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마스크 구하기 정말 힘들죠. 우한폐렴 아니 신종코로나 19를 예방하는 최선 방법이 KF94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일 텐데요. 사실 마스크는 1회용으로 써야 가장 좋을 텐데 당분간 그건 힘들 것 같습니다. 마스크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말이에요.
마스크 5부제를 앞두고 자외선 살균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면 공적마스크를 1주일에 2장씩 구매하게 될 텐데요. 달리 마스크를 구할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에 아마도 일주일에 마스크 2장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 꽤 오래갈 것 같습니다.
결국 마스크 1장으로 3~4일을 써야 한다는 소리인데요. 일단 사용한 마스크를 그대로 재사용 한다는 건 아무래도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스크 겉에 바이러스가 묻게 되는데 마스크를 다시 착용할 때 그 바이러스가 손에 옮겨 붙게 되고, 그 손이 다시 입, 코, 눈 등을 만질 때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굉장히 커진다고 하네요.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불현듯 '자외선 소독기가 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유선과 무선 제품이 있는데, 무선이 유선보다 2배 이상 비싸더군요. 그래서 유선 자외선 살균기 중에서 판매량이 꽤 되는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마스크 소독과 재활용을 위한 코웰팟 자외선 살균기 - 개봉
코웰팟 자외선 만능 살균기 전체 구성입니다.
코웰팟 자외선 만능 살균기 사용 설명서입니다.
자외선 램프의 수명은 6,000 시간이고 사용 환경에 따라서 다소 변수가 있다고 하네요. 대략 6개월에서 1년이면 교체해야 하고, 램프 양쪽 끝면이 불에 그을린 것처럼 검게 변하면 램프 수명이 다 한 것이기 때문에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왼쪽 페이지 하단 부)
조사거리가 10cm라 3초만에 병원균의 99.9%를 살균한다고 합니다. (오른쪽 페이지 상단 부)
자외선 중 살균력이 가장 강한 UV-C 방식을 사용한다고 나와 있네요. (오른쪽 페이지 하단 부)
코웰팟 자외선 만능 살균기 제품 보증서.
전원 어댑터와 전원 선. 전원 선이 짧은 편은 아닌데,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용하려면 추가로 5m 이상의 멀티탭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개봉 전입니다. 두근 두근~
옆면입니다.
비닐을 벗겼습니다.
주의사항이 나와 있네요. 강력한 UV-C 자외선이기 때문에 절대 램프를 직접 보면 안 됩니다. 또한 피부에 광선이 닿아서도 안 되겠죠. 절대로 눈이나 피부에 광선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KOWELL 상표. 참고로 홈페이 주소는 WWW.KOWELLPOD.COM 입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전원부입니다.
가장 중요한 안쪽 부분입니다. 가운데 UV-C램프가 있고 그 주위를 은색 테두리가 보호하고 있네요. 또한 주변 전체가 거울처럼 반사되는 재질입니다. 아마도 자외선 광선이 대상물에 골고루 조사될 수 있도록 한 조치 같네요.
자외선램프는 오스람 제품을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외선램프를 조금 더 근접해서 찍어 봤습니다. 위에 볼트가 보이는데 저 부분 결합을 풀면 램프를 쉽게 교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안전핀입니다. 안전모드와 일반 모드가 있는데 그걸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핀입니다. 안전모드로 하면 제품의 밑면이 들리면 램프가 자동으로 꺼집니다. 아이들이 장난치다가 피부나 눈에 광선이 닿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모드가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그냥 일반 모드로 놓고 사용하게 되더군요. 일반 모드는 스위치를 켜면 램프가 켜지고 스위치를 끄면 램프가 꺼집니다. (당연한 얘기죠)
위 사진처럼 푸른빛이 들어옵니다. 제품 윗면 왼쪽 부분이 스위치인데 스위치에 불이 들어온 게 보이시죠. 스위치를 켜고 10초 동안은 준비 상태고 10초 후부터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마스크 소독과 재활용을 위한 코웰팟 자외선 살균기 - 실제 활용
자 이제 각종 물건들을 코웰팟 자외선 만능 살균기로 소독해 보겠습니다. 먼저 KF94 보건용 마스크입니다.
코웰팟 자외선 살균기로 덮으니까 KF94 마스크가 쏙 들어갑니다. 먼저 앞면을 소독했고요.
호흡에 의해서 침과 입김 등으로 오염될 수밖에 없는 안쪽면을 소독하겠습니다.
덮었습니다. 각종 세균과 박테리아가 3초 만에 살균된다고 하니 기분이 개운해지네요.
자 이번에는 지갑과 아이폰 5, V20 스마트입니다. 이 정도도 그냥 한 번에 덮어버립니다. 좋네요. 지갑이나 스마트폰 같은 경우 정말 변기보다 세균이 많다고 하죠. 늘 찜찜했는데 이 제품으로 살균을 하니 참 개운합니다.
참고로 지폐도 한 번에 4장 정도는 한 번에 덮어버립니다.
이런 식으로 멀티탭을 연결해서 집안 곳곳을 살균할 수 있습니다. 무선이 편하긴 할 텐데 가격 차이가 너무 많이 나더군요. 저는 그래서 유선으로 구매했는데 나름 만족합니다.
문 손잡이, 현관문 손잡이도 싹 소독!
보안경도 소독했습니다.
자외선 살균하면 칫솔이죠.
키보드와 마우스도 깔끔하게 소독. 이 자외선 살균기가 참 여러모로 쓸 데가 많네요.
지하철 좌석에 닿는 바지의 엉덩이 부위도 소독했습니다.
모자도 소독~
장갑도 살균 완료. 그 외에도 침대 매트리스, 열쇠, 신용카드 등등 요새 같은 때에 쓸 용도가 참 많더군요.
코로나 바이러스도 소독이 될까? 마스크를 소독하고 재사용해도 될까?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대충 조사를 해보니, 우리에게 병을 발생시키는 것 중에 하나는 균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이러스더군요. 지금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는 신종코로나 19는 아시다시피 바이러스죠. 그런데 UV-C를 이용하는 자외선 살균기는 바이러스보다 덩치 큰 균에 대해서는 3초면 모두 죽인다고 할 정도로 어느 정도 검증이 됐는데요,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딱 부러지게 몇 초만에 KILL 한다는 정보가 별로 없더군요. 지금 상황에서 진자 중요한 게 바이러스를 죽이는 능력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관련 내용을 조사를 좀 해 봤는데 비교적 잘 정리된 글이 KBS NEWS 팩트체크 K에 소개돼 있더군요. 해당 내용 중에 자외선 살균기가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지 그리고 자외선 살균기로 마스크를 소독해서 사용해도 되는지에 관련된 내용을 아래에 옮겨 봤습니다. (참고로 해당 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자 이 부분은 과연 UVC가 바이러스 제거에도 효과가 있는지 여부입니다. 위 이미지의 굵은 글씨를 보시면 UVC가 세균은 물론 바이러스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죠.
이 부분은 UVC를 쬐었을 때 마스크 필터가 손상되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읽어 보시면 UVC로 소독했을 때 마스크 필터의 기능이 아주 약간 떨어지기는 하지만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나와 있고 맨 밑의 굵은 글씨에는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을 위한 소독에 UVC가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나와 있네요!
자 이 부분은 아직 단정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하는 부분입니다. 즉 어느 정도 효과는 있다고 보는데, 관련 연구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 보건기구에서도 재사용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굉장히 조심스럽고 보수적이면서 책임회피를 할 수 있는 멘트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확실한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자외선 살균기로 소독 후 재사용을 권장했다가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면 세계보건기구 측에서도 골치 아플 수 있을 테니까 말이죠.
이 부분은 김현욱 교수가 말한 부분인데 가장 현실적인 설명 같습니다. 즉 제일 좋은 방법은 마스크를 재사용하지 않고 폐기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현재 상황에서는 자외선 살균기를 사용하는 것도 적당한 대안이고 단 살균 소독은 하나의 마스크에 최대 10회 이내, 재사용 기간은 최대 1주일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네요. 현재 마스크 5부제로 일주일에 2개의 KF94 마스크를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자외선 살균기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고로 위 글에는 5~30분 이내에 바이러스가 소멸된다고 했는데 저는 10초~15초 정도만 사용했습니다. UVC로 마스크 등을 소독할 때 몇 초 혹은 몇 분을 하는 게 가장 좋은가에 대한 내용은 아직 인터넷에서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추가로 해당 내용을 찾게 되면 다시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글은 여기까지.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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