피그말리온 효과 그리고 블로깅.



[호손 효과]
1924년~1932년간 시카고에 위치한 전구를 만드는 호손웍스라는 공장에서 조명의 밝기와 작업생산성의 연관성을 알아내기 위해서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이 때 그 실험집단으로 선정된 공장근로자들은 자신의 근로활동이 연구진들에게 보여지고 있고 관심 받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로 인해 예전보다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즉 사회학적인 조사를 행할 때 연구자의 개입이 피실험자에게 노출이 되면 그 영향으로 인해 실험결과에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도 있고, 다른 각도로 봤을 때 누군가에게 보여지거나 관심을 받게 되면 어떤 일을 평상시보다 더 열심히, 잘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피그말리온 효과]

실험시행자는 다수의 학생들을 무작위로 선정 후, 앞으로 성적이 향상될 학생들의 명단이라고 교사에게 말을 하면 그 교사가 학생들을 교육하는 동안 성적이 향상될 것이라는 교사의 기대감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실제로 향상되는 효과라고 합니다.

위의 실험 효과들을 제 나름대로 블로그와 결부를 시켜보면...

블로그에다가 개인의 목표를 기록식으로 포스팅을 하게 되면 다수에게 공개되어서 보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라도 목표달성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되는 효과 -> 호손효과.
블로그 이웃분들이 방문객이 남겨주시는 격려나 관심의 댓글, 목표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댓글 -> 피그말리온 효과.
또한 블로그 포스팅에 재미를 느낀다면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하게 되는 효과.

다시 한번 이웃블로거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이처럼 블로깅과 자신의 목표와 연결을 지으면 성공할 확률이 월등히 높아지리라 생각이 되어집니다. 포스팅하는 시간이 짧지 않고 포스팅하는 노력이 적지 않지만 그것을 모두 감안해도 목표성취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블로깅은 꽤 괜찮은 아이템 같습니다.

 

요새 새로운 목표를 생각 중입니다.


요새 느끼는 것인데, 정말 중요한 것이 습관인 것 같습니다. 그 중요한 것을 왜 이제서야 깨달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 정도입니다. 무엇을 성취하기 위해서나 행복한 삶을 위해서 가장 손쉽게 가장 효율적으로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이 해당 목표에 대한 적절한 습관을 몸에 장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걷기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하고 대략 2달 정도 매일 걸으니 그것이 완전히 습관이 되었는지 하루라도 나가지 않으면 오히려 답답할 정도,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나갈 정도, 근육통이 찾아오고서야 하루 쉴 정도가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런 좋은 습관은 다이어트 뿐만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굉장히 좋은 아이템을 습득한 것과 같다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최근에 금연까지 성공했으니 좋은 습관이 2개가 된 셈입니다. 그런데 그 외에는 제게 참 나쁜 습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무엇을 미루는 성격이라든지, 게으름을 피는 것 등등... 말이죠. 그래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여력이 될 때마다 좋은 습관을 한가지씩 들이는 것을 현재 목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행동이 습관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대략적으로 21일 정도의 반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즉 꾹 참고 21일 정도 매일 반복하게 되면  그것이 습관으로 정착이 되서 그 후부터는 한결 수월하게 원하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또한 개인적인 생각으로 습관으로 정착시킬 행동을 정해진 시각에 정해진 시간동안 최소 주5일~최대 매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새 프로젝트명: 새벽의 집중! 가능할까...


가진 것이 많지 않은 인생인지라, 먹고 살려면 하나라도 더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요새 자주 듭니다. 아마도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생업 외에 혹은 생업에 보탬이 되는 추가적인 무엇을 더 학습하고 익혀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들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꾸준히 무엇인가 학습하고 활용하는 것에 실패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생각을 해보니 첫번째로 시간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분들이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퇴근한다고 가정할 때 무엇인가를 학습할 시간은 그 사이에도 짬을 내면 가능은 하겠죠. 또한 퇴근 후에 저녁 시간도 몇 시간 정도 가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시간들은 변수가 많이 작용을 해서 매일매일 꾸준히 하기가 힘들다는 점이 바로 실패의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이 갑자기 많아져서 야근을 해야든지, 저녁에 모임에 참석을 해야든지 하는 점이 변수가 되겠죠.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외부의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절대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한 시간은 바로 새벽 5시에서 7시 혹은 새벽 4시에서 7시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11시에 취침한다고 가정을 하면 5~6시간 수면이 확보되니 수면의 양은 문제 되지 않을 듯 싶습니다. 학습과목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매일 2시간~3시간 무엇인가를 배우는 습관이 든다는 것 또한 굉장히 바람직하고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토요일 새벽 한번 도전을 해봤습니다 !!!

토요일 새벽 1시경 잠자리에 들기 전 입니다.
기상 후 바로 열공모드에 들어갈 수 있도록 책상을 정리하고 알록달록 색연필도 준비해 놨습니다.
목표는 6시에 기상하여 첫날이고 하니 1시간 정도 학습하는 것입니다.
과연...


6시 기상에 성공했습니다.
인증사진까지 찍고 BUT 다시 곯아떨어져서 8시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었다는.... T.T
평상시 기상시간이 사실 6시~7시입니다.
그런데 무언가를 학습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다시 누워버렸던 것 같습니다.

일단 11시에 잠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최종목표는 새벽 4시~아침7시까지 하루에 3시간 새벽공부 습관 들이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호손,피그말리온 효과를 위해서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을 기록은 하겠지만 공개로 처리하고 발행은 대부분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혹시 보실 분은 제 블로그 유한도전 카테고리에 003 새벽의 집중! 카테고리를 보시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카테고리 신설하고 내일 새벽 도전 예정입니다. 단 30분이라도 성공해도 의미가 있을 듯 싶습니다.


새벽의 집중! 프로젝트 과연 성공할까요~
두두두두두둥~ 개봉박두~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_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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