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7일 수요일. 밀가루 끊기 베타 테스트 기간 40일 + 본격 도전 26일 = 총 66일 차다. 정말 잘 참아내고 있다. 오늘은 외할머니 모시고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점심으로 어머니, 외할머니, 이모, 이모부와 함께 동네 중국집에서 식사를 했다. 이 집은 탕수육을 참 맛있게 하는 집이라 매번 등심 탕수육 중짜 하나를 시키고 각자 짬뽕이나 자장면 같은 식사를 시켜서 먹곤 했다. 밀가루 끊기 전이었다면 나에게 최적의 조합은 해물짬뽕에 탕수육을 먹는 것. 하지만 오늘은 그나마 밀가루가 거의 없다고 생각되는 볶음밥을 먹었고 탕수육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벌써 66일째 밀가루를 먹지 않고 있는데, 사실 좀 지친다. 밀가루를 끊어서 몸이 좋아졌다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것 이상으로 먹고 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