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소화불량과 변비가 왔는데, 아무래도 근육이완제 부작용 같다

manwon 2022. 1. 12. 23:14
반응형

2022년 1월 12일 수요일 - 소화가 잘 안 되는데 근육이완제 부작용 같다

지난 11월부터 12월까지 거의 두 달 동안 허리 통증으로 고생 좀 했다. 원래 허리가 한 번 아프면 짧으면 1주 길면 2주 이내에 언제 그랬냐는 듯 회복이 됐는데, 이번엔 거의 60일 정도 고생했다. 지금은 다행히 멀쩡해졌다. 허리가 아파서 약국에 가면 보통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처방해준다. 이번에는 약을 먹지 않고 그냥 회복하려 했는데 허리 회복이 너무 더뎌서 결국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대략 일주일 정도 복용했다.

허리도 다 낫고 해서 지금은 약을 끊은 지 대략 5~6일은 된 것 같은데, 약을 먹은 이후로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이 계속이어지고 있다. 예전에도 한 번 이런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허리가 아팠고, 진통소염제만 복용하다 차도가 없어서 근육이완제까지 추가로 복용했었다. 내 기억에 근육이완제를 복용한 후부터 소화불량 관련 부작용이 발생했던 것 같다. 그때는 음식물을 먹으면 식도 중간쯤에서 음식물이 턱턱 막히는 부작용이 발생했었다. 아마도 근육이완제 부작용으로 위와 식도가 이완되고 중력에 의해서 아래로 늘어지면서 기도가 좁아진 게 아닐까 생각을 했다. 다행히 이 증상도 열흘 정도 지나서 괜찮아졌다. 이번에는 식도는 괜찮은데 식욕감퇴와 변비 증상이 생겼다. 검색을 좀 해보니 근육이완제가 해당 부작용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답변도 있다. [해당 문서 링크]

괜찮아지겠지 뭐. 그나마 이번에 내 허리 통증의 원인을 찾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일단 첫 번째로 잠자리가 문제였던 것 같고 두 번째로 그동안 허리디스크가 재발할까 봐 허리 움직임을 가급적 제한했던 게 또 문제였던 것 같다. 어디 책에서 보니까 척추 디스크는 혈관과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영양공급이 되지 않고 척추의 움직임이 발생할 때 영양공급이 발생한다고 하더라. 즉 허리가 아프다고 허리의 움직임을 계속 제한한다면, 오히려 척추 의 상태가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소리다. 이번에도 통증과 경직으로 허리가 숙여지지 않았는데 아주 조금씩 그리고 아주 천천히 앞으로 뒤로, 옆으로 숙이고 구부리는 동작을 취하면서 허리 상태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한 것 같다. 하지만 아주 아플 때는 무리하게 움직이면 더 안 좋은데 이게 좀 애매한 부분이기는 하다. 제일 안전한 건, 허리가 완전히 회복되어서 통증이 없을 때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허리 가동성을 높이는 운동을 하는 게 제일 좋을 듯 싶다.

아 그리고 식이유황(MSM)도 최근에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나한테는 관절이나 척추에 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한 달 정도 좀 안 되게 복용했기에 플라세보 효과일 수도 있는데, 일단 척추나 무릎 관절이나 그런데가 좀 부드러워진 느낌이라고나 할까? MSM도 한 번 꾸준히 먹어볼 생각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