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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3

경찰서 교통조사계에 다녀오다

2022년 4월 15일 금요일. 화창한 봄 날씨. 두 달 전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택시에 부딪힌 일이 있었다. 자전거를 탄 채로 횡단보도를 천천히 건널 때였다. 횡단보도 바로 전에 정차해 있던 택시가 갑자기 출발했다. 택시 앞 범퍼가 자전거의 뒷바퀴 옆을 추돌했고 나는 그 충격으로 넘어졌다. 톤 단위의 물체가 나를 추돌할 때 받게 되는 느낌은 꽤 불쾌하다. 엄청난 에너지는 둔탁한 진동이 되어 나의 뇌와 뼈 그리고 근육과 내장을 출렁이게 만든다. "가만히 보자.... 어디를 부숴버릴까?" 중얼거리는 듯하다. 나의 170만 원짜리 자전거와 82KG짜리 육신을 바닥에서 일으켜 세웠을 때 나를 친 택시기사와 또 그걸 보려고 몰려든 다른 택시기사들이 일제히 떠드는 소리를 대충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차대 차네..

배민 커넥트 자전거 아르바이트 아홉 번째 날 - 넘어져서 다칠 뻔 하다

2020년 1월 21일 화요일 - 배달대행 알바 도전 일기 10시 20분쯤 전철을 탔고, 배달지에는 11시가 조금 넘은 때에 도착했다. 결과부터 말하면 오늘은 총 6건을 배달했는데, 모두 내가 선호하지 않는 구시가지 지역에서만 배달을 하게 됐다. 내가 선호하는 신시가지 지역은 대부분 평지에 대단지 아파트와 음식점도 많고 길도 반듯반듯해서 배달하기 참 편하다. 하지만 오늘 내가 배달한 비선호 지역은 구시가지라 집 찾기도 조금 까다로울 때가 많고 무엇보다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꽤 많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비선호 지역은 내가 지리를 잘 알지 못한다. 오늘 처음 선호지역에 도착해서 콜을 기다리는데 자꾸만 비선호지역 콜만 뜨는 거다. 그래서 일단 개시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그쪽 지역으로 다리를 건너갔는데, 일을 ..

[일기] 날씨가 좋아서 자전거를 타다.

알림: 개인적인 일기를 블로그 중 '일기는 일기장'에 카테고리에 쓰기로 했습니다. 고로 해당 카테고리의 일기는 어떤 정보나 재미 등을 위주로 쓰지 않습니다. 참고하시어 원치 않는 분은 뒤로 가기 버튼을.. 남의 일기를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로 스크롤을. 2012년 5월 2일 할 일을 좀 소홀히 하고 있다. 정신 차리자. 올 해 4월과 5월, 바람이 많이 분다. 비도 한 두번 와주고 요새는 바람까지 힘차게 불어서 그런지 대기가 깨끗하다. 이날 미세먼지농도가 무려 30까지 떨어져서 밖으로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보통 100 위 아래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이 보통이다. 경험상 150이 넘어가면 운동은 안 하는 것이 좋다. 운동 중간 중간에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평속이 생각보다 잘 나왔다. 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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