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일기장에

코감기와 목감기에 동시에 걸리다

manwon 2023. 4. 18.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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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약국에서 목감기, 코감기 약을 사오셨다.

2023년 4월 17일 월요일 쌀쌀함

어제 일요일부터 목이 좀 따끔거렸다. 곧이어 코가 막히고 무력감이 찾아왔다. 결국 어제오늘 배달일도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계속 자다 일어나다를 반복하며 쉬었다. 콧물이 엄청 나오다가 코가 꽉 막히기도 하고 목이 따끔거리다가 이제는 목소리까지 변해버렸다. 아마도 코감기와 목감기가 같이 온 게 아닌가 싶다. 다행히 열은 나지 않는다.

어제까지는 감기약을 먹지 않고 버텼는데 오늘은 어머님이 하도 약을 먹으라고 성화를 하셔서 결국 알약 3개를 물과 함께 넘겼다. 약기운 때문인지 초저녁부터 졸음이 쏟아져서 3시간 정도 달게 자다 일어났다. 이렇게 달게 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오늘 어머님 치과 가시는 날이라 같이 동행했어야 했는데 감기 증상으로 그러지 못했다. 어머님이 다니시는 치과 근처에 커피도 팔고 빵도 파는 가게가 있다. 가게 유리창 안에 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노란색 빵이 항상 전시되어 있는데 오늘 어머님이 혼자 치과에 다녀오시는 길에 그 빵을 2개 사 오셨다. 하나는 그 노란색 빵이고 하나는 커피색이 나는 모카빵이었는데 두 개 모두 꽤 맛있었다. 모양은 먹음직스럽지만 왠지 맛은 별로 없을 거라 그전까지는 생각했었거든. 

이틀 배달일을 못 나가니까 금전적으로 불안하다. 자전거 배달일로 월 50~70만 원 정도를 버는데 통장 잔고에 발전이 없다. 연속으로 4일 정도 배달을 하면 5일째에 꼭 몸이 탈이 난다. 무릎, 어깨 혹은 허리가 아프거나 이번처럼 감기에 걸리거나 한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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