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기록

15년 된 삼성 지펠 냉장고 AS 간단 후기

manwon 2022. 9. 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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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된 삼성 지펠 냉장고 고장 증상일까? 굉음이 나기 시작하다!

일요일 낮에 마트에서 추석 차례상에 쓸 음식을 잔뜩 구매했다. 그걸 냉장고와 냉동고에 넣은 후 저녁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냉장고에서 굉음이 나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굉음이었다. 물론 그전에도 몇 번 잡소리가 나서 AS를 받곤 했었는데 이번 소리는 그때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이걸 어째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갑자기 지펠 냉장고 전원이 '팟!' 하고 나갔다. 큰일이었다. 냉장고에 고기며 생선이며 유제품이며 잔뜩 들어가 있는데 이걸 어쩌나.

 

일요일인데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접수가 될까?

일요일 저녁이지만 급한 마음에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1588-3366으로 전화를 걸었다. 휴일이라 자동 응답만 나올 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상담원과 연결이 됐다.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는 휴일에도 직원이 당직을 서는 듯했다. 확실히 이런 면은 대기업의 장점이다. 

 

하루빨리 냉장고 AS 기사님이 방문하셔야 하는데... 

상담원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가급적 빨리 AS 기사님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상담원은 꽤 친절한 응대를 했고 내일 오전 10시에 기사를 보내겠다 안내해줬다. 일단 수리 결과를 떠나서 일요일에도  AS 접수를 진행한다는 점이 감동으로 다가왔다.   

 

삼성 지펠 냉장고 AS 후기 간단히...

다음날 약속 시간 10시에 정확히 맞춰서 듬직하게 생기신 AS 기사님이 방문했다. 기사님이 고장 원인을 잠시 파악하더니 냉장고 콤프레셔가 고장 났다고 얘기했다. 

 

삼성 지펠 냉장고 AS 기사님은 친절했고 설명도 참 잘해주셨다

"고객님! 이 콤프레셔가 고장 나면서 아마 전원부, 보드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겁니다"
"고객님! 지금 콤프레셔 수리하는데 20~30만 원 정도 드는데, 이걸 수리해도 추후 다른 부분이 고장 날 확률도 높습니다"
"고객님! 이 지펠 냉장고가 벌써 15년 정도 된 거라 이왕이면 이번 기회에 중고 냉장고나 새 냉장고로 교체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AS 기사님은 고객이 알기 쉽게 설명을 잘해주셨다. 보통 무슨 제품이 고장 났을 때 전문 엔지니어에게 의뢰를 하게 되는데 이때 그 엔지니어의 수리 실력만큼 중요한 게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된다. 일전에 노트북을 수리하러 의정부에 위치한 모 노트북 전문 수리점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무슨 말을 해도 자기 편한 대로 듣거나 소홀히 흘려 들어서 의사소통부터 아주 기분이 상했던 적이 있었다. 거기다가 대략 10초 정도 소요되는 아주 간단한 체크를 해주고 2만 5천 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번 삼성 냉장고 AS 기사님은 친절하기도 했거니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출중했다. 결국 수리는 하지 않고 새 제품을 구매하기로 결정했기에 방문 출장비라고 사전에 고지받은 1만 8천 원을 드리려 했더니 수리가 진행됐지 않았기 때문에 그 금액도 주실 필요가 없다고 했다. 

 

결국 15년 된 삼성 지펠 냉장고 AS 대신에 새 냉장고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추석도 코 앞이고 냉장고에서 꺼낸 음식도 상할 수 있기에 하루빨리 구매를 할 예정이다. 

 

15년 동안 고생한 삼성 지펠 냉장고. 이제 작별을 고해야겠구나. 

지금 이 글을 쓰는 현재 벌써 새 냉장고를 구매해서 거실에서 잘 사용하고 있다. 이 구매기도 바로 이어서 포스팅할 예정이다. 물론 삼성 냉장고로 구매했다. 아주 사소한 것 같지만 AS 과정에서 나름 만족했기에 이번에도 삼성 제품을 구매한 것이다. 

 

내가 평가하는 AS 기준은 총 5가지다

1. 접수 상담원이 친절한가
2. AS 기사 방문이 약속된 시간을 준수하는가
3. AS 기사가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하는가
4. 납득할 만한 수준의 AS 비용인가
5. AS 후 해당 문제로 다시 말썽을 일으키지 않는가

 

결국 양문형 지펠 냉장고를 새로 구매하다

며칠 후 집 근처 이마트를 방문했다. 그리고 결제했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양문형 지펠 냉장고.
846리터.

 

기사님이 친절하게 설치까지 잘 마무리!

 

양문형 지펠 냉장고 1년 사용 초간단 후기 - (2023년 9월 14일 추가하는 글)

위 글을 작성한 후 1년이 지났다. 최근에 지펠 냉장고로 검색해서 본 페이지에 접속하시는 분들이 조금 계시길래, 그분들에게 지펠 냉장고 1년 사용 후기를 짧게나마 언급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래에 간략하게 몇 줄 추가하기로 한다.

일단 당연한 얘기겠지만 굉장히 만족하며 잘 쓰고 있다. 그 이유는...

1. 구형에 비해서 매우 조용한 편이다.
2. 냉장고, 냉동고 모두 화끈하고 시원하게 잘 작동한다.
3. 구형 지펠 냉장고 쓸 때와 비교해서 전기료가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특히, 구형 냉장고를 쓸 때보다 전기료가 확실히 적게 나왔다. 지펠 냉장고를 신형으로 바꾸면서 비슷한 시기에 주방에서 1구 인덕션을 추가로 구매해서 요리할 때 주력으로 쓰기 시작했다.

어머님이 집에서 요리를 매우 자주 하시는 편이라 사실 인덕션 때문에 전기료가 평소보다 엄청 많이 나오지는 않을까 걱정도 좀 했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새로 구매한 신형 지펠 냉장고 1등급과 인덕션을 같이 사용하기 시작한 달의 전기료가 오히려 예전에 구형 지펠 냉장고만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더 적게 나왔다는 거다. 그러니까 신형 지펠 냉장고가 예전 구형 냉장고에 비해서 엄청나게 전기를 적게 먹는다는 소리다. (인덕션 사용분을 충분히 감쇄시키고도 남을 정도로...) 

확실히 냉장고를 15년 정도 썼으면 절약한다는 마음으로 무리한 AS를 받으며 버티는 것보다는 과감히 신형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짜리를 새로 구매하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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