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주연의 영화 '마약왕'을 보고 후기를 간단하게 남긴다. 참 잘 만들었고 공을 많이 들인 영화인데, 개인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조금 아쉬운 점이 있어서 글을 남긴다. 짜릿한 클라이맥스가 없는 영화 마약왕 영화 초반, 중반은 좋았다. 1970년대 부산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시대상을 공들여 만든 것이 느껴졌다. 재밌게 봤던 영화 '범죄와의 전쟁'도 그 당시의 시대상을 보는 맛이 참 좋았는데, 이번에 본 '마약왕'도 그에 버금갈 정도로 좋았다. 송강호가 연기한 '이두삼'이라는 인물이 마약왕으로 커가는 과정도 다소 스토리가 산만하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문제는 클라이맥스였다. 마약계의 거물로 성장한 이두삼은 시대적 변화와 자신의 마약 중독으로 인해서 몰락한다. 송강호의 마약 중독자 연기가 길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