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커피 원두를 직접 갈아서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시는 걸 좋아합니다. 그전까지는 주로 일리나 스타벅스 원두를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마셨는데요, 최근에는 당일 로스팅해서 택배로 발송해주는 곳에서 구매하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일산커피공장이란 곳에서 블랜드 원두커피 시그니처 100그램을 구매한 후 시음했습니다. 아래에 간략히 그 후기를 남깁니다. 내돈내산 솔직한 후기입니다.
일산커피공장 블랜드 원두커피 시그니처 100그램 시음 후기
일산커피공장에서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일산커피공장은 2007부터 사업을 시작한 듯합니다. 15년이나 운영된 곳이라니 더욱 믿음이 가네요.
택배 상자 안에 이번에 주문한 일산커피공장 블랜드 원두커피 '시그니처'가 들어있습니다. 한편에 서비스로 드립백도 하나 넣어주셨네요.
일산커피공장 드립백 전면
일산커피공장 드립백 후면. 서비스로 제공된 드립백은 블랜드 커피는 아니고 콜롬비아 수프리모 원두입니다. 개인적으로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평탄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서비스로 넣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 다시 본품으로 돌아와서 이번에 메인으로 주문한 일산커피공장 블랜드 원두커피 시그니처 100그램 전면입니다.
후면을 보면 커피 원두 배합이 파푸아뉴기니, 케냐, 에티오피아라고 나와있네요.
조금 더 확대해서 촬영했습니다.
커피 원두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시켜주는 밸브입니다. 이 밸브는 밖의 공기는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고 안에서 생긴 가스 즉 이산화탄소는 배출시켜주는 역할입니다. 이 밸브가 커피 원두 포장에는 필수입니다. 이런 밸브를 원웨이 밸브 혹은 아로마 밸브라고도 하죠. [관련 글]
택배를 받았을 때가 9월 6일이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로스팅 날짜는 바로 전날인 9월 5일이네요. 로스팅 후 하루 만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에스프레소, 더치, 핸드드립, 프렌치프레스 이렇게 각각의 경우에 원두의 양, 물 온도, 추출량, 추출 시간 등이 표로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이번에는 핸드드립용 분쇄원두로 구매했습니다. 핸드드립용으로 원두를 갈 때 어느 정도 굵기로 갈아야 하는지 문득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참고할 겸 핸드드립용 분쇄원두로 구매한 거죠. 사진을 보니까 제가 평소에 다소 미세하게 갈았던 것 같네요.
핸드드립으로 내리는 중입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빵처럼 잘 부풀어 올랐습니다.
최종 결과물!
일산커피공장 시그니처 최종 시음 결과
맛을 보니 제 취향과 잘 맞았습니다. 맛과 향이 세 번 오르락내리락하는 느낌입니다. 처음 마실 때도 독특한 향이 느껴지고 그 맛이 잠시 사라지다가 중간에 적당한 바디감도 느껴지고 다 마신 후 입가에 단맛이 살짝 돕니다. 보통 커피 원두가 200그램에 1만 원 정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일산커피공장 블랜드 원두커피인 시그니처는 그 2배 정도로 비쌉니다. 100그램에 1만 원(택배비 별도)이거든요.
200그램을 주문하면 너무 오래 먹게 돼서 이번에는 100그램만 주문해봤습니다. 어머니가 집에서 가끔 드시고 저는 하루에 한 잔 정도 마시는데 대략 8일 정도 마시니까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비싼 가격이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커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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