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아니 이제는 신종 코로나 19라고 불러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요 좋습니다.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한 필수품이 마스크일 텐데요 이거 구하기가 요새 정말 힘들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공감하실 겁니다. 저도 몇 번이나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구매하는 걸 도전했는데 단 1장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난리가 난 상태인 것 같아요.
어제 2시부터 동네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1시 50분 정도에 도착을 했는데 위 사진처럼 이미 마스크 판매는 종료가 된 상태였습니다. 몇 시부터 판매를 한 건지, 혹시 미리 판매를 한 건 아닌지 자초지종을 듣고 싶어서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안에는 방한용 마스크를 쓰고 있는 젊은 남자 직원을 붙잡고 3M 9010 마스크를 걸친 한 70대 남자가 거칠게 몰아붙이고 있었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몇 시부터 판매를 한 거냐고!"
"이게 그러니까 고객님..."
"아니 XX 왜 말을 돌리고 XX"
젊은 남자 직원이 제대로 답변할 시간도 주지 않고 몰아치며 욕지거리를 내뱉는 70대 할아버지의 눈은 붉게 충혈된 상태였습니다. 검은 피부에 붉게 충혈된 눈을 크게 뜬 노인의 모습은 살짝 좀비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에 반해 갓 스무 살이나 됐을까 뽀얀 우윳빛 피부의 남자 직원은 반쯤은 화가 난 듯 반쯤은 답답한 듯한 표정만 짓고 있더군요. 저는 속으로 KF94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일반 방한용 마스크를 쓰고 있는 젊은 남자 직원이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지금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 19는 예전의 독감 수준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감기에도 잘 걸리지 않는 체질이라 독감에 대한 두려움은 거의 없는 편이고요. 거기에 메르스나 사스 사태 때도 별로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신종 코로나 19는 뭔가 수상하더군요. 순전히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이건 자연상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이 신종 코로나 19는 빠르게 확산될 수 밖에 없고 전염력이 워낙 강해서 시간이 지나면 결국 누구나 걸릴 수밖에 없는 그런 무시무시한 군사무기 같은 느낌도 듭니다. 개인 면역력이 아무리 좋아도 접촉하면 결국 걸리는 그런 무서운 바이러스라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현재 집에 96세의 할머니와 70대의 어머님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형과 형수는 옆 동네에 살고 있고 누나와 매형은 조금 더 먼 동네에 살고 있고요. 가족의 안녕을 위해서 신종 코로나에 걸리지 않도록 조금 더 체계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은 마음이 듭니다. 대단한 일은 못하겠지만 신종코로나 예방을 위한 과정을 본 블로그에 일기 형식으로 기록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기록하죠.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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