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과 문워킹을 - 출판사 이순
[알림]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은 리뷰의 목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저작권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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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억술의 시초는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기억의 궁전이라는 공간을 머리속에 준비를 한 후, 기억해야 할 것을 궁전의 이 곳 저 곳에 놓는다. 기억을 복원해야 할 때 기억의 궁전을 산책하듯 놓여진 것들을 떠올리며 기억해낸다. 즉 기억해야 할 것을 이미 두뇌 속에 입력된 공간이라는 것과 함께 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2. 러시아의 기자 S는 편집장이 아침 조회 때 요구하는 수 많은 말들을 메모하지 않고 듣는 즉시 암기를 하는 천재적인 기억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S는 사실 지각장애를 갖고 있었다. 그의 지각 장애란 감각과 감각이 서로 뒤엉켜서 느껴지는 장애이다. 예를 들면 그가 1이라는 숫자를 떠올리면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라는 이미지가 동시에 느껴지고 2는 풍만한 여성의 몸이 떠오르는 식이다. 이러한 장애로 인해서 머리 속에 입력되는 단어나 문장 혹은 숫자들이 자동적으로 다른 이미지와 융합이 되는 것이다.
3. 위의 1번과 2번을 보면 알수 있듯이 기억을 잘 하기 위해서는 기억해야 할 것과 다른 어떠한 이미지 혹은 느낌과 융합시키는 것이 필요하고, 러시아의 기자 S의 경우 지각장애를 통해서 그러한 작용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고, 일반인의 경우 인위적인 융합 훈련을 통해서 많은 것을 오래 기억할 수가 있다.
4. 포토그래픽 메모리 즉 한번 본 것을 사진 찍듯이 기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옳다. 간혹 서번트 증후군의 경우 그러한 능력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 논리와 추론을 담당하는 좌뇌가 손상되었을 때 그를 보상하기 위한 인체의 보상 작용으로 시각 정보를 담당하는 우뇌의 기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경우 그러한 능력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대개의 서번트 증후군의 경우 특정 부분의 능력이 극대화 되지만, 다른 부분의 능력 저하로 오히려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학문적 혹은 사회적 지위와 능력이 낮다.
5. 서번트증후군으로 포토그래픽 메모리 수준의 기억력을 갖는 경우 대개 논리적인 추론이나 비유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었던 러시아의 S기자 역시 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 하고 힘든 삶을 살고 있다.
6. 서번트증후군으로 놀라운 기억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논리적인 대화와 추론 능력 또한 보통 이상이었던 대니얼이라는 남자의 경우 저자가 취재를 하면서 사실 그는 머리 좋은 일반인이지만 기억술을 익힌 후,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서 자신을 서번트 증후군으로 포장한 것이다. (책에서는 딱 꼬집어서 표현하지는 않습니다만, 정황상 그렇습니다.)
7. 기억을 위해 융합되어질 이미지는 기괴하고 외설스러울 수록 좋다. 그러한 것들과 암기하고자 하는 내용이 융합되었을 때 기억에 오래 남는다.
아직 책을 제대로 읽지는 않았지만, 예상하건대 기억을 하는 방법은 기억의 궁전이라는 공간적인 감각을 미리 셋팅한 후, 암기해야 할 것들을 기괴한 이미지로 변형 혹은 연관 시켜서 기억의 궁전을 걸어가는 곳곳에 그것들을 올려 놓는 것들을 머리 속에서 상상하듯이 암기를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즉 무작위로 섞인 카드 한 벌을 외워야 한다면 예를 들어서 카드가 클로버 3이라고 한다면 클로버를 아인슈타인이라고 이미 정해 놓고 3을 문워킹이라고 정해 놓으면 클로버 3이라는 것을 외우는 대신에 아인슈타인이 문워킹하고 있는 이미지를 머리 속에서 시각화 하는 것이고 50벌의 카드를 외워야 한다면 이러한 시각화 된 이미지를 기억의 궁전을 걸어가는 순서대로 배열하는 것이 그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을 필요한 부분만 발췌를 해서 먼저 읽어본 후 쓴 글이라 조금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책을 정독해서 끝까지 읽어본 후 이러한 방법이 효과가 있는지, 단순 기억력 대회 용을 넘어서 실제 학문을 습득하는데도 도움이 되는지 추가적으로 연구를 해봐야겠습니다.
어떠한 성과가 있다면 본 블로그에 추가적으로 기록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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